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아공 단기선교 D-4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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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59회 작성일 17-02-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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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하나님께서 오늘은 우리에게 또 무엇을 보여주실지, 기대로 가득찬 아침을 시작합니다.
날이 갈수록 큐티 시간에 나눔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계속 저희 선교팀을 흔들어 깨워주시고 만져주시니 어찌 나누지 않을수 있을까요. 선교 일정이 늘 마음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힘든 순간마다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로 똘똘 뭉치고 있어요. 그러니 좋은 일은 좋아서 좋고, 안 좋은 일을 통해서는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게 되어 좋으니 이것이 크리스챤으로 사는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VBS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율동과 노래를 따라하며 얼마나 즐거워 하던지요. 그 순수하고 자유한 영혼을 보며 눈물을 참 많이도 흘렸어요. 오늘 VBS 사역을 통해 이 아이들의 마음에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심겨지기를 소망합니다! 노래와 율동에 담긴 주님의 말씀과 사랑이 이 아이들의 마음판 깊이 깊이 세겨지기를~
준비해온 게임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 작은것 하나에도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니 더욱 신이나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가 집에 오니 목이 아프네요 ㅎㅎ 내일은 볼륨 조절 하는걸로~
아이들 몇 명이 사진을 찍어달라길래 찍다보니 어느새 하나 둘씩 늘어나 이렇게 손을 흔돌고 있네요~
사진 찍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 내일 또 많이 찍어줄게~
오늘 저녁엔 특별한 예배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 남아공에 살고있는 말라위 이민자분들과 함께 미션 센터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이민자들이고, 불법체류자도 많다고해요. 이분들이 남아공 흑인 사회에서 무시와 핍박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같은 아프리카 사람임에도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로 인종 탄압을 한다고 합니다. 서로 구분짓고, 핍박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우리는 하나님 안에 다 같은 형제 자매인데 말이죠..
지넷 사모님의 간증과 나전도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었어요. 주님을 만나는 때와 사용하시는 방법은 제 각각 다르지만, 주님을 만나는 과정은 비슷한점이 있는것 같아요. 나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내려놓게 하시고, 그 빈 자리를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 언제나 선하시게 일하시는 주님을 알기에, 오늘도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걸 '감사'로 받겠노라 다짐합니다.
예배 마지막 순서로 선교팀들이 이 분들을 위해 붙잡고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고향을 떠나 낯선 이곳에서 힘들게 돈을 벌며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위로해주시고, 주님 나라를 꿈꾸는 소망을 갖게 해주세요!!
예배를 마치고, 늦은 시간 또 내일 VBS 어린이 사역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리를 짜내고 구상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까, 궁리하며 머리 맞대고 회의를 하고, 내일 쓸 물품들을 정리하고 보니 12시가 다 되었네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몇 번을 졸았는지.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 만큼은 강건해지는 남아공에서의 하루하루입니다. 내일 남은 사역들도 잘 감당할 수 있게 기도드려요, 승주찬!
-남아공 선교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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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사진만으로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느껴지네요...
하나님께서 남아공 선교팀을 향한 그분의 뜻과 이번 선교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모든일이 다 이루어지기를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오늘도 승주찬입니다!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혜진 자매님 오늘도 그곳 소식 감사드려요. 하루 일과 마치고 어서 쉬고 싶을텐데 이곳에 있는 분들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전해 주시니... 그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이 좋아서 그런가... 그곳 아이들과 주님들의 모습이 너무 밝고 건강해 보여요. 이렇게 대규모 집회가 자주 있나요? 몹시 여유롭고 익숙해 보이는 모습들이에요. ㅎㅎㅎ 눈 꼬옥 감고 기도와 찬양하는 모습들이 참 은혜가 되네요. 주민들의 아픔과 어려움들을 위로해 주시고 필요를 공급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참 기쁨과 능력이 이번 사역을 통해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김종호님의 댓글
김종호 작성일
밝게 웃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소외받는 분들과 함께 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남아공 선교팀의 이번 선교가 결코 헛되지 않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소식 전해줘서 감사하고 다른 팀원보다 더 헌신이 필요한 선교리포트를 감당하는 혜진자매님에게 지치치 않는 주님의 힘이 더욱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