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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단기선교] Day 08 - 빌립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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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호정
조회 1,169회 작성일 17-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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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에서 둘째날 입니다. 

 

오늘도 아침일찍 모여 예배를 드리고 오늘의 암송을 받아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이동하면서 이웃 아줌마 같이 푸근한 오 사모님으로 부터 바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특히 그 지역을 직접 방문하면서 듣는 이야기라 더 실감났고, 더 공감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토록 정리가 안되던 바울의 전도여행이 너무나 재미있게 공부 되었울 뿐 아니라 감히 바울의 심정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암송구절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라. (에레미야 29:11)

 

전쟁과 세월로 무너진 유적지들을 보면서 이것이 재앙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는 소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배경에는 사도들의 헌신과 순교가 있었기 때문에겠지요… 라고 생각하니 미래에 대한 확실한 소망이 품어지네요. 

 

하루를 주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아침예배...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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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중에 저희가 순례한 지역은 고린도, 데살로니가, 그리고 빌립보였습니다. 사모님의 실감나는 설명 덕분에, 바울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있었는데요. 고린도를 향해서는 사랑을, 데살로니가를 향해서는 소망을, 빌립보를 향해서는 기쁨을 강조하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써 세상적 사랑이 아닌 아가페적 사랑을 가르쳐 준 대표적인 말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요.

 

 

 

크리스쳔 어원의 시작


크리스쳔이라는 말은 안디옥에서부터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열심히 전하는 바울과 사도들의 모습을 보고 안티옥 사람들이 그들을 크리스쳔이라고 부르기 시작히면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사도신경과 성삼위 일체의 시작


사도신경과 성삼위일체가 선포된 유래는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스데반의 순교이후 제자들이 뿔뿔이 흩여져 각기 다른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제자들이 제자들을 만들고 또 만들면서, 주님 전하기 300년 즈음 될 때 (이떄 까지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때라 지하교회처럼 숨어서 살면서 복음을 전파함) 마침내 313년에 콘스탄티누 황제에 의해 종교자유를 맞게 됩니다. 그 후 부터 땅속에 숨어있던 크리스쳔들이 모두 올라와 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자의 주장과 의견들이 모두 다 달라서 일치 되지 못하는 혼란에 직면합니다. 그래서 통합하고자 325년에 제 1차 종교회의 (니케아 종교회의) 가 열렸고, 바로 거기서 사도신경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또 문제가 발생되어 제 2차 회의를 소집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바로 성삼위일체가 선포되었다고 하네요. 

 

빌립보 방문

 

오사모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늘만 보면 무조건 쉬었다 가야할 정로도 햇살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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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정도는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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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는 항구도시로써 로마의 고간들이나 퇴역장군들이 와서 살 정도로 부유하고 아름다운 도시 였다고 합니다. 원래 지명은 필립피라고 하네요. 필립피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빌립보는 더욱더 번영할 수 있었지만 역시 그에 따르는 죄악들도 자라게 되어 사도바울은 정말 중요한 시기에  복을을 들고 찾아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빌립보에  유럽에서 첫번쨰 공동체가 세워지는 역사를 갖게 되었다네요. (사도행전 16장 참조) 


빌립보에는 사도 바울이 활동하던 고대도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아고라라는 장터를 방문했는데요. 그곳은 생필품들을 사고 파는 마켓으로써 라이블러리도 있었고, 교회들의 흔적도 남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사도바울이 갖혔던 감옥까지 보고나니 정말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몸은 비록 이 감옥에 갖혀 있었지만 기쁨으로 충만한 사도 바울은 빌립보를 향해 항상 기뻐하라고 편지를 씁니다. 빌림보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도바울의 마음이 빌립보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장터입니다. 아고라라고 하는 Market Plac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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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장터와 길하나 두고 바로 앞에 있는 교회입니다. 새신자가 머무는 곳, 예배실, 지성소 순으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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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두 기둥이 있는 자리가 교회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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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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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서 갇혔던 감옥입니다. 갑자기 지진이 일어 옥문이 열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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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 근처에 까발라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뉴도시라는 뜻이고 네오 폴리스가 원래 이름이었는데 오수만때 까빌라라로 지명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바울이 아시아 전도를 마치고 유럽전도를 시작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곳이라고 합니다. 마게도니아 용사가 환상 중에 나타나 유럽으로 와달라는 요청에 주저함 없이 순종하는 바울의 모습을 그린 타일 벽화입니다. 복음 들고 나서는 바울의 표정이 무척이나 담대하고 굳세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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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30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지만 헤쳐 모여 때마다 일사불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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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에서 리디아 기념 교회에도 들렸습니다. 작고 예쁜 교회더라고요. 교회 내부에는 역시 예수님을 설명하는 벽화들로 빼곡했고요. 바닥에는 사도 바울의 전도 여정을 보여주는 타일화가 자세히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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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기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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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의 모자이크 사도바울과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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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교회 밖 세례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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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방문


아쉽게도 데살로니가에는 유적들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유적지 위로 신도시가 생겼기 떄문이라고 하네요.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들의 심한 핍박으로 인해 바울은 베레아로 피신을 해야 했는데요. 그곳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가 바로 데살로니가 전서라고 합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은 두번째 공동체를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대인의 극심한 핍박으로 갑자기 떠나게 되서 데살로니가에서는 복음이 완전히 전해지지 못한 상태였는데. 복음전도의 마무리가 안된 상태에서 떠나다 보니 이곳 유대인들은 이전처럼 자기들의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을 여전히 갖고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문제들을 듣고 해답을 정리해 준 서신들이 데살로니가 전서인데요.  데살로니가 전체의 주제는 소망이라고 하네요. 항상기뻐하라, 쉬지 않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 전서 5:16-18) 이 이야기는 저희의 삶에도 잘 적용이 되는거 같습니다. 말씀이 내안에서 완전히 체워지고 숙성되지 못하면 우리는 여전히 죄를 반복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내 안에서 완전해 질때 까지 늘 겸허히 노력하고 수련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 겠지요.

 

사도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각 도시의 영적상황을 잘 파악하고 필요한 메세지를 던져주었다고 하네요. 빌립보를 향해서는 기쁨을, 고린도를 향해서는 사랑을, 데살로니가를 향해서는 소망을 전했다면 저희교회 공동체를 보면 어떤 메세지를 주실까…   생각해 봅니다. 

 

저녁예배 중에 간증을 나누시는 케더린 자매님... 눈물 흘리시는 모습 처음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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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그리스 선교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빌립보를 떠나 고린도로 돌아가 다음날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요.  마지막 날까지 팀 모두의 성령충만함과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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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님의 댓글

김종호 작성일

성지순례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는 것도 선교의 귀한 은혜인 줄 믿습니다. 



성경의 역사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 이제는 터만 남아 관광객들의 시선만 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그곳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예배하는 선교팀의 발걸음이 정말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오는 그 순간까지 어느 곳에서든 무엇을 하든지 주님을 예배하고 그 땅을 올려드리는 선교팀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