파라과이 단기선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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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52회 작성일 16-07-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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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방들의 의미가 뭘까요? 궁금하시죠? 제 글을 읽어보세요.
저는 남미 파라과이에 저희가족 단독으로 6월15일부터 6월26일 일정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권미순자매입니다. 교회의 여러단기선교팀이 단기선교를 떠나는것을 보면서 가족이 함께 단기선교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2-3년전쯤부터 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남편 이상민 형제님은 창조과학에 깊은 열정과 비젼을 가지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선교지에 있는 신학교와 교회에서 창조과학강의 하는것에 대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유스에 들어갈때쯤에 가족단기선교가는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대학교때 ESF라는 대학생선교단체에서 함께 활동했던 박중민.허미례선교사님과 2015년초에 연락이 되어 가족단기선교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드디어 2016년 2월 비행기표를 티켓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었던 가족단기선교여행이였지만 비행기표를 끊고 나서부터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가족단기선교를 도전했나하는 후회감도 생기고, 각종 액티비티들을 준비해야하고 선교지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고, , 파라과이 단기선교 갈 돈이면 아직 가보지 못한 하와이여행도 할수 있을텐데 하는 후회감과 부담감이 밀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왕에 가족단기선교 도전할거면 좀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적극적으로 교회홈페이지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학용품과 컴퓨터도네이션 요청 광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사역과 일정 조율을 위해 선교사님과 자주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단기선교는 그냥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교회선교부서와 선교사님의 꾸준한 연락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회선교팀의 김성철팀장님과 팀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용품을 후원해주셨고 또한 열방목장 형제자매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파라과이 단기선교를 위한 바자회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열방목장 바자회를 통해 목원들이 주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많은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친것 같고 선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목원들이 서로 관심가져주고 사랑하고 돕고 격려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더 기뻐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가족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사실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가족단기선교를 할려고 했던것은 아니였지만 아무도 관심가져주거나 알아주지 않는 단기선교이기에 약간 섭섭하기도 했지만, 학용품으로 물질로 후원해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방이 필요할거라며 배낭가방에 학용품을 가득넣어서 주셨던 분, 학용품을 주시고 후원금도 하신분, 300불을 후원하신분, 많은 갯수의 필통을 도네이션 하셨던 분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비록 개인적으로 갔던 단기선교였지만 팀사역만큼 큰 열매를 거둘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몇몇 성도들의 후원금과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박중민.허미례선교사님 교회수리를 위해 600불을 헌금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파라과이소식을 올린것처럼 선교사님이 교회수리를 위한 비용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기도제목의 응답이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예비해주시고 채워주시는 여호와이레의 하나님도 여러번 체험할수 있었던 단기선교였던것 같습니다. 그중에 하나의 간증을 하자면, 단기선교준비시 큰 캐리어가방 몇개에 도네이션받는 학용품,각종 액티비티재료들,간식들을 채워서 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등에 메는 배낭가방을 2개쯤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2개의 배낭가방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교회의 어떤 자매님이 필요할거라고 도네이션을 해주셨고, 또 하나는 남편 회사에서 어떤행사후 직원들에게 배낭가방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우리의 아주 사소한 생각까지도 아시고 들어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위해 저희 가족이 함께 준비했던 각종만들기, 찬양.율동, 무언극등 다양한 활동들이 그곳 선교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을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큰 추억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특별히 떨어지지 않는 죄의자라는 저희 4인가족이 했던 무언극을 통해 두개의 파라과이 현지교회, 현지인크리스찬학교, 그리고 인디오부족 아이들에게 복음메시지와 함께 웃음을 줄수 있어서 너무 흐뭇했습니다. 저희가족도 집에서 연습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저희가족이 더 화목해짐을 느낄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여건을 허락해주신다면 가족단기선교를 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보람있었던 무언극이였습니다.
