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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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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092회 작성일 17-10-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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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한 글이 생각납니다…맹인 한분이 머리에 물통을 이고 손에 등불을 든채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마주오던 사람이 이상히 여겨 물어 보았습니다. 앞을 볼 수없는데 왜 등불을 들고 다니십니까? 맹인이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게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요. 이 등불은 내가 아닌 바로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중심의 세상입니다. 모든 것 위에 언제나 “나” 가 존재합니다. 나하고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그것이 아무리 크고 중요하다고 다른 이들이 이야기해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얼마전 휴스톤에서 일어났던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미국 역사상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태풍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아직까지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바로 며칠전 일어났던 라스베가스 총격은 수 많은 이들의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졸지에 앗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아들을, 남편을, 딸을, 형제를 전혀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일로인해 잃어버리게된 충격적인 사건 이었습니다. 바로 지난 주에는 이곳에서 얼마 멀지않은 나파지역에 엄청난 불로 인해 29명이 생명을 잃었고 실종자만 670여명 이며 무려 17만에이커의 대지와 3500여 채의 집과 건물이 전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그저 그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잠시 관심을 보이다가 금방 잊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아니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이니까…하고 바쁜 일정에 몸을 맞기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내게 조그마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꼭 세상이 끝난 것처럼 반응을 합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해주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대상들을 향해 원망을 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차갑다고….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라고….

 

우리가 자주 쓰는 말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다른 사람의 암보다 나에게 더 신경이 쓰인다고….맞습니다..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우리도 세상과 별로 다르지 않게 언제나 “나”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이 낮고 낮은 땅에 지치고 힘들고 소외되고 아픈 영혼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려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은혜로 구원을 얻은 우리를 향해 너희도 이같이 행하라 말씀하십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너무 힘들고 아파하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재앙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삶의 아픔으로 인해 눈물과 상처 가운데 있는많은 이 들이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보다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말과 삶을 살 수있기를 바랍니다…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사랑하는 한 마디 말과  행동이 어두워져가던 한 사람의 삶을 밝음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이들을 위해 한 손에 등불을 들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장14a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5장16절..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5장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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