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eyoung KimJun 03.2012
감사합니다!
며칠전 청소년부 lock-in 행사가 있었다.
당연히 보내야지...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일주일 뒤에 due인 project를 거의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게 되어 무척 화도 나고 갈등이 되었다. 아이에게 학생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겠기에 일단은 lock-in에 참석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다, 당일이 되어 lock-in 시간 한시간쯤 남겨놓았을 때 아이를 다 키운어떤 자매님이 우연히 이런 이야기 하는 걸 들었다. "애들은 놀아야 돼. 원없이 놀아야 나중에공부도 하는 거야. 오히려 커서 놀면 문제가 커" 별 이야기 아닐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그 말이 와서 꽂히는지.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lock-in에 아이를 보내주기로 하고 끝나고 나면 최선을 다해 학기 마무리를 잘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바야흐로 lock-in이 끝나고 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재미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아이 말이, 너무 재미 있었고 밤에 2시간 반이나 기도 시간을 가졌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였다. 아이들이 한명씩 앞에 나와서 자신의 기도제목을 오픈하면 그것을 위해 다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어떻게 2시간 반씩이나 기도를 했냐고, 힘들지 않았냐고 하니, 몰입해서 기도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그런다. 아, 너무나 감사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기도의 훈련을 시키나 평소에 고심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은혜로운 기도 시간을 가졌다니. 나로서는 아마 학교 숙제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안 보냈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자매님의 지나가는 말을 통해서 메세지를 주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는 다녀 와서 이틀만에 숙제를 거의 다 했다. 그것도 놀라워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했니? 물었더니, 몰입해서 하니까 금방 되네. 그런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다른 필요한 것도 채워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 작은 생활의 사건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본다. 좋으신 하나님, 멋진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말고 무엇이 더 필요할까? 참, 그리고, 청소년부 전도사님들, 선생님들, 부장님, 이 시간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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