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인도 단기선교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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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55회 작성일 18-10-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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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던 둘째날을 우리 모두를 깨운것은 새벽부터 동네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무슬렘의 기도소리였습니다. 하루에 다섯번씩 정해진 시간에 온 도시 전체에 울려퍼지는 기도 소리... 밖에 나가서 스피커선을 잘라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거슬리는 주문 소리를 매일 매일 듣고 살아야하는 이곳의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편으로는 우상을 숭배하는 저들도 이렇게 기도하는 데 참 주님을 믿는 우리는 그들보다 더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기도제목이 있을때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모든것을 주신 주님께 항상 기도해야 겟다고 다짐해 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둘째날 사역은 어제 도착하여 사역을 시작했던 스리나가르(Srinagar) 에서 계속하였습니다. 스리나가르는 카시미르주의 주 수도로서 파키스탄과는 매우 가까운 지역입니다.
날씨가 영하를 오르내리락하고 난방시설이 잘 되지 않은 지역이라 두꺼운 옷을 다 입고 잠을 자야하는 곳입니다. 두쨋날의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침 일찍 일어나 큐티와 기도로 하루를 무장하는게 필수 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특히 미국에서 들려오는 몇가지 기도 제목을 추가로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정경돈형제의 위암수술과 회복, 대장암수술울 앞두고 있는 Ken 성도님, 아버님의하늘나라에 보내신 오전도사님과 가정의 위로를 위해서 선교팀 모두 합심기도 하였습니다. 선교지에서 힘이되는 것은 기도가 최고인것 같네요.
하루종일 무슬렘과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을 만나고 무슬람 무스크와 힌두사원을 방문하는것은 영적으로 무장을 하지 않으면 영적 육적으로 매우 힘든 것을 모두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인도식으로 하는 아침식사... 다행이 다들 음식이 입에 잘 맛는 음식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요..
김Jenna 자매와 김성철형제는 음식이 너무 맞아서 인도장기선교를 고려해 봐야 할것 이라고 다들 건의하시네요... 특히 김성철형제는 겉으로도 인도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려서 적격이라는 장자매의 의견도 있었는데요.... 거기에 손목사님은 제가 네팔에서 온 형제같다는 말씀도 거들어 주셨습니다(인도북부에는 네팔에서 온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글쎄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네..
손목사님 옆에계시는 분은 카시미르지역 사역을 안내해주신 김선생님 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겉으로는 주님이 승리하심을 느끼지 못할것 같지만 곳곳에서 느껴지는 주님의 일하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카시미르 지역에도 교회가 있습니다.. Srinagar의 유일한 교회...
All Saints Church!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
영국식민 시절에 세워진 교회로 여러번의 환란속에서도 굳굳히 서있는 주님의 교회!
여러번 무슬렘의 화재로 손상 되었었지만 계속 복구되어 이매마른 지역에서도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있는 이 교회
몇년전만해도 카시미르인들이 여러명 있었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와 세례도 주었었는데 그 사실이 무슬렘에게 알려져서 살인 협박과 정부의 간섭으로 이제는 현지인들은 같이 예배드리기가 힘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일 때문에 순교한 교인도 2명이나 되고 다른 카시미르 성도들은 환란을 피해 다른곳으로 다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안내 해 주시는 선생님께 들으며 목숨을 걸고 주님을 따르는 성도님들을 생각해보며 저의 믿음이 부끄럽움을 느낌니다.
지금은 외국인들 외주로 예배를 드리고 카시미르인 교인은 안타깝게 단 한명만 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항상 위협이 있어서 교회 정문을 군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슬렘군인들 일텐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네요. 이럴때는 왜 이렇게 종교문제로 전쟁이나 테러가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무슬렘군인이 교회를 보호해 준다??
저희가 주는 캔디도 주져하지 않고 받는 군인들. 미국에서 온 한국 크리스쳔임을 알고도..
이런때는 왜 종교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이 죽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은 안다면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혹시 우상숭배자들의 본인들 만을 위한 아집 또는 고집 때문에 변화되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 교회 목사님은 출타중이었고 이교회를 위해서 오랜세월 굳건히 서 있는 이 교회를 통하여 이 카시미르지역이 모든 우상들이 물러가고 주님이 주가 되심을 이지역 모든 사람들이 알고 주님께 예배드리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위하여 무릎꿀고 기도 드렸습니다.
또 이교회 목사님이신 Sunny 목사님을 위해서 그리고 목숨을 걸고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을 주님께서 보호하여 주시도록... 또 지금은 한명밖에 없는 카시미르인 성도가 이 성전을 가득채우로 또 이같은 주님의 교회가 이지역에 계속 세워지기를...
