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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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69회 작성일 16-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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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 풋볼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 얼마 전 언론이 나서서 올해의 MVP라고 치켜세우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플로리다 주립대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중인 트레비스라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풋볼과 전혀 상관없이 그가 보여준 한 행동이 미국민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트레비스는 지난8월30일 동료들과 함께 지역 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텔러해서 몬트포드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선수들이 오자 학교의 학생들은 그들 주위에 모였고 많은 학생들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뚝 떨어져 혼자 식사를 하는 한 학생이 트레비스눈에 들어 왔습니다. 트레비스는 그의 곁으로 다가가 함께 식사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본후 그와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며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것이 다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학생들의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 가운데 트레비스가 혼자 앉아 식사를 하는 학생과 함께 먹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보게된 학생의 엄마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쓴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이유였습니다.
보 파스케라는 학생의 엄마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고 주체할 수없을 정도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자폐를 앓는 아들은 정말 슬프게도 대부분 혼자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날은 모든 학생의 영웅인 트레비스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저와 아들은 평생 트레비스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라고…
그 글에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격려를 했고 이 이야기가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트레비스 또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트레비스는” 나는 아이가 자폐를 앓는 것을 전혀 몰랐다. 아이가 외롭게 혼자 있기에 다가갔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트레비스 눈에만 그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아니 그 아이가 혼자 앉아 밥을 먹는 모습을 다른 이들도 본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그
아이에게 다가가 함께 밥을 먹으며 교제한 사람은 트레비스 뿐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엔 보 파스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혼자 외롭게 있는 사람들이….
보 파스케는 회사에도, 친구 사이에도, 교회에도, 심지어는 가정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있음을 보고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마음
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언제나 “혼자 있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셨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셨고 지금도 그런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눅5장31-32
“혼자 있기에…..그저 다가 갔을 뿐입니다…..”
이런 고백과 삶이 우리 삶에 차고 넘치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 주님의 눈에 우리는 “영웅”으로 새겨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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