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아공 단기선교 D-5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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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5회 작성일 17-03-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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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다섯째 날.
하루하루 지날수록 체력적으로 지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어제 12시에 자고, 또 아침 일찍 눈을 뜨니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오늘의 일정도 만만치 않은데 잘 해낼 수 있을까? 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사단과의 영적인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드는 순간, 또 기도합니다. 아버지, 우리가 이곳에서 남은 시간까지 지치지 않고 힘써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힘 부어주세요..!
또한 예배를 앞두고 누구보다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시는 전도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강건하게 붙들어주시고, 전도사님의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 말씀 나타날 수 있게 함께 해주세요!
오늘은 왠지 전도사님의 사진으로 선교 일지를 시작하고싶네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신있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나전도사님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우리는 참 많이 계획하고, 준비해서 선교에 가지만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생기고 그 속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번 선교를 통해 많이 느꼈어요. 생각해보았어요. 제가 만약 크리스챤이 아니었다면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얼마나 많은 불평을 했을까? 얼마나 많이 좌절했을까? 그러나 전 크리스챤이기에,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것을 압니다. 비록 '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주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믿기에 불평하지 않으리라! 낙망하지 않으리라! 결단하며 나아갑니다. 그런 삶을 몸소 살아내시는 산 증인이 옆에 있기에, 매 순간 도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MANDALAY 초등학교에서 VBS 어린이 사역 진행합니다 어제 사역하며 힘들었던점들을 개선해서 더 알차고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오늘은 9개의 팀으로 나눠 둥글게 둘러 앉아 크래프트도 하고, 게임도 진행했습니다. Site-C 교회에서 온 아이들이 이날 보조 교사로 봉사해주었는데,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하던지요~ 이런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이렇게 믿음의 결실들이 열리는 모습들을 보니 새누리 교인으로써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제 만났던 친구들을 또 만나니 너무 반가웠어요.
오늘 만든 크래프트 'Fisher man's net'. 아이들이 크리스챤으로 잘 성장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별것도 아닌데 좋아하는 아이들이 신기했는데, 이게 뭐라고 저렇게 좋아하나~ 하던 제가 게임을 함께 하며 또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부르는 숫자대로 사람들이 모이는 게임을 하던 중이었는데, 5사람을 불렀는데 4명 밖에 못 모여서 당황해하고 있는 그룹으로 제가 쏙 들어갔지요. 아이들이 콩콩 뛰면서 얼마나 좋아하고 반겨주던지~ 얼떨결에 한 동안 그 팀에서 함께 춤 추고 게임하다 나왔어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겠다고 왔다가 이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에 제가 더 감화 받는것 같아요.
저녁엔 말라위 이민자 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어요. 오늘은 현지분들이 세션으로, 싱어로 참여하셨는데 이런식으로도 찬양이 가능하구나, 느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은혜로운 찬양이었습니다. 아프리칸의 찬양엔 엉덩이를 흔들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엉덩이를 흔들어도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 될터이니... (궁금하신 분께는 동영상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저도 아주 실컷 흔들었습니다만 죄책감 제로! 주님께서도 기뻐 받으셨기를 ^^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간증의 시간이 있었는데, 미션팀 대표로 김신규 형제님이 최근 하나님을 체험한 귀한 간증을 나눠주셨어요. 김신규 형제님은 어찌나 말씀을 조리있게 잘 하시는지, 선교사님께서 목회를 해보면 어떻겠냐 권유까지 하셨어요. 하나님을 증거하는데에 꼭 화려한 말솜씨가 필요한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셨다면 주님을 위해 사용해야겠지요? (형제님?)
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영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영접 기도를 드리고 성격책을 선물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오늘 VBS에서도 아이들을 꼭 붙잡고 기도했는데,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기도를 많이해본적은 처음이네요. 제가 하나님의 자녀되어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권세를 주셨다는것이 새삼 실감이 나더라구요. 제가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것 같아 기뻤고, 이분들이 이런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여 기도했습니다.
내일은 MANDALAY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Site C 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말라위 이민자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수 있게, 이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려요!
그럼 내일 더 많은 은혜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승주찬!!
-남아공 선교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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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YoHaN님의 댓글
YoHaN 작성일
사진에서 느껴지는 은혜가 마음을 뭉쿨하게 합니다.
사진 넘어에 있는 선교팀의 헌신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승주찬!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남아공 선교팀과 남아공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승주찬!

esther님의 댓글
esther 작성일
이사야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안타까워 하시는 영혼을 향해 나아가는 남아공 선교팀에게 주님이 주시는 새힘과 믿음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이 선포될때 듣는 사람들이나 전하는 사람 모두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하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정윤철님의 댓글
정윤철 작성일생생하고 감동적인 선교일지를 읽어보니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선교팀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히려 믿음의 순수함을 보게됩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부족함이 없는 환경이 오히려 우리로부터 믿음을 지켜나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기도합니다. 팀 새누리 선교팀 화잇팅! 승주찬!

김성철님의 댓글
김성철 작성일
남아공에 있는것 같이 자세히 사역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모든분의 주님이라는걸 알면서도 다른나라사람들도 우리처럼예배드리는구나. 아니 우리보다 더 열정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때가 있어요. 너무 우리끼리의 예배에 친숙해져 있는 나의 모습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 종족과 같이 예배드리는 모습, 이 모습이 천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몇일 남았는데 항상 마지막 몇일이 제일 힘듭니다. 이곳에서 기도하는 새누리 성도님의 기도를 생각하시며 잘 마무리 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승주찬!

Mpumelo님의 댓글
Mpumelo 작성일
Molenie~!
혜진 자매를 마중 해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시간에 싸이트 씨 교회를 잠시 들렸습니다. 언제 총성이 울렸나 했던것 처름 여전히 사람들이 오고가며 음악소리 아이들 놀면서 소리지르는 소리 어느때와 똑같은 교회 주변이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담의 벽화는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모두 떠나셨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머리가 허전합니다. 이번 단기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일을 제게 보이실런지 기대 해봅니다. 단기팀이 올때마다 사단의 방해는 점점 심해져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낌니다.
그러나 단 몇일 여러분이 뿌리고간 작은 사랑의 씨앗이 열매 맺히려면 저와 아내와 함께 열심히 물 주는 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총성이 울려도 물을 주어야 되겠지요?ㅎㅎ...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믿음으로 꿋꿋하게 사역을 마치신 8분 모두에게 하늘나라에 여러분의 이름과 사역이 기록된것에 위로를 받기를 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혜진자매의 귀한 믿음땜에 저 자신이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새누리 교우여러분 모든일은 주님이 하십니다. 그저 도구로 사용해주심에 감사하며 오늘도 주어진 사명에 감사하며 승주찬을 외치시는 귀한 교회 되시길 기도 합니다. 아울러 어려움속에서도저희 부부를 위호 해주신 손경일 목사님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우에수 우야 쿠탄다!

Mpumelo님의 댓글
Mpumelo 작성일
감사의 인사를 잊었습니다.
헵시바 목장 목원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팥죽판매 선교모금 으로 이번 단기선교 사역에 헌금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1월 선교팀에서 보내주신 귀한 성탄절 선물을 이제야 받았습니다. 아프리카를 실감케 하는 배송시간이지요. 라면 과자 김 등등 그리고 커풀 자켓 넘 멋져 신났습니다 늘 입고 싶었는 노스 페이스 자켓 ㅋㅋ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