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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단기선교] Day 09 -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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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1,264회 작성일 17-12-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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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일찍 빌립보를 떠나 내일 출국을 위해 아덴으로 돌아갑니다. 
버스로 4시간정도 이동해야 하는 거리라 버스 안에서의 찬양과 나눔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스에서 외운 암송구절 모두를 리뷰하신다는 말씀에 아침예배를 마치고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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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를 읽고, 말씀 자신에게 터치되는 구절들을 쉐어하는 시간을 갖았는데요. 선교 사역중에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들을 생각하며 나누다 보니  감사함이 하더군요. 나눔중에 눈물을 흘리시는 형제자매님들의 진솔한 고백들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픈 팀원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서 기도해 주는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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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 하이웨이를 달리는 동안 오 사모님의 구수한 이야기들이 버스 안에 쏟아 집니다. 그리스 신화들, 철학자들, 경재 등등에 관한 흥미 로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돌아오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는데요. 특히 아직 다 나누지 못한 사도바울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도바울에 대해서는 빌립보에 잘 나타나 있고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삶과 후의 삶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의 삶을4개의 시기로 구분한다면, 28세 까지는 성실한 유대 청년의 시기, 28-40세까지는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인으로써의 삶, 41-52살까지는 떠돌이 선교사의 삶, 53_ 62세까지는 공동체를 조직적으로 세우는 삶의 시기로 구분해서 본다면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사도 바울이 살았던 고린도, 데살로니가, 빌립보의 땅에 우리가 서있다니... 경이로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덴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덴에 있는 아크로 폴리스 신전 내부를 견학했습니다. 남아 있는 유적지의 잔재들 위로 박물관을 지어 놓고 유리바닥을 통해 내려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요. 어질했지만 실감났습니다. 그 당시 조각상과 유물들을 보면 이들의 음난함과 죄성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예수님을 만난 사도바울이 바로 이 곳에서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며 얼마나 안타깝고 애통해 했을까요… 박물관의 진열된 그 당시의 시간들을 둘러 보며 바울의 안타까운 심정이 또 다시 품어 졌습니다.  

 

유명한 성악가들이 와서 공연한다는 아크로 폴리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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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중인 아크로 폴리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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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폴리스 신전에서 내려다 본 아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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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표현하기 가장 좋은 언어가 헬라어(Greek)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약성서는 헬라어로 작성되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 헬라어로  사랑이라는 단어가 여러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아가페>는 하나님 사랑을 말하고요. <에로스> 는  이기적인 사랑으로써 사랑의 가치가 있을 때는 뜨겁지만 가치가 사라지면 사랑도 식는 것. 에로스 사랑의 대표적인 도시가 바로 고린도라고 하네요. <스톨기> 는  가족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고요. <필리> 는 친구에 대한 사랑과 우정의 의미라고 하네요. 세상에 살면서 이 4가지가 모두 필요한데요. 그 당시 고린도는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파 하기 전까지 <아가페>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반이나 더 오래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고 하네요.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메세지는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고백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땅을 보게하시고, 난민들의 어려운 생활과 영적 포로됨을 보게 하신 것 뿐만 아니라 함께 간 약 40명의 팀이 서로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보고 깨닭는 은혜까지 더했습니다.  더불어 사도바울의 복음전도 여정길을 밟게 하시어 아버지의 마음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은혜도 매우  컸습니다. 


같은 공동체안에서 주님을 섬겨왔지만 EM과 KM의 진정한 소통의 기회가 없었었다면 이번 단기 선교는 분명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을 만큼 EM과 KM, 그리고 청년부까지 하나가 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저희에게 허락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선수범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어준 청년들, 막강한 기도의 용사들로 구성된 EM 멤버들, 배려와 섬김의 한어부 멤버들, 그리고 이 팀을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이끌어주셨던 손 목사님, 레이몬드 목사님, 레베카 전도사님… 우리는 서로의 나약함을 틈타고 들어오는 사탄의 공격을 그때 그때 대적하며 아침 예배를 통해 매일같이 새롭게 되고 또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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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 합니다. 10일간의 그리스 난민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풍성한 은혜와 감사로 체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저희는 모두 교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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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마지막날 일지를 다 써 놓고 인터넷 문제와 출국준비로 분주해서 이제야 올리네요. 양해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