특별히 박중민선교사님 개척교회인 은혜교회를 중심으로 인근학교와 마을에서 선교사님가정과 저희가정이 함께 금요일(6월17일)에 노방전도를 했는데 주일(6월19일)에 어른1명, 어린이5명이 새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저희가 미국으로 돌아온후 선교사님으로 부터 들은 소식에 의하면 6월19일 주일에 왔던 어린이 3명이 6월26일 주일에 계속 교회에 나왔고, 2명정도가 교회에 더 나왔다고 합니다. 저희가정이 6월19일 주일에 했던 VBS활동들로 인해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은혜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그 마을 사람들에게 심어준것 같다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저희가족 단기선교로 뿌려졌던 씨가 끝까지 열매맺어서 한영혼이라도 구원받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이번 가족단기선교여행을 통해 왜 단기선교가 필요한지 단기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던것 같습니다. 박중민.허미례선교사님을 통해서 많은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파라과이 한인교회 연합으로 진행된 남편 이상민형제님의 창조과학강의를 통해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났던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의 사역형태가 정말 다양한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한인디아스포라 사역, 현지인 대상 교회개척사역, 빈민구제 및 전도사역, 인디오원주민 구제 및 전도사역, 현지인 대상 크리스찬학교사역, 선교사자녀를 위한 교육사역, 신학교설립을 통한 현지사역자 배출사역, 신학교에서 강의사역등등.. 사실 저와 남편은 단기선교가는 비용으로 그냥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 물질로 후원해주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단기선교를 다녀온후에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선교사님들에게 물질로 후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선교지에 방문하는것이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많은 도전과 격려가 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선교사역이 아무도 돌아보지 않을때 사기가 떨어지고 외롭고 지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을 단기선교형태로 방문하는 것은 그분들 사역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며, 또한 VBS등 단기팀이 준비한 각종 사역들은 사기저하된 그분들에게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단기팀이 선교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각종물품들을 제공해줌으로 선교사역에 엄청난 도움이 될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새누리교회는 담임목사님이신 손경일목사님이 단기선교를 장려하고 선교팀이 단기선교일정과 액티비티들을 모두 조율하여 성도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단기선교에 참여하기 쉬운것 같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꼭 한번씩은 단기선교에 참여해보시라 감히 권면드리고 싶네요. 이번 파라과이에서 비록 스패니쉬가 안되어서 제대로 말로 전도는 하지 못했지만 선교사님 부부를 따라다니면서 연필을 전달해주면서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저희가정의 노방전도가 선교사님 사역에 엄청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정이 많은 분들로부터 도네이션받아서 가져갔던 학용품과 바자회 수익금 및 후원금으로 저희가 사갔던 만들기재료들과 간식들은 그곳에서 구하기 힘든 것이여서 선교사님 사역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와 같이 사역했던 선교사님은 사역7년째 인데 저희가정이 첫번째 단기팀이라고 합니다. 파라과이에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중에 한명은 미국LA온누리교회에서 파송되어서 단기팀이 자주 온다고 하구요, 대부분은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이라서 한국의 파송단체로부터 후원금만 받고 외로운 사역을 하고 계시는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파라과이에 단기선교를 가는것은 거리도 멀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가는것이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만났던 어떤 선교사님은 사역12년째인데 한번도 단기팀이 온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저희가정의 단기선교 활동을 위한 파라과이방문을 많은 선교사님들이 너무 환영해주셨던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교회에서 후원하고 단기선교가는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교회차원으로 파라과이에 단기선교를 간다면 정말 그곳 선교사님들에게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것 같구요, 교회차원이 아니라 저희 가정처럼 개인적으로 파라과이에 단기선교 오는 것도 환영한다고 파라과이 선교사님들이 말씀하시네요. 파라과이에 단기선교를 가시면 덤으로 세계최대의 이과수폭포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의 선교사님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한국에서 파송만받고 외로운 사역을 하고 계시는 파라과이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특히 저희가 이번에 같이 사역했던 박중민.허미례선교사님 사역을 위해서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이번에 받은 은혜가 많아 할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이번 가족단기선교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구요, 하나님께서 여건을 허락해주신다면 저희가족이 함께 단기선교가는것을 또 도전하고 싶구요, 남편 이상민형제님은 창조과학강의를 통한 선교로 저는 IT를 통한 선교에 쓰임받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파라과이도 IT선교가 필요한 나라인것 같구요, 이번엔 도네이션받은 랩탑컴퓨터 3대만 전달해주고 온 정도였지만 나중에 갈 기회가 있다면 선교지에서 컴퓨터강의를 해보고 싶은 마음의 소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컴퓨터엔지니어로 취직할려고 도전하고 있는데, 제가 미국에서 컴퓨터엔지니어로 취직해서 단기선교비용도 해결될뿐더러 남편은 창조과학강의를 통한 선교사역으로 저는 IT를 통한 선교사역으로 단기선교가서 쓰임받을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체험하게 되었구요, 저도 주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해주셨던 손경일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오혜성전도사님, 만들기등 각종액티비티를 가르쳐주셨던 레베카 전도사님, 남편의 창조과학강의 원고를 스페니쉬로 번역해주셨던 스캇김형제님, 바자회를 통해 선교를 후원해준 열방목장 형제자매님들, 학용품과 물질로 후원해주셨던 성도님들, 파라과이 선교지에서 같이 사역했던 박중민.허미례선교사님, 그리고 저희가족에게 편안한 숙소를 제공해주시고 날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제공해주셨던 정말 자상한 파라과이 장로신학교학장님이자 크리스찬학교 이사장님이신 정금태목사님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주안에서 모두들 정말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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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단기선교의 모든 은혜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을 너무나도 조목조목 잘 알려주셔서 이 글 읽고도 안 가기는 힘들겠어요. ㅎㅎ
무사히 건강히 많은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고 오심을 기뻐합니다. 승주찬!!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잘 다녀오셔고 많은 은혜 받고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온 새누리가 선교 즉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날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승주찬!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작은 돌 하나가 깊은 마음속 호수에 잔잔하게 큰 파장을 만드는 듯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고 또 그분의 능력을 다시금 오랫동안 찬양하게 할거 같습니다. 건강히 돌아오셔서 기쁘고, 귀한 은혜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 숙님의 댓글
김 숙 작성일
가족 단기 선교 시작부터 끝까지~ 또 활동을 통한 은혜까지 세세하게 나눠 주시니.......그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받은 은혜가 너무나 피부로 와 닿네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 그냥 묻지 않고 정성껏 준비해서 씨앗을 뿌렸으니 훗날 분명 결실이 있을거에요~또 교회 웹과 성가대 메일 등 개인적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터인데......소신껏 이끄시는대로 행하셨던 자매님의 강한 믿음의 자세~ 본받고 싶네요!! 참 대단한 믿음의 가정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