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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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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6
    sermonAdminMay 05.2019 2019 이스라엘 요르단 단기선교영상
    이스라엘 요르단 단기선교팀이 선교보고를 통해 그곳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https://youtu.be/mvBhKgnTW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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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5
    dosik8210Apr 11.2019 2019 T국 선교팀 모임
        2019 T국 선교를 위해  매주 주일 오후 3:15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T국 선교팀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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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4
    이수진Apr 08.2019 이스라엘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토요일! (늦게 일지 올리는 저 때문에, 읽으시는 성도님들 헷갈리실까봐..) 이스라엘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에 우리는 두 팀으로 갈라졌습니다. 한팀은 현지 전도자와 노방전도를, 또 한팀은 메시아닉쥬 (유대인 크리스쳔 교회) 교회에 가서 섬김을...   밝은 웃음으로 우리에게 찾아와 준 티크바는.... 20대때 어느 파티에 초대받아 갔다가 (사실은 찬양집회였는데.) 언어도 통하지 않는 그 파티에서 (영어 예배였어요) 알수 없는 눈물이 계속 흘러서 (언어를 초월한 성령님의 만지심이었는데) 당시는 자신이 뭔가에 취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울고 있다가, 한 전도자에게 복음을 듣고 (뭔 헛소리인가 했었데요) 집에 왔는데, 꿈에 빛으로 주님이 나타나셔서 당신을 따라오라는 제스추어로 본인을 부르시는 꿈을 꾸고, 크리스쳔이 되었어요. 가족들은 난리가 났고, 집에 거의 3년을 갇혀 있었데요. 그런데 그 시간이 그녀에게는 오직 하나님을 배우고 알게되는 (모든 세상의 소리와 방해를 차단하는.) 귀한 시간이었던거죠. 가족들과는 쫓기고 쫓는 삶을 살았고 (여기저기 친구집을 전전, 예루살렘에서만 이사를 27번을 했데요), 지금은 미국인 목사님과 결혼해서 (이스라엘 당국의 허락을 받는데만 3년이 걸렸데요) 두 딸을 낳고 거리 전도자로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귀한 자매에요. 거리로 나가기 전에 잠시 호텔 로비에 앉아 그녀의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오늘의 꼭 잡은 손! (그녀의 남편이 초보자 잘 데리고 다니라고 해서....힝, 저도 이스라엘은 초행길인데, 울 남편은 제 걱정 않한듯!) 의도하지 않았으나 서로를 바라보는 부부보다 더 스윗한 사진이 찍혔네요.   손 꼭 잡고 길을 나섭니다.     관광지, 성지만 걷다가 뭔가 새롭네요. 예루살렘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걸어들어 가는듯해요.         구도시와 신도시를 잇는 큰 대로변에서 만난 소녀들. 길에서 무언가를 사람들 손에 전해주며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무엇을 전해주는 지는 몰라도 우리가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귀한것은 없어서, 그들이 준것을 받고, 우리도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었어요. 놀랍게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 자매는 믿는 자매였고, 선글라스를 낀 자매는 예수님을 모르는 자매여서 우리는 신나게 영어로, 티크바는 히브리어로, 그리고 만국 공통어인 선물로 마구마루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연락처까지 쥐어주고 헤어졌어요.     한국 자매들이 혼을 쏙 빼놨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를 소원합니다. 꼭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또 계속 걷다보니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청년들을 무더기로 만났는데, 숫자적으로 밀리지도 넘치지도 않고, 미모로도 그렇고, 나이로는.......(우리가 많이 넘치네요) 해서, 또 신나게 예수님을 마구마구 전했어요. 어떻게 예수님은 몰라도 한국식 '사랑' 손 싸인은 아는지.... 한류에 예수님이 밀리게 할수는 없죠! 헤어지는 순간까지, 'Jesus loves you!!!'     하늘배경이 마치 스튜디오 같네요. 단아하게 찍히신 레이 목사님! ㅎ   티크바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던 기도모임 방이에요. 예루살렘 각 처에 5개가 있다고 한거 같아요. 여기에선 남편과 동역자들과 함께 7년을 기도했데요. 아이들도 여기서 기도하고 받았다고 해요.     중심가에 있는 터라 내려다 보면 구시가지, 신시가지, 정부건물들이 다 보이니, 온 예루살렘을 내려다 보며 주님께 올려드리기 너무 좋았을듯 해요. 그 뜨거운 기도가 그려지는듯.         티크바가 이끄는 골목으로 가고 있어요. 우리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미쳐 못 봤는데 머리위에 개나리인가요?      벽에 유대지파의 심볼이 붙여져있는 유대교 회당이에요.       티크바는 일주일에 한번씩 이 성벽앞 광장에 와서 전도자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고유 서클댄스를 춘대요. 음악을 틀어놓고.. 사람들이 모이면 복음을 전하는거죠. 