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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있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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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2,232회 작성일 19-10-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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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한 사람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되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 할수 있으십니까?

 

지난해 9월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백인 경찰 앰버 가이어는 자신의 집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총일 빼고 가만히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는 한 흑인(26세)이 테이블에 앉아 아리스크림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흑인 자신의 집을 칩입한 강도라 생각하고 가지고 있던 총을 그에게 쏘았습니다. 그리고 그 흑인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기가막힌 사실은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집이라 생각했던 그 집이 자신의 집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남자 친구와 전화를 하며 실수로 엘리베이터를 타며 다른 층의 버튼을 누리고 다른 층에 내린 것이었습니다. 한 경찰의 말도 안되는 실수, 그리고 엉성한 대처가 한 미래가 촉망한 젊은이를 죽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실수라고만 외치던 경찰의 전화기 안에는 인종차별적 문자가 많이 발견되어 꼭 실수가 아닌 인종차별적 가치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의심 또한 가능한 상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판결이 있던 날 검찰이 징역28년을 구형하고 배심원들이 유죄판결을 내렸기에 사실상 최대 99년까지의 무기징혁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판부가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낮은 징역10년을 선고한 것이었습니다. 법정의 모든 사람이 생각보다 적은 실형 판단에 모두 분노하며 야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죽은 보탐의 동생 브랜트(18세)가 눈물 머금은 눈으로 형의 원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당신을 한 명의 인간으로 사랑합니다. 당신이 썩어 사라지길 원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이 감옥에 가는 일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만 빌어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형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당신이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이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그녀를 한번 안아 줄 수있을까요?” 라고 판사에게 물었고 판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안은 채 한참동안 그렇게 있었습니다.

 

판결을 인정 안하고 야유하며 정의와 평화는 죽었다 외치던 사람들이 모두 그 모습에 아무 말도 못하고 법정은 조용해 졌으며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소리만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은 온 나라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의는 중요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밝히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그름에 대해 분노하고, 옳바른 벌을 내리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러한 공의가 없으면 아마 모든 사회가 카오스가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공의만큼 아니 어떤 면에서는 우리들에게는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만약 보탐을 죽인 가이거가 적량의 판결을 받고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판결로 끝났다면 이 이야기는 그저 신문의 한 구석에 이렇게 판결이 나왔다라고 조그마한 소식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 소식을 접한 사람들 또한 그래 그래야지…정도의 반응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많은 뉴스에 그리고 지금 이 글에도 이렇게 인용되어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브랜트의 사랑과 용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 눈물 가운데 용기를 내어 예수의 사랑으로 그녀를 용서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는 분명 중요합니다..그러나 정의와 함께 우리에게 더 더욱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의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우리의 죄를 감당하심은 분명 공의를 이루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공의 뿐만이 아닌 바로 우리를 다시 살리신 그의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며 그 고통을 주는 이들까지고 용서하신 그 사랑을….

 

이 시대……바로 그 사랑이 더 더욱 필요합니다…..그 십자가의 사랑이…..

생각으로 동의 하는 머리의 사랑이 아닌 삶에서 보여지는 그런 용기있는 브랜트가 보여준 용서의 사랑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장7-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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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7(신현정)님의 댓글

관리자7(신현정)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