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조절계
페이지 정보

조회 2,173회 작성일 16-01-19 07:26
본문
오랜만에 북가주에 참으로 비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그 동안 가뭄으로 인해 고생하던 가주가 이번 비로 인해 해갈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비가 오는 것은 감사한 일인데 비와 함께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체감온도는 동부보다 추운 것같다며 엄살도 피웁니다.
요즘 아침에 교회에와 사무실 문을 열면 냉기가 방에서 나옵니다. 그러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온도 조절계를 키는 일입니다. 온도 조절계는 겨울에는 70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후 사무실 안이 그 온도에 맞추어 훈훈해 지는 것을 느낄 수있습니다.
우리에게 온도를 알려주는 장치는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온도계(Thermometer)이고 또 하나는 바로 온도 조절계(Thermostat)입니다.하지만 둘사이에 아주 큰 차이가 하나있습니다. 온도계는 단지 지금 방의 온도가 몇도이다 만을 이야기해주지만, 온도 조절계는 우리가 원하는 그 온도로 방안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이 지금 이렇다, 저렇다…이야기하는 것은 쉽습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쉽습니다.
내가 노래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가 노래를 잘하고, 누가 노래를 못하고는 들으면 알 수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노래를 잘해, 누가 노래를 못해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노래를 못하는 그 사람을 노래를 잘하게 해 줄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눈에 보이는 여러가지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온도계와 같이 지금의 온도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온도계가 아닙니다. 지금의 몇도인지를 이야기해주는 온도계는 이미 참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 추운 온도를 조절해서 따뜻한 온도로 방을 유지해주는 온도 조절계입니다.
세상이 썩어져 가고 있다고 이야기안해도, 세상이 어둠에 잠기고 있다고 이야기 안해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의 온도만을 이야기 하는 온도계와 같은 삶이 아닌, 썩어져 가는 세상에 자신을 녹여 방지하는 소금 처럼,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자신을 태워 빛을 내는 초처럼 살아가는 온도조절계와 같은 삶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영적 이상 기온이 시도 때도 없이 몰아치는 이 시대에 주님의 평안과 소망 그리고 사랑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온도 조절계가 필요하고 또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가 이 시대에 주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도 조절계와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전글해석이 중요합니다! 16.02.02
- 다음글아가페! 16.01.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