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교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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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1회 작성일 13-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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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늦게까지 약을 준비하고 또 회의하며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은 그 모든 것들 위에 계신 하나님의 계획을 의지하며 나아가기로 하며 새 하루를 예배로 시작했습니다.
Ruth 사모님의 맛있는 아침으로 다들 힘을 낸후 팀들은 Jeepney라는 필리핀의 명물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사역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조그마한 마을의 보건센터에 도착하여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디컬 팀이 준비를 하는 동안 VBS팀은 도어 투 도어 전도를 나섰습니다.
동네를 돌면서 보이는 집마다 인사를 하며 메디컬 사역이 있음을 알려주고 또 가정의 문안을 묻고 예수님을 전하고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한편 메디컬 팀은 수많은 환자들을 받으며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상주하는 의사는 2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사역을 지원하러 나온 간호사분들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의료적인 캐어에 목말라 있으셨고 도움이 필요하셨습니다.
Pharmacy 팀은 처방대로 약을 분류하고 나누어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지원나오신 간호사 분들입니다.
시간이 되어 VBS팀은 근처 빈 운동장으로가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우기가 채 끝나지 않은 때이라 때때로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모두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태권도 기본 동작들을 가르쳤습니다.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고 또 재미있게 배우고 참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을 구경하는 어머니들은 뒤쪽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말라있던 바닥은 어느순간 이렇게 물이 고일정도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은 VBS가 끝났지만 의료사역 장소로 돌아온 우리를 따라 왔습니고 어느새 예정에 없던 VBS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라는 메세지를 마음 한켠에 담아 집으로 돌아갔으리라 믿습니다. :)
8살 10살의 어린 나이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과 열심으로 VBS를 하며 또래 아이들을 섬기는 성진이와 린의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오늘은 John의 생일이었습니다. 깜짝파티로 모든 시캅학생들이 케익을 준비하고 노래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내일의 사역을 준비하며 물건들을 챙기던 중 지역의 전기가 나갔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어두운 하늘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직 구름이 많이 있었지만 구름사이로 별들을 보면서 잠시동안의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발전기로 전기가 돌아오고 또 내일을 사역을 준비하며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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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와우... 수많은 별들... 컴퓨터 CG 처리한 거 처럼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네요... 사역팀의 섬김과 헌신을 내려다 보고 기뻐 밝히는 천군천사들 같아요. 준비하신 영혼들을 위해 그들의 필요를 바리바리 챙겨가셔서 나누시고 섬기시는 모습들이 넘 아름답고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치유함과 소생함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보이는 거 같네요. 그곳에서 오늘도 주님이 승리하신 하루의 모습을 담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