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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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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444회 작성일 16-08-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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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나왔던 “불의 전차”라는 영화가 2016년에 다시 상영되고 있습니다.”Chariots of Fire”라는 노래로도 유명한 이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렀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릭리들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 100m선수로 출전합니다. 세계 모두가 그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결승전이 연기되어 100m 결승전이 주일에 경기 일정이 잡히게 되어졌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에릭은 스포즈 최고 영광인 올림픽의 금메달을 포기하고 주일에 경기를 뛰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국민들의 요구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경기를 포기합니다. 그후 우여곡절 끝에 한번도 뛰어보지 못했던 400m경기에 나가게되고 거기서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꼭 그런식으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다른 것도 아니고 올림픽에 나가서 온 국민의 원성을 들으면서 까지 그렇게 까지 해야 했었나? 주일 하루정도는 자기 혼자 예배드리고 하면 되지 않았나? 등등…

 

그러나 이영화 뿐만이아닌 그 후의 그의 삶을 보게된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에릭에게 주일하루는 단순한 많은 주일 중에 하루가 아니라 그의 신앙의 전부였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온 순간 하루도 어떤 이유에서도 주일은 온전히 주님께 드리며, 걸러본적이 없는 그의 삶에선 그냥 단순한 일주일 중의 하루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한국 학교에서 졸업할 때 주는 많은 상중에 개근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개근상은 3년동안 한번도 학교에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입니다. 그런데 꼭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거의 3년 동안 한번도 안 빠졌었는데 한번 아파서 어쩔수 없이 빠졌더니…다음부터는 뭐 한번 빠졌는데 한번이나 두번이나 마찬가지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조금만 아프거나 일이 있으면 쉽게 빠지게 되더라고….

 

에릭의 삶은 올림픽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올림픽의 금메달이 분명 중요한 것이 었지만 그의 삶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욕을해도 설득을 해도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지막을 보면 더 더욱 그의 가치를 알 수있습니다. 그는 얼마 후 중국의 선교사로 자신을 헌신하고 떠납니다…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곳에서 젊은 나이에 순교를 합니다..

 

세상이 알아주는 삶이 아닌 하나님이 알아주는 가치와 삶을 택하고 끝까지 그 길을 갑니다.

 

한번의 주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롭고 그렇지 못하고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신앙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자주 타협하고 사는 우리의 삶가운데…한번의 주일을위해 올림픽 메달을 버릴 수 있는 그런 가치를 지닌 이 시대의 에릭을 소망해 봅니다.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니라 하고….”

                                                                                                              단1장8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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