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얇은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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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07회 작성일 16-08-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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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는 우편함을 통해 온갓 선전물을 매일 보내는 것으로 인해 우편함을 열어보면 언제나 나와 전혀 상관없는 선전물로 허다하여 짜증스럽기까지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닌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그런 선전물을 “Junk Mail”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를 기억합니다.
며칠동안 정리하지 않은 온갖 우편물이 제 책상에 쌓여 있었습니다. 마음을 먹고 쓸모없는 정크메일을 쓰레기통으로 골인(?)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우편물을 잡았을 때 그 안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게 무슨 냄새지?” 보통 같으면 뜯지 않고 버리는 정크
메일이건만 그 냄새가 궁금해 그냥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비닐을 뜯어보니 그것은 아주 작은 한장의 얇은 종이였습니다. 복숭아 모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방안에 놓은 방향제를 선전하기 위해 장사하시는 분들이 조그마한 종이에 향수를 먹여놓은 것 이었습니다. 그날 모든 정크메일은 다 버렸지만 그 한장의 종이는 버릴 수없었습니다….그 한장의 종이가 온 방안을 향기롭게 해주기에…..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매주 예배를 드리고, 손을 높이 들어 찬양을 드리며..나름대로 선교도 다니며 예수의 향기를 전한다고 했는데 나는, 진정 예수를 향기를 나타내고 있었는지?
아니 가정에서는? 교회에서는? 내가 여지껏 만났던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향을 내었으며 그들에게 어떻게 간직되고 있었는지? 혹시 정크메일처럼 쓸모없이 버려지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는지?
한장의 보잘 것없이 보이는 종이가 “향기”를 품었을 때 나의 시선과 관심을 끌었듯이, 내가 진정 “예수의 향기”를 품을 때 주위의 죽어가는 영혼들의 관심을 예수께로 돌릴 수 있을 텐데….
참으로 궁금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향기를 품고 있는지…
한장의 얇은 종이…..참으로 많을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2장14-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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