우리가 갔을때, 늘 티크바 일행을 싫어하는 기타 연주자 아저씨가 계셨는데, (티크바의 찬양 음악 때문에 자기 기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돈벌이가 쉽지 않은 이유로) 우리가 아저씨의 기타 소리에 맞춰서 원을 이루고 티크바가 급하게 가르쳐주는 이스라엘의 고유 춤을 추니까, 우리를 보시며 계속 연주해 주셨어요.. 레이 목사님이 영상은 찍어 놓으셨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쉽!      자파 라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잇는 대로에 수시로 다니는 전차에요. 나머지 팀은 만나러 돌아오는 길에는 이 전차를 탔지요.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올해 유월절은 4월 17일이에요. 유대력을 세니까, 마치 우리의 음력처럼 매년 다른거죠) 유대인들은 집, 회당, 교회등의 누룩과 곰팡이를 제거하는 대청소를 합니다. 크리스쳔이 된 유대인들도 유월절을 지키면서 살고 있답니다.   교회 안팍으로 열심히 손의 수고를 하며 교회를 섬겨주는 우리 팀원들...피곤이 많이 쌓였을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나이를 막론하고 너무나 열심히 섬겨주셨어요.                       헤어졌던 팀이 합쳐지는 시장가는 길.... 또 하나의 '오늘의 꼭 잡은 손' 성가대 잉꼬 커풀이 확실합니다!!!     유대인 재래시장! 남대문 시장같은 분위기였어요. 우리는 살짝 흥분했죠. 여유있게 여기 저기 둘러보며, 이것저거 시식해보고, 요것저것 만져볼수 있으리라!!!     착각이었죠!  잠시후면 안식일이 시작되는 이스라엘. 안식일이 시작되기전 가족들이 모두 한 집에 모여  안식일 시작과 동시에 기도하고 먹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모두 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미친듯이 장을 보고 있었어요. 그래도 이 사진은 어느정도 사진을 찍을수나 있었지, 대부분은 사진 찍을 팔을 들어올릴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파도에 우리는 밀려 다니고 있었는데, 이들은 익숙한지, 흥정도 하고 먹어도 보며 장을 보더라고요. 시장 안은 어찌나 시끄러운지, 상인들의 소리지르는 흥정소리, 호객행위하는 소리와, 군데군데 위치한 커피샵과 바에서 흘러나오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로 귀가 다 먹먹했어요. 이렇게 매주!!!! 사람사는 냄새를 심하게 물씬 풍기는 이스라엘 재래시장!!     메론만한 아보카도에 깜짝 놀라 셔터를 눌러버렸어요.ㅎㅎ     오늘 시장안에 있는 로커에서 유명한 햄버거 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어디던 우리 일행만 들어가면 초토화 도장깨기!!! 어째 미국보다 햄버거 질이 더 좋은거 같아요. 분발하자 미국 햄버거!!!     햄버거 집으로 손목사님을 찾아온 아리엘 목사님. 손목사님이 일본에서 선교하실때 동역하시던 목사님인데 미국출신 유대인이세요. 지금은 이스라엘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죠. 우리를 당신 집 앞까지 데려가시고 뭔가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그 때 눈은 뜨고 있었으나, 꿈속처럼 느껴졌어요.     우리는 공항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욥바 (오빠 아님 주의)를 들려보기로 했어요. 욥바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에요. 지금의 텔아비브가 있는곳이죠 욥바의 피장 시몬의 집에 머물던 베드로가 보자기 환상을 보고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이야기 기억하시죠? 그 외에도 베드로가 죽은 다비다를 살린 곳이기도 하고요. 다시스로 가던 요나도 여기 들렸답니다. 이 도시는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인들이 장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휴양지 같은 이곳에서 안식일이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 거주자들과, 유대인들이 이곳에 와서 즐기고, 식사를 한데요. 날씨도 따듯하고, 수도인 텔아비브와도 가깝고, 바다와 경치는 정말 모든 긴장을 풀어주더군요.               오늘의 늘 (!) 꼭 잡은 손입니다. 이 두분은 정말 뗄레야 뗄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이 두 분 사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존경합니다~~       위에는 여리고 성을 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형상이 왼쪽에는 환상속에서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씨름 하던 야곱. 오른쪽은 단위에서 이삭을 바치는 모습을 조각으로 세워놨네요.       어머니가 이 딸의 뒷모습을 못 알아 보셔야 하는데... 엄마한테 혼난댔는데... 그래도 못 말리는 이 에너지!!!     이 뒷모습을 사모님이 못알아 보셔야 하는데... 못 말리는 이 승부욕.     이스라엘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는 욥바에서 합니다. 먹고 바로 공항 가려고요.               이 식당을 부모님과 조부모님때부터 30년째 하고 있는 아랍인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싸장님, 예수님 좀 믿어봐요~     이스라엘의 식탁에 항상 나오는 밑반찬같은 존재들입니다. 빵 사이에 다 넣어서 먹으면 음~~~ yummi~~     이스라엘 밑반찬으로 끝내기는 뭔가 아쉬운 일지이지만, 용량 초과로 사진을 더 못올린데요. 웹팀장님... 업그레이드 부탁드려요.ㅎㅎ   다음편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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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3
    이수진Apr 07.2019 끝날듯 끝나지 않는 이스라엘 이야기! 아침, 하나님의 선물!
