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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착하게 살지 말고, 선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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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100회 작성일 26-01-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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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지 말고, 선하게 삽시다.”

이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착함’과 ‘선함’은 다른 말인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단어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삶의 현장, 그리고 성경의 언어 속으로 들어가 보면 이 두 단어는 결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서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애매한 느낌을 줍니다. 성격 좋고 갈등을 만들지 않으며, 웬만한 일은 참고 넘어가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혹은 ‘조금은 함부로 대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합니다. 세상이 거칠어져서 단어의 쓰임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착함’은 종종 약함으로 오해받고, 손해를 보는 선택지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선함’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선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브(Tov)”입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창조 세계를 바라보시며 반복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십니다. 이때 사용된 단어가 ‘토브’입니다. 토브는 단순히 기능적으로 괜찮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온전히 부합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선함’의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보기에 괜찮은가, 세상이 인정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가가 선함의 기준입니다.


신약성경은 이 선함을 더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헬라어에는 선함을 뜻하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가도스(Agathos)”이고, 다른 하나는 “칼로스(Kalos)”입니다. “아가도스”는 본질적인 선함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성경이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고백할 때 이 단어를 씁니다. 선함의 근원이신 하나님 자신을 말씀하십니다.


반면 “칼로스”는 그 선함이 삶을 통해 드러날 때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아가도스가 사람의 삶을 통해 흘러나와 세상에 보일  때 성경은 그것을 “칼로스”라 부릅니다. 다시 말해, “아가도스”는 근원이고 “칼로스”는 열매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착함은 시대와 문화, 분위기에 따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어떤 시대에는 착함이 미덕이었지만 어떤 시대에는 이용당하기 쉬운 성향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를 넘어, 문화를 넘어도 언제나 동일합니다.


우리가 착하게 살려고 노력할 때, 사람들의 평가에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하게 살기로 결단할 때, 우리의 시선은 하나님께로 고정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사람들은 우리를 보지 않고,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됩니다. 


‘착하게 살지 말자’고 한 이유는 거칠어지자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깊은 부르심으로 나아가자는 초대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춘 착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에 합한 선함을 선택하자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의 자리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들에게 “착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다”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착하게 살지 말고,

선하게 삽시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장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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