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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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32회 작성일 16-09-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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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아이들 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상관없이 풍선을 채 갔습니다"
"풍선을 하나를 나누어주면 그 것을 뒤에 감추고 없는 척 다시와서 또 달라고 합니다 아까 주었다고 말해주면 이번엔 있지도 않은 자기 동생 꺼를 달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줄을 서라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줄과 상관없이 앞으로 달려와 더 달라고 막무가내입니다"
이번 그리스 난민선교중 난민캠프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VBS를 할때 이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800명을 20여명이 인도 할때도 이렇지 않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들이 었습니다
난민 캠프에는 단지 50여명의 아이들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함께한 멤버는 20여명 이었습니다 ... 그런데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두 지쳐버렸습니다. 도저히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안도할 수없는 상황이 반복 되었고 다들 얼굴에 당황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 어쩔 수없이 계획한 시간보다 일찍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조그만 질서를 지켜 주었으면 더 재미있게 자신들에게 줄 많은 선물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않은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위안했습니다 . 난민으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기에... 내일의 소망을 느낄수 없는 아이들이기에... 지금 하나라고 더 가지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어쩔수없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리도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할 것이라고....
모든 것을 마치고 아쉬움에 돌아서며 그동안 통역으로 수고해준 16살짜리 압둘라라는 아이에게 다가 갔습니다
어제도 의료 선교를 할 때도 전심으로 도와주고 오늘도 열심히 도와주는 아이가 참으로 이뻤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아무것도 아니지만 동생들과 밥이라도 한번 먹을 수있게 아주 작은 돈을 손에 인사를 하며 몰래 쥐어 주었습니다 ...
그 순간 저는 상상도 못하던 말을 들었습니다.
"이돈 필요없습니다.. 어저께 나에게 준 이 팔찌(전도용 5센트도 안하는 구슬뭉치)가 더 의미 있습니다 ... 사랑합니다"
하며 나를 껴앉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도 난민입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지만 이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는 돈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고 싸우는 현실에서 이 아이는 오히려 그 것을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
같은 상황 같은 어려움에 있음에도 압둘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환경이 어렵다고 상황이 어쩔수 없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그 상황에서는 그 정도면 괜찮은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압둘라는 모두가 말하는 그 상황에서도 다 그렇게 살지 않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행동 할수밖에없는 현실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아무리 현실이 상황이 그렇더라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수있습니다" 를 보여준 압둘라를 저는 잊을 수없습니다
압둘라가 예수의 사랑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압둘라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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