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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다 알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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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100회 작성일 17-08-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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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격언에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자는 많은 것을 앎으로써 유익을 얻음을 뜻하고 후자는 모른 편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종종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이 더 공감이 갈때가 많은 듯합니다. 오랫동안 교회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많은 것을 들어 알고 있기에 오히려 더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 5장을 보면 벨사살왕이 귀인을 불러 큰 잔치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무리가 술을 마시며 여러 우상신들을 찬양하는 가운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쓴 글자는 왕을 번민케 하고 다니엘로 하여금 그 글자를 해석하게 합니다. 다니엘은 왕게게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큰 능력과 권세를 “다 알고도” 우상신들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음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의 비참함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너무도 잘 압니다.

 

그러나 바로 연결되어지는 다니엘서 6장을 보면 다니엘은 자신이 하나님앞에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서 죽임을 당할 것을 “다 알고도”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사자굴에서 건지시고 그의 이름을 온 땅에 높히신 것을 또한 우리는 너무도 잘 압니다.

 

다니엘 5장의 “다 알고도” 와 다니엘 6장의 “다 알고도”는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말임을 우리는 압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5장의 “다 알고도”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찬이 생각보다 많음을 보게됩니다. “사랑해야 함을 다 알고도, 용서해야 함을 다 알고도, 기도해야 함을 다 알고도, 선교해야 함을 다 알고도, 뒤에서 말을 전하는 것이 나쁜 것임을 다 알고도..” 부담(?)없이 살아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다 알고도”의 사람은 “ 그것이 고통의 길임을 다 알고도, 그것이 손해보고 희생해야하는 길임을 다 알고도, 더러는 오해를 받아 마음의 고통을 감당해야하는 일임을 다 알고도..” 다니엘 처럼 하나님앞에 자신을 맡기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너무 많이 다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앎이 다니엘 5장의 “다 알고도”라면 우리는 벨사살의 길을 따라 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밖에 모른 다해도 다니엘 6장의 “다 알고도”의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바로 다니엘의 길을 따라 가게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은 어떤 “다 알고도”의 길을 가고 계십니까?

 

다니엘 5장? 아니면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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