    우리가 원래 타야하는 비행기는 원래 금요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이고 토요일 새벽 6시 반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11시간 딜레이라는 황당한 소식에 4명도 아니고 44명은 살짝 멘붕이 왔어요. 많은 고민과 의견속에 일단 공항으로 향해 보기로 했고, 손목사님과 총무님을 공항 카운터로 들여 보내고, 우리는 버스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옵션 1 - 나이가 있으신 지체들이 너무 많이 지치셔서 원래 스케줄보다 빠른 비행기에 몇분이라도 타시고 뉴저지를 경유해서 들어가는 방법. 옵션 2 - 전혀 자리가 없다면 우리 모두를 항공사측에서 어디서든 재워 주는 방법 옵션 3 - 것도 힘들면 우리 자비로 라도 들어가 잘수 있는 숙소를 구해 주시기를   긴장함과는 달리, 항공사 측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를 텔아비브 해변가 근사한 곳에, 넘나 좋은 호텔에 재워주고 (44명 X $300), 아침 먹여주고, 공항에 데려다 주고....느긋하게 아침 먹고 점심때쯤 직행으로 떠나는 스케줄로다가... 모두 다 함께 움직일수 있는 것도 좋았고, 호텔에 도착해 보니 밤바다 풍경이 여수 빰치게 좋고, 호텔은 너무 고급져서, 직원들은 상냥하기 그지 없이 우리를 돌봐주고... 하룻밤 쉬었더니 피곤도 많이 풀리고, 11시간 딜레이로 우리가 탄 비행기는 좌석이 텅텅 비어서 너무나 편하게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는... 하나님이 수고한 자녀를 돌보시는 놀라운 선물같은 일을 경험하고 우리 모두 기쁘고 감사하고... 하나님 짱! 슈퍼 울트라 캡숑 짱짱짱!!!!               보냄받은 자!  하나님의 대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고 하신 주님. 주님이 동행하시며 책임져 주시는 자들. 주님이 앞장서시는 땅을 밟으며 주님의 꿈을 같이 꾸며, 주님의 소망을 비젼으로 움켜쥐는 자들. 새누리 가족 모두가 그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기 소망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팀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새누리!  사랑합니다, 요르단! 그리고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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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2
    이수진Apr 07.2019 이스라엘 일곱째 날!
      오늘은 이스라엘에서 주님의 흔적을 찾아 순례를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다니 믿기 어렵습니다. 어느덧 아침 예배 시간도 우리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께서 항상, 그리고 또한 하루중 가장 귀한 시간에 예배 받으시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마땅한 일 인것을 피곤하다고 몸부림치던 몸이 순종함으로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육과 영이 항상 서로 대적한다고 하신 로마서의 말씀이 매일매일 우리 안에 같이 있습니다.       아침예배와 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향한곳은 히스기야 터널입니다. 유다왕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 산헤립이 침공해 왔습니다. 그 당시 기혼 샘은 예루살렘의 하나밖에 없는 물 근원이었습니다. 산헤립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공격할 때 제일 급한 것이 물의 공급문제였고 히스기야왕은 BC700년경에 히스기야 터널을 건설해서 물을 직접 예루살렘 시로 끌여 들였습니다. 이 터널은 지도상의 직선거리는 335미터이지만 S자 굴곡을 이루고 있어 터널의 실제길이는 533미터나 됩니다. 1880년에 발견된 실로암 비문으로 인해 히스기야 터널의 공사 과정이 밝혀졌는데, 터널은 양쪽 입구에서 동시에 안으로 암석 지대를 파고 들어가서 만들었습니다. 만약 이 터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하나 밖에 없는 기혼 샘이 앗수르에 의해 막히고 예루살렘에는 물 공급이 끊기고 적에게만 물이 공급 되었을텐데, 이 샘을 터널을 파서 물줄기를 돌려 성 안으로 끌어 들인 기가막힌 전략이었습니다. 결국 적군인 앗수르에게는, 물줄기를 차단해 버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던 것이죠. 이 터널이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워터슈즈, 타월) 방문해 보았습니다.     ​   ​     ​   ​         터널의 입구로 다가가면서 터널을 밖에서 바라보면 성벽으로 완벽하게 위장이 되어있고, 성벽의 위장을 걷어 내면 어떤 모습인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놓은 영상을 보니 더 이해가 쉬웠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할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자 터널의 입구로 들어가 볼까요?  머리조심!!!           깊기도 하여라. 양쪽에서 파 올때 2차원적인 차원에서도 터널이 서로 만나도록 하기도 어려울텐데 이 깊이까지 생각해야 하는 3차원적인 만남은 어찌 해결했을까요? 터널 안을 걸으며 우리는 내내 그 질문으로 감탄했습니다.                   터널이 오래 되어서 그런건지 천장과 벽과 발로 밟는 물속 바닥이 아주 만질만질 했습니다. 