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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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45회 작성일 19-1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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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을 방문을 했을 때 한 목사님과의 약속이 늦어 급하게 택시를 잡아서 탔습니다. 택시를 타면 간혹 운전사 분들중에 손님에게 말을 많이 시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통 때는 괞찬치만 피곤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는 모든 질문에 답하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 날은 조금 피곤한 상태였기에 타자마자 눈을 감고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쉬고 싶은 저와 상관없이 운전사 분께서 이런 말 저런 말을 저에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의 질문에 몇 마디 답변을 했는데 갑자기 대뜸 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혹 목사님이세요?
깜작 놀랐습니다... 제가 목사인 것을 숨기지도 않았지만 굳이 광고하고 다닐 이유도 없었기에..그래서 물었습니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그런 제 질문에 그 분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목소리가 목사이신데요…. 라고...
그래서 제가 약간 놀라며 물었습니다... 아니 목사 목소리가 있나요? 그분이 웃으며 답했습니다.. 어떤 목소리다.. 라고 이야기는 못해도 목사 목소리는 조금 다르다고...
집에 돌아와 한 참을 생각했습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목사로 살아가며 아마 수천번 더러는 수만번의 설교와 통성기도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분명 그 분에게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목소리가 목사의 목소리라고 생각되어진 그 목소리가 되어진 것일까하고…
또한 내가 목사로 살아가기에 그렇게 목사의 목소리가 형성이 되었다면, 내가 목사로 살아가기에 목소리 뿐만이 아닌 목사의 삶이, 내가 크리스찬으로 살아가기에 크리스찬의 삶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로인해 나의 목소리로 인해 내가 목사임을 알게되기보다 나의 삶을 보고 혹 목사세요? 혹 크리스찬이세요? 라고 묻는 말을 더 듣게 되기를..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 그리고 향기라고 말합니다....
우리 크리스찬이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나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크리스찬이세요? 삶이 크리스찬이네요…! 말과 행동에서 크리스찬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라는 말을 더 듣게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후 3장2-3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 2장14-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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