이틀동안 우상숭배의 현장들인 무슬렘과 힌두사원 들을 보면서 힘들었었던 저희가 큰 힘을 이곳에서 얻을 수 있었고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일에 같이 예배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기는 했지만...
또 이 교회에서 주님이 아름다운 만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웃나라인 네팔에서 이곳으로 직장때문에 온 젊은 청년이 마침 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의 기도를 받기를 원하여 선교팀 모두 이 청년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또 이 청년이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믿음으로 성장하여 네팔에 돌아가서 그의 가족과 주위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주님을 증거할수 있도록 합심기도 하였습니다.
이 교회가 앞으로 어떤 고난속에서도 굳건히 서서 이지역의 복음화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하기로 약속하며...
지난 6월에 이지역에 홍수가 나서 일층이 모두 잠기고 어느속은 이층까지도 물 속에 잠겼었다고 합니다. 벽면에 물이 찾던 흔적을 지금도 볼 수 있는데요...
이지역은 특히 카시미르지역에서도 부유한 층이 살고 있는 지역인데 그들이 이 지역사람들이 죄를 받아서 이렇게 홍수 피해를 받았다고 말을 한다고 하네요.... 정말 제 눈에 낀 티를 보지 못하는 그들...
가져간 캔디를 주머니에 가득넣고 만나는 아이를에게 캔디를 전해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어느 건물들은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
아직도 복구가 안된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이 홍수와 관련하여 안내 하시는 김선생님으로 부터 귀한 간증을 들었는데요... 선교사님이 사시는 건물도 2층까지 물에 잠기었었는데 (다행이 선교사님의 댁은 3층에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홍수가 난 그 날에는 일년 365일동안 쉬지 않고 나오던 무슬렘의 기도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은 기도중에 하나님께서 기도소리를 한번에 막을 수있는 힘이 있으심을 보여주는것 같은 확신이 들면서 하나님이 무슬렘을 없애지 못해서가 아니라 긍휼한 마음으로 그들의 회개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는다는 귀한 간증을 해수셔서 저희 모두 아멘으로 응답하였습니다.
델리로 돌아오기 위해 스리나가르 공항으로 돌아오는 데 다시한번 이곳이 분쟁지역임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에 도착할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나가는 것은 전세계 어느곳 보다도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우선 XRAY 짐 검사를 공항밖에서 부터 시작하여 5번을 하고, 남녀모두 온몸을 손으로 다시 3번정도 검사 하고 또 비행기 티켓검사는 10번정도하고 외국인 출입국 서류를 개인 모두가 작성해야하고....
단기선교가 아니라면 기다리고 기다리는 와중에 짜증도 나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선교팀모두 이틀간의 사역을 이곳에서 잘 마치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기쁘게 델리로 돌아 왔습니다.
내일은 힌두교의 중심지를 방문하는데 선교사님으로 부터 특별히 기도를 단단히 하고 준비하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단단히 무장하지 않으면 영적, 육적으로 힘들게 될 수가 있다고 하십니다. 팀원 모두 저희에게 힘달라고 기도하고 늦은밤 (이른새벽)에 잠을 청합니다.
새누리 모든분들의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매일 숙소를 옮기면서 지친 선교팀의 몸을 빨리 회복시켜 주시고 또 영적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오늘 하루도 승.주.찬을 곳곳에서 외치도록 힘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인도 뉴델리에서 단기선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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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하나님이 무슬렘을 없애지 못해서가 아니라 긍휼한 마음으로 그들의 회개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는다"는 귀한 선교사님의 간증이너무나 와 닿습니다. 무슬림 뿐만 아니라 북한 땅도 그리고 곳곳에서 길을 헤메며 영육간의 굶주림에 우상을 세워가는 영혼들에게까지도... 기다리고 계심을...
참... 저의 무능함이 답답해 지는 요즘이네요...
그런 중에 선교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참 귀하고 감사합니다... 마음과 기도로 동참합니다...

지영님의 댓글
지영 작성일
항상 큰 홍수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나곤 하는 안타까운 카시미르 지역,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반목 때문에 피로 얼룩진 그곳에 새누리 선교팀이 남기고 온 기도와 헌신이, 닫힌 문을 여는 작지만 강한 움직임이었음을 믿습니다.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 참 귀하시네요.

정윤철님의 댓글
정윤철 작성일
귀한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현지에서 겪으시는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새누리 성도들을 대표해서 지구 구석까지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선교팀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과 능력 체험하시고 돌아오시길... 손 목사님 건강 괜찮으시죠?

김종호님의 댓글
김종호 작성일
힘든 환경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그 땅을 밟고 계신 인도단기선교팀 모두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든든히 기도로 후원하고 있으니 아무런 염려와 두려움이 없이 선교일정 잘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인도 땅의 주인도 우리 주님이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