물은 무릎 놓이 정도였고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수 있는 폭이였어요.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그대로 받아 마셔도 되겠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지만요. 우리는 이 터널을 그 당시 정말로 다급했던 히스기야와 유대백성들, 그리고 이 터널을 파는 것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민족을 지켜내야 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주의 백성을 지혜와 힘으로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걸었습니다. 500미터가 넘는 터널을 고개와 허리를 숙여 걸으며, 우리의 도움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했습니다. 일하다가 먹을 물을 병에 담아왔을까요?             ​               굉장한 경험을 마치고 나오니 실로암 연못이 있네요. 실로암은 ‘보내진 이’라는 뜻으로 천천히 흐르는 실로암 물은 유다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 소경을 실로암 못에 가서 씻게 하셔서 눈을 뜨게 하신 것은 너무나 유명하죠?           시온의 친구라는 영상을 보러 갔습니다. 시온주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2000년이 넘게 나라를 잃고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1947년 하나님이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 나라가 다시 설립되게 하신 이후에도 그 황폐한 땅에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져서 존재감을 들어내고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정말로 기적이었죠. 하지만 서서히 거룩한 성인 시온,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땅으로 돌아가자는 운동들이 유대인들에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의 열정으로 될수 있는 일은 아니었죠. 전세계에 큰 힘을 가진 자들이나, 적은 힘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돕고 살리는 일에 여기저기서 생명을 걸고 나서게 되고, 그 힘들이 모여서  결국 이 나라가 다시 건국을 합니다. 그것이 1967년 5월 14일의 일입니다. 건국에 대한 잘 꾸며진 영상을 보면서 계속 반복되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은 ‘Here I am!’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사용하소서’ 하는 이사야의 말. 히브리어로는 ‘히네니’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말씀안에 있습니다.         나라가 새로 건국될 당시 UN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건국을 반대했던 나라들, 찬성했던 나라들의 생생한 예스 그리고 노우 의 목소리가 녹음되어서 들려졌습니다. 어느나라가 자기들의 건국을 도와 찬성했고, 방해하고 반대했는지 기억하고 있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땅을 지구의 중심으로 봤던 사람들.     지금 현시각, 시온의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은 바로 이만큼입니다.         왜 찍는지 모르고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과 친구가 되어 그들을 위해 기도할수 있을까요? 각자의 몫이지만, 그래야 우리 주님도 빨리 오시겠죠? 그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요.         Old city, 고도시 예루살렘은 어디를 둘러봐도 성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마을 버스를 타고, 시내 버스를 타는곳에서 우리도 우리의 친구 스가랴라는 이름의 팔레스타인 형제가 운전하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치 남의 집 담벼락 처럼 서있는 성벽앞에서 사진도 찍고 동네 아이들이랑 담소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한번 느끼지만, 이것이 이스라엘의 위엄. 예루살렘 성벽이 버스 정류장의 뒷배경입니다, 여러분~~~ 사진의 벽에 난 긴 구멍들은 성 안에서 성 밖으로 적들을 공격할 무기들을 쏘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   이제 통곡의 벽으로 유명한 서쪽 성문벽을 가볼까요? 늘 뉴스에서만 보던 곳인데… 갑니다 이제!!!   이 벽이 유명한 이유는 역사 속에 있습니다 1967년 6월에 6일전쟁이 발발했고,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을 상대로 싸워야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최정예 부대를 구예루살렘 전투에 투입시켰는데요, 6일전쟁 이전까지는 예루살렘 성은 요르단 측이 장악하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곳을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이 정예 공수부대는 완강한 저항을 뚫고, 구예루살렘의 스데반 성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하고, 죽음으로 무릅쓰고 예정된 목표인 통곡의 벽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들이 마침내 그 벽에 도착했을때 감격의 눈물을 흘린 이유는 AD70년에 디도장군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다 파괴될 때, 그가 유일하게 남긴것은 서쪽벽인 이 통곡의 벽 뿐이었는데, 남겨둔 이유가 참 놀라웠습니다. 