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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마땅한바를 마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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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116회 작성일 16-02-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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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아는 아시시 프란시스코에 관해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 중에 하나입니다

프란시스코의 제자들이 그와 함께 40일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마지막 하루를 남겨 놓은 39일 째날에 한 젊은 제가 하나가 맛있는 스프냄새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한 숟가락을 입에 떠 넣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함께 금식을 하던 모든 다른 제자들이 그 젊은 제자를 노려보았습니다. 그 눈길은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영혼을 향한 안타까움이 아닌 하루를 더 견디지 못하고 유혹에 빠진 어리석음에 분노하는 정죄의 따가운 눈길들이 었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은 모든 제자들은 이제 시선을 함께하던 스승인 프란시스코에게 주었습니다. 그 유혹에 빠진 젊은 제자를 호되게 혼내주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스승 프란시스코는 말없이 숟가락을 집어 들더니 젊은 제자가 먹었던 스프를 천천히 떠먹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프란시스코는 제자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이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금식을 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모두가 예수님의 인격을 닮고 그분의 성품을 본받아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며 사랑하며 섬기자는 것입니다. 저 젊은이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스프를 떠 먹은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를 정죄하고 배척하는 여러분들이야말고 지금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금식하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 보다 실컷 먹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믿을수록 우리는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 오래 할수록, 그러기에 더더욱 다른 이들의 약함을 감싸주고 보호해줄수 있은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예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성도들의 마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일4장7-8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4장11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마땅한바를 마땅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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