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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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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471회 작성일 19-02-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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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뒷 뜰에 작은 흙밭이 있습니다. 작지만 그 곳에 조그마한 식물이 몇개 자라고 있습니다. 그 식물들은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물을 줘야 그래도 파란색을 띠고 자라납니다..가끔 잊고 물을 안주면 어느새 노랗게 금방 죽어버립니다. 그런데 요 며칠사이 비가 계속 와서 물을 안 주어도 되어서 돌보지를 않았습니다. 비가 멈추고 오랜만에 뒷 뜰에 나갔다가 깜작 놀랐습니다. 식물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조그마한 공간이 온통 잡초로 덮혀있는 것이었습니다. 비가와서 뒷 뜰에 있는 식물 걱정안해도 되겠다 생각하고 맘 놓고 있었는데, 오히려 잡초에 덮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된 것입니다… 비가 온 것이 식물에는 분명히 좋은 것인데, 그 비로 인해 잡초 또한 엄청나게 자라게 된 것입니다.

 

그로인해 깨닳은 것이 있습니다. 영적인 비가 우리의 삶을 덮어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할 때, 우리를 방해하는 잡초들도 동시에 자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매순간 그 잡초들을 뽑아주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 잡초들로 인해 나에게 부어진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될 수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헤롯과 바리새인의 누룩을 조심하라 경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막8장15절..

 

누룩은 조그마한 양만 밀가루에 들어가도 온 밀가루를 금방 부풀게 합니다. 그렇듯이 세상의 악한 것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우리의 삶을 금방 오염시킵니다.

 

하나님이 오늘까지 우리의 삶에 허락하신 은혜를 우리는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은혜를 감사하되, 동시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영적인 누룩을 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3년간 동행했던 제자들,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가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음에도,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 도망가고 부인했던 모습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놀라운 은혜를 더 더욱 기대합니다. 그러기에 더 더욱 깨어 기도하며 경건에 이르기를 훈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전4장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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