예루살렘성이 얼마나 견고하고 그 성벽이 얼마나 튼튼했던지, 다 부숴버리면 자기의 공이 드러나지 않을까봐, 한쪽벽을 남겨두고 자기가 얼마나 튼튼한 성벽을 다 부수었는지 자랑하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전세계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는 귀향의 꿈을 상징하는 성소가 되어 버린것이죠.     유대인들에 의하면 이날은 히브리 달력으로 8월의 9일째 되는 날인데, 이 날은 솔로몬의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서 불타 없어진 그 날이라고 합니다. 그 후 AD132년에 반란을 일으킨 유대인들은 로마 황제에 의해서 예루살렘에서 또다시 추방되고, 1년에 딱 한번, 히브리 달력으로 8월 9일에 애도의 목적으로 예루살렘에 입성이 허락 되었다는데, 이 무슨 우연, 아니 서프라이즈, 아니 하나님의 때인지요.     통곡의 벽은 헤롯성전에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유적지 이기에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순례를 와서 소원이 적힌 쪽지를 벽의 돌 틈새에 끼워넣고 기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서 기도하는데, 남자는 입구에서 키파라는 작은 모자를 쓰고 들어가고   나올때는 뒷걸음질로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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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6.2019 이스라앨애서 여섯째 날!
      피곤함으로 지친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는 아쉬운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이 주실 은혜를 잔뜩 기대하며, 아름다운 날씨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처움 도착한 곳은 감람산 (올리브산) 정상에 있는 승천교회입니다. 감람산에서 승천하셨는데 딱히 어느 지점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곳은 승천 기념 교회인 셈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승천하신 장소는 감람산인것이 확실하고,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가랴에 예언으로 임하신 말씀대로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그의 발이 감람산에 서야 합니다. 그 때 모든 유대인들이 메시야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승천하신 그 장소에 그대로 다시 재림하싨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감람산에서 승천하셨습니다.       ​     러시아 정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교회 뜰을 지나가는 많은 수녀님들이 이곳에 와서 이 돌을 만지고 기도하시고, 이 돌 주위에 서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도중이시라 무슨 의미의 돌인지 물어보지 못했지만 함 찍어봤습니다.   ​   러시아 정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침례요한의 목을 이 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확인 할수 없는 일이라서요. 이 예배당에 들어가면 침례요한이 목 베이는 그림들이 있고, 엄격하기 그지 없으신 수녀님이 여자들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면서  스카프를 나눠 주십니다.        따듯한 아침 햇살아래 자꾸 예배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고양이를 쫓고 계신 수녀님과 잠시 담소할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주셨네요. 수녀님 성함은 라파엘라. 이곳에 65년 계셨답니다. 러시아 분이시고 영어를 조금 하십니다. 하루에 7번 기도를 하신다고 해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사랑한다고 하셨어요. 누구를 통해 기도하냐고 하니 다섯분을 얘기하시더군요.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과, 성모마리아님과, 성자들을 통해.... 눈빛이 어린아이 같으시고, 웃는 모습이 고우신 라파엘라 수녀님에게  주님의 자비와 은혜가 함깨 하시길 기도합니다.     ​ ​ 예루살렘 안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회들, 모스크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느 교회가 어느 교회인지 정신을 바짝 차려서, 자! 다음은 주기도문 교회입니다. 승천교회에서 걸어서 2분정도 감람산 남쪽 능선 쪽으로 내려가면 주기도문 교회가 나옵니다. 313년 콘스탄틴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데는 그의 어머니 헬레나의 공이 아주 컸는데요, 황제인 아들의 도움으로 성 헬레나는 예루살렘에 최초로 무덤 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를 건설했고, 주기도문 교회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주의 기도를 기념하여 세워진 교회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벽에 새겨진 주기도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145개국의 언어로 새겨진 주기도문이 있습니다. 