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크로스 3월 22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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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17회 작성일 17-06-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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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크로스 예배는 상냥한 마음을 담은 미소로 늘 시작의 문을 열곤 합니다. 건강한 두 다리를 주셔서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를 향하여 걸어갈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손길 또한 허락하여 주셔서 악수를 건네며 예배의 동참을 격려합니다. 특별히 입가의 미소는 우리의 성정을 은은히 흘려 보내는 영의 잔잔한 샘물이 아닌가 합니다. 다 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의 미소가 남기는 입매의 여운 속에 시대를 이어 대속되는 인간 감정의 미묘하고도 신비한 표현의 능력을 선사해 주신 하나님의 완벽하신 창조의 능력에 우리의 우리다움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또한 이러한 영육의 성전을 형제, 자매와 이웃 사랑의 좋은 열매로 가꾸어 나가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3월 22일 들려 주신 설교 중 누가복음 23장 27절,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의 말씀에서는 눈으로, 입으로, 그리고 가슴이 미어져 통곡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으로 애통해 하는, 영혼의 울부짖음이 멈출 수 없는 눈물의 힘없는 줄기가 입가에 흐트러져 부딪쳐 주저앉고마는 애닲음이 더 없이 연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설교 말씀 처럼, 여인의 입으로 우는 애끓음은 오히려 예수님이 묵언으로 전해주신 영적인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으로 내어 우는 심통한 곡 소리에 ‘너희를 사랑한다, 나를 믿으라’ 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신 확약이 실려 그 여인이 믿음을 같이 나누었을 주위의 같은 길을 걷기를 원하는 무리에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셨을 성스러웠을 그 길에서 목도할 수 있는 하나님이 예비하셨던 섭리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듯 소리는 심령을 울려 심금을 어루만져 전하는 영혼의 교감을 휘락거리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게, 그러나 그 소리를 통하여 믿음을 전해주시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온정을 담은 웃음 소리와 애통해 했던 여인의 통곡을 통한 설교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2’ 영상 감상 시간 중에 다양한 가야금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백의 여운이 감싸는 선의 미가 담긴 동양화의 아름다움 처럼 전통 12현 가야금에는 화음이 없습니다. 상판은 오동나무, 하판은 밤나무로 가야금의 울림통이 만들어지고, 현은 명주실이 쓰여지는 가야금은 약 1700년 전 우륵이 만든 악기가 전수 되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농현은 오선으로 표현이 안 되는 깊은 떨림의 소리로 다른 악기에서는 들을 수 없는 하나님께서 가야금을 통해 특별히 허락하신 한민족의 구슬프고도 심오한 한이 예수님의 구원으로 승화된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이제 세계적이 된 가야금은 알라스카에까지 널리 전수되어 가야금 연주회가 현지에서 열리고, 가야금 연주의 길을 인생의 큰 갈래로 선택한 미국인이 있음을 감상하며, 귀한 악기의 소리를 통한 인간 영혼의 본향에로의 갈망이 마치 우리들의 예수님의 사랑과 임재하심을 그리는 심령의 가난함 같은 공통 분모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공유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예배, 말씀으로 다시 설 수 있는 은혜, 다양한 특별활동과 식사 준비 등 여러 형태의 섬김으로 주님 안에서의 치유를 통하여 형제, 자매를 돌보아 주시는 믿음의 동역자들의 선한 공동체인 실버 크로스를 허락하신 하나님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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