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미디어중독 세미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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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5회 작성일 17-05-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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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스마트폰, IPad, 인터넷등이 발전하면서 여러모로 편해진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는것 같다. 이런 것들을 잘 사용하면 보약이 될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약이 될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실감이 난다.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유스교사를 하면서 어떻게 이런 전자기기를 아이들이 잘 컨트롤할수 있게 할수 있을까 늘 고민거리이고 기도제목이였다. 그런 찰나에, 유스와 학부모대상으로 개최되었던 이번 인터넷,미디어 중독세미나를 통해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서, 유스교사로서, 가정사역팀원으로서의 느낀점을 잠시 나누고자 한다.
먼저, 학부모의 입장에서 나누고자 한다. 모든 학부모님들이 그렇듯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 있을까 늘 고민이다. 더군다나,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이들로 잘 키우고 싶은데, 인터넷.미디어들이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것을 방해하는것 같다.나름 컴퓨터사용시간과 룰을 정해서 할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전학생들에게 IPAD를 보급해주어서 완전히 아이들이 자유롭게 IPAD를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점점 더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있는것을 느껴서 답답했다. 올해 3-4월쯤인가, 6학년 아들이 교회 아이들이 모두 인스터그램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저와 남편 몰래 가입을 했다. 남편이 COPPA법에 의해 13세이하는 어느 웹사이트든 가입해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질수 없으므로 탈퇴하라고 설득하고 권면해서 아들이 탈퇴를 했다. 그런데, 교회 친구들과 인스터그램으로 커뮤티케이션을 할수 없다고 좌절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러나, 어제 유스에서의 강의를 통해 울 아들을 포함해서 많은 아이들이 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해, 그리고 왜 미디어사용을 컨트롤을 해야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낀것 같다. 어제 강의후 아들과 다시금 IPAD를 포함한 미디어사용의 시간과 룰을 정했고, 아들과 딸의 공부하는 책상과 벽에 세미나 강사님께서 공유해주신 부팅기도문을 출력해서 붙여 주면서, 컴퓨터 사용전에 읽어보도록 권면했다. 내 딸과 아들이 미디어에게 컨트롤을 받는것이 아니라 미디어를 잘 컨트롤하고 잘 사용해서 하나님의 딸, 아들로서 잘 자랐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유스교사의 입장에서 나누고자 한다. 6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나이로 이루어진 유스예배… 이전까지 계속CM교사를 했었고 처음으로 유스교사를 하는터라 작년9월 설레는 마음으로 유스예배를 들어갔다. 유스 제이목사님과 제미전도사님 열심히 설교를 하셨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설교를 안듣고 다른짓을 하는것이 눈에 보였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자고 있는 아이들, 옆에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아이들, 휴대폰을 하는 아이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설교를 경청하고 예배를 잘 드리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들은 휴대폰을 하는 아이들이였다. 작년부터 제이목사님과 제미전도사님이 휴대폰을 유스예배시간에 사용하지 말것을 계속 광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휴대폰을 유스예배시간에 사용하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나는 항상 우리반 아이들 주변에 앉아 있느라 중간쯤에 앉는다. 울 반 아이들은 요즘 예배태도가 많이 좋아진것 같긴 하다. 항상 내가 보고 있고 설교노트 적기를 시켜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몇주전에 항상 뒤에 앉던 하이스쿨 여학생 3명이 내 뒤에 앉았다. 유스 제이목사님이 열심히 설교를 하고 있는데, 낄낄대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 봤더니, 중간에 여자아이가 휴대폰을 꺼내서 보면서 같이 웃고 있었다. 내가 뒤돌아보면서 눈짓을 했는데, 계속 보고 있길래 나중에 휴대폰을 가방에 집어 넣으라고 했더니, 억지로 집어 넣었다. 열심히 준비하셨던 제이목사님과 제미 전도사님의 설교가 아이들의 심령에 안 떨어지고 허공으로 날아가는 모습과 유스아이들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답답하다. 이 아이들이 왜 이곳에 와있을까 의문이 들정도로… 어느날 내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 유스예배에 나오는지에 대해서... 나중에 대학교에 가면 교회에 갈거라고 생각하냐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때문에 어쩔수 없이 교회에 나오고 있고, 나중에 대학가면 교회에 안갈 가능성이 많은것 같다고 대답했다. 유스교사로서 여러가지 답답하다. 작년 겨울에 유스하이어콜링이라는 유스수련회에 잠깐 가서 아이들이 예배드리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정말 뜨겁게 찬양하고 강사님들의 설교를 잘 경청하고 있는것 같았다. 유스수련회를 가면 아이들이 예배를 뜨겁게 드리는데 교회에서는 왜 안되는것일까? 먼저, 예배를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 분위기인것 같다. 유스수련회같은곳에서는 휴대폰을 허용하지 않고, 때론 수거하는것 같다. 어제 유스에서 있었던 세미나를 통해 아이들이 여러가지로 많이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부모때문에 억지로 교회에 나와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사모하며, 제이목사님과 제미전도사님의 설교가 그들의 심령에 떨어져 우리아이들의 신앙이 자라서30배,60배,100배 열매맺기를 소원해 본다.
마지막으로, 가정사역팀의 팀원으로 이번에 세미나를 홍보하면서 느낀 점이다. 이 세미나 홍보를 하면서 여러 학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부모님들 왈 인터넷.미디어 사용에 대한 컨트롤은 어른들도 잘 안된다고… 어떤 분들은 교회차원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 주일 9시-2시정도 휴대폰을 끄고 사용안하기 캠패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어떤 부모님들은 유스아이들 예배시간에 아예 휴대폰을 수거해 두었다가 예배마치고 돌려주는것도 좋겠다고 하셨다. 모두들 좋은 아이디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팀에선가 이런일을 추진해야 하고 전 교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런 캠패인에 동참할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것 같다. 이런것들이 비본질인것 같지만 본질과도 직결되는것 같다. 교회에 나와있지만 선포되는 말씀이 심령에 떨어지지 않으면 결국 신앙이 자랄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휴대폰을 절대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심지어 예배시간에 조차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세미나 강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가정사역팀,예배부,차세대교육부가 연합하여 주일날 온전한예배를 위해서 미디어.휴대폰 사용에 대한 교회의 Policy를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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