언뜻 둘러만 봐도 이런 언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10개중에 9개는 모르는 언어였였고 신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온 열방과 백성 방언으로 찬양 받으실 주님이시니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영원한 왕국에서 흰 옷입고 우리가 각자의 방언으로 어린양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찬양할때를 생각하면 제가 오늘 느낀 놀라움은 뭐, 너무나 문자적인 것이겠죠. 그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한국어 주기도문이 2개나 있습니다. 카톨릭에서 새긴, 또 하나는 개신교에서 새긴 것입니다.   ​       ​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주기도문을 가르치셨다고 전해지는 장소에 세워졌고, 그래서 교회 지하에는 에수님께서 제자들애게  에루살렘의 멸망과 재림과 새상의 종말을 예고하셨고, 주의 기도를 가르치신 지하 동굴이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동굴안에 또 작은 동굴을 파놓고 어느 성자의 그림을 안에 놓고 그 앞의 작은 바구니에는 방문자들이  자신의 기도제목을 적은 쪽지를 접어서 던져놓고, 돈도 던져 놓았습니다.     ​ 감람산은 해발 815미터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모리아 산을 비롯해서 예루살렘 도성의 전체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동시에 날씨가 좋으면 멀리 사해까지도 볼수있습니다. 감람산에서 에루살렘 성을 보시며 우셨다고 하는데 정말 예루살렘 성을 향하여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모든 시가지를 다 보여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각양의 종교의 성전이 세워져있고, 우리가 진짜라고, 여기가 진짜라고 주장하며, 주님이 다시 오실 감람산을 걷던,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보이던 상관없이 새상적이 이야기들로만 모든 발걸음이 분주한 이 길에는 여전히 주님의 눈물이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무덤의 모형입니다. 이스라엘은 더운 날씨 탓에 1일장을 합니다. 시신이 금방 상하기 때문입니다. 뼈를 추려서 담는 상자들이 보입니다.   ​   감람산 전망대 이곳저곳에는 어찌나 순례자들이 많은지 정말 세계 도처에서 많이도 왔더군요. 대형버스들이 즐비하고 여기저기 각 나라의 언어가 들리고 모두들 기쁘고 상기된 표정이지만, 그들 모두가 우리 주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에수님과 관련된 기념교회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무슬림들은 모스크에서 알라를 예배합니다. 장사꾼들은 사시사철 어른이고 아이고 할거 없이 길에 나와 일년내내 대목인 장소에서 재빠르게 영어로 외쳤다, 한국어로 외쳤다 하며 장사를 합니다. 우리도 기다렸던 순례여행이니 만큼 주어진 시간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앉아 주님을 묵상할때도 많습니다. 가장 좋은 중앙 자리에 앉아 에루살렘 성, 지금은 황금돔 사원이지만...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또는 그 밤을 상상해 봅니다. 곧 있으면 유월절. 주님도 그 절기에 예루살렘에 들어오셨고, 잡히시던 밤에는 밤새도록 이리저리 끌려 다니셨습니다. 추우셨을텐데 (낮에도 이렇게 좀 쌀쌀한데..), 성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피곤하셨을텐데 (하이! 하며 반갑게 서로 인사하고 최대한 부딛히지 않으려 배려하는 관광객들이어도 사람이 많으니 이리 피곤한데),.... 마냥 신나할수 없는 발걸음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모리아산에 솔로몬이 성전을 세웠고, 바벨론이 침략했을때 무녀졌으며, 포로들이 돌아올때 스룹바벨이 다시 세웠고, 헤롯대왕이 재건축했습니다. 금과 대리석으로 아주 화려하게. 그 제 2성전이 AD 70년에 로마의 디도장군에 의해서 무너지고, 이제는 그 자리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지고 가보기도 힘든 장소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유대인들은 이 곳에 제 3성전을 세울 준비를 다 마쳤다고 합니다. 성소안의 작은 기물들까지 이미 다 만들어 놓았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교육도 다 끝났다고 합니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성전 자체의 회복인지, 우리가 성전이니 우리의 회복인지... 주님은 둘다 바라고 계시고, 그렇게 이루실줄 믿습니다. 이스라엘과 우리자신을 위해서 기도할 때입니다.       ​   화려한 7개의 양파 모양의 황금 돔을 한 성 막달라 마리아 교회도 보입니다.     성전과 감람산 사이의 기드론 골짜기를 뒤덮은 무덤입니다. 고대로부터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묘가 이 계곡에 있는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오래전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제일 먼저 들리움을 받으려고 이 계곡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에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치시고 이 계곡을 지나서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고,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기드론 밭, 왕의 골짜기, 기드론 시내, 여호사밧 골짜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가족묘 앞에서 열심히 기도문을 외우고 있는 전통 유대인들.     ​위의 성전 사진중 왼쪽의 모습인데요, 마가의 다락방은 어디일까요?     바로 요기!!         십자가가 선 골고다 언덕은?     여기입니다.     ​ 교회 지붕이 독특하게 눈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지붕 위 네 기둥에는 눈물 단지들이 놓여있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오셨을 때 성전산을 보시고 우셔며 말씀하셨는데요. (눅 19:42-44) 감람산 기슰에 있어 옛성과 성전산을 볼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면서 우신것을 기념하여 지은 교회입니다.       눈물교회 앞에서 발견한 가시나무. 이걸 엮어서 머리에 씌웠을까요?   ​ ​ 다음은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겟세마네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지을 때 여러나라가 동참해서 지었기 때문에 만국교회라고도 불립니다. 예수님이 밤새도록 눈물과 땀이 피가 되도록 고통스럽게 기도하신 자리이고, 가롯유다가 입맟춤으로 잡히신 자리입니다. 그래서 고통교회라고도 한답니다. 로마 카톨릭이 관리하고 있는데, 교회의 정원에는 몇 천년이 넘는 고목 감람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가 주님의 기도를 들었을것이라고 나무 마저도 귀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     순례자들이 많이 몰려가길래 왜 그러나 쫓아가 봤어요.     ​쫓아가는 길에 왼쪽에 2000년이 넘는 수명의 감람나무!           ​   순례자들이 이 돌들을 만지며 기도하고 있네요.       ​         ​ ​       베데스타 바로 옆에 있는 성 안나 교회입니다. 십자군때 지은 교회인데 가장 잘 보전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침략자들에 의해서 파괴되었지만, 이 교회만큼은 예외인데요. 이유는 내부의 훌륭한 공명때문입니다. 어찌나 공명이 잘 울리는지,.. 우리가 나연자매를 중심으로 성전 안, 앞쪽에서 찬양을 했는데, 찬양이 다 끝나고도 메아리가 5초 가량 남는 대단한 공명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집 목욕탕의 울림은 너무 허접해서 들어 줄수가 없다는..) 이 교회는 마리아의 생가이며, 아버지 요아킴과 어머니 안나가 살던 집 자리에 세워졌다고 해요.           ​ ​         ​행각다섯개가 있고 38년된 병자가 주님께 불평불만을 쏟아놓던 베데스다 언덕을 기억하시죠? 바로 여기입니다. 이 연못은 양문 곁에 있는데, 그 당시에 예루살렘의 가장 중요한 저수지 였어요. 건너편에 성전이 있고, 저수지를 둘로 나누어서 그 중의 하나는 성전에서 쓰일 양을 씻었습니다. 지금은 부서진 교회 건물과 깊은 웅덩이만을 볼수 있죠. 발굴된 계기는 성 안나교회의 소유지를 발굴할 때 이 연못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       깊은 물 웅덩이로 내려가 보는 팀원들.     보이시나요? ​   ​             완벽한 아치위에 삐죽이 김윤상 형제님!      ​사자의 문을 통해서 비아 들로로사, 십자가의 길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 여정이 그림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6번째 포인트는 전승입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설명없이 그림만 보여드릴께요. 각자가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말없이 같이 걸으시는것이 좋으실거 같아서요.     이 바닥은  예수님 당시에 있었고, 주님이 밟고 지나가신 돌이라고 합니다.       ​         ​                               제 10처까지 올라와서 가쁜 숨을 고르며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상황 가운데 들어가 봅니다. 인도해주시는 손목사님. 이곳에서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십자가에 못 박을 준비를 했던 장소입니다. 이제 마지막 다섯 장소는 무덤교회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없던 교회이고 오직 예루살렘 성 밖에 없었는데, 그 당시 유대인들의 관습에는 사형집행과 매장을 성안에서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죠.   ​   ​예수님을 눕혀놓고 수의를 입혔을것이라고 주장하는 돌 위에 순례자들이 많으 얼굴을 묻고 울었습니다.     너무나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줄을 서고 마주한 골고다의 돌! 예수님이 돌아가실때 지진으로 깨어진 돌을 커다란 유리상자안에 넣어 놓고 순례자의 손이 들어가 만져볼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고고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 마음 속으로라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말씀해 주실거에요. '나는 무엇보다도 네가 소중했다. 너를 사랑하고 너를 원한다. 네 삶을 나에게 다오.' . . .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새누리 식구들 모두, 그 음성 들으시고 주님께 답하시는 복된 삶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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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4.2019 이스라엘에서 다섯째 날
