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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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71회 작성일 17-01-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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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생각만 하면 아직도 후회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대학 때의 일입니다. 어느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모여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참 운동을 하다 그곳에 잘 오지 않던 한 친구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같이 앉아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그 당시 신앙으로 뜨거웠던 저는 그가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을 깨닫고 바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심하게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였지만 내용을 알고보니 그 친구의 어머니가 늦게 한 교회의 전도사님이 되셨고 그래서 어머니로부터 강압적으로 들어온 교회와 신앙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작된 나눔이기에 조금더 나누려는 저에게 그 친구는 언젠간 자기도 믿을 건데 지금은 아니니까 다음에 더 이야기하자는 말에 더 이상 나눔을 멈출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린 아직 젊고 또 같은 학교를 다니니까 시간과 기회가 많기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나누어야겠다고….그리고 보통때와 같이 주말에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하고 섬겼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이 되어 학교를 갔는데 친구들 분위기가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내용을 알아보니 지난주 한 저녁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어디를 다녀오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을 참여했습니다. 저는 관 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후회의 눈물이었습니다. 안타까움의 눈물이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회가 충분히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과 기회는 그에게도 나에게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모릅니다. 매일 매일 살아가고 있기에 당연히 내일이 우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가 허락했을 때 우리의 것으로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뿐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오늘이라는 선물을 충성되게 사는 것입니다.
단기선교를 권하면 자주 듣는 답이 있습니다…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겠다고…
그러나 우리는 꼭 알아야합니다. 다음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다음이 있을꺼라고 장담할 수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다음은 우리에게 속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새누리의 선교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더 깊게 경험할 수있는 많은 좋은 기회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잡을 수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이 아니라 지금입니다. 지금이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초청에 믿음으로 응답하시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누리는 단기선교를 통해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동참하는 주님의 교회입니다…승주찬!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4장2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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