      오늘 날씨는 비 소식이 좀 적어서 어쩐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식사하며 마주치는 호텔 직원들과도 낯이 익었고, 우리를 위해 늘 커다란 버스를 신기방기 묘기로 기가막히게 잘 운전해주는 스가랴하고도 반갑게 인사하는, 뭔가 복장도 마음도 가벼운 아침입니다.   우리 팀의 은혜중의 은혜는, 시니어팀원들의 완벽한 개불세순의 실천에 있습니다. 개인행동도 안하시고, 불평불만도 없으시고, 세상적인 이야기는 일절 없으시며, 순종은 또 군말없이 가장 먼저 팍팍!!! 아프신 분들 없이 하루하루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젊은이들도 피곤한데, 힘들다, 허리 아프다, 라는 말씀은 들어보지를 못하고, 젊은 청년들과도 기도그룹에서 본이 되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충만으로 첫 목적지는 야곱의 우물입니다. 야곱이 하몰의 아들에게서 산 밭에서 판 우물입니다. 이 우물이 예수님 때에도 여전히 남아 있어 사마리아 땅을 통과해서 가시던 주님이 사마리아 여인과 말씀을 나누시고, '하나님깨서는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신 그 무울입니다. 이 우물이 그대로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니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우물위에 동방 정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         오늘의 일꾼, 김흥석 형제님, 당첨!!  두레박을 함 내려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해야하고 그나마도 뜨거운 물을 마시려면 넘나 복잡해서(?) 포기하는 실정인데, 이렇게 깊이 양동이를 내려야 하니 기다림의 미학이 폭발합니다.     은색 양동이 입니다.       실제로 물을 마셔볼수 있습니다.     교회 곳곳에 걸려있는 수가성 여인과 주님의 그림들.       바닥에 있느 모자이크도 실제 우물과 다르지 않네요.   ​ ​이번에는 웨스트벵크 안에 위치한 사마리아의 북쪽 끝, 지금은 팔레스타인 땅인 도단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헤브론에 살던 요셉의 가족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양을 치러 나갔던 형들에게 가보라는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에 늘 그렇듯이 순종하고 길을 나선 요셉이 세겜 땅으로 가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양을 먹일 충분한 풀이 없어서, 형들은 이미 북쪽으로 이동을 했고, 거기서 만난 사람에게 형들이 북쪽으로 떠났다는 말을 듣고 이 곳 도단까지 걸어와서 형들을 만납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요셉을 보고, 형들은 반가워하기는 커녕, '저기 꿈을 꾸는 자가 온다' 라며, 요셉을 죽이려고 하다가, 구덩이에 밀어서 가두고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이 땅 이름이 도단입니다. 헤브론 집에서 세겜까지, 그리고 도단까지 직선으로만 계산해도 70킬로랍니다. 그 길을 가보라는 아버지 말에 순종해서 간 요셉이지만, 기다리고 있던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고, 그 위기와 어려움들을 하나님과 같이 동행하며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비젼, 하나니의 계획이 그를 통해서 이루어 지십니다. 지금도 비옥한 땅이네요.     사마리아에 도착해서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 ​예쁘지요? 양귀비 꽃인데 이스라엘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칼라감이 정말 예쁩니다. 형제님들은 '뭔소리야?" 하시겠지만, 립스틱을 고르는 자매님들은 다 아십니다. 빨강이라고 다 같은 빨강이 아니고, 레드라고 다 같은 레드가 아니라는 것을... 아마 300가지가 넘는 빨강이 있으리라 확신하는 데요, 이 꽃의 색은 정말 그대로 입술에 얹던, 몸에 걸치던, 해보고 싶네요. 주님이 '들에 핀 꽃을 보라, 네 아버지가 입히시지 않는냐?' 라고 하실 때, 이 꽃을 가리키신 것입니다.     주변에 잡초처럼 무성하고, 어디서나 불수 있는 노란색 꽃!, 겨자씨 꽃, 즉 머스타드 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 꽃의 씨 만큼만 하면 암튼....     ​올리브 나무입니다.       올라가는 길. 모든 성들은  왜이리 다 높은 곳에 있는지.... 넘나 당연한데 한번 궁시렁~     사마리아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쪽으로 67킬로 지점에 위치합니다. 북 이스라에릐 수도이지요.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세멜이라는 사람에게 산을 사고 거기에 산당을 짓습니다. 자기 백성이 에배하러 예루살렘으로 내려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죠. 그렇지만 구약에서 가장 처음으로 복음이라는 말이 쓰여진 것도 이곳 사마리아 입니다. 아람군대에게 포위당한 사마리아, 굶어 죽게 생겼는데 이판사판이라고 생각한 문둥병자 두 명이 아람 진영에 내려가 봅니다. 진영은 먹을것과 재물들이 남겨져 있었고, 군인들은 다 도망가 버린 상황. 주린 배를 채우며 히브리어로 '복음'이라는 뜻의 '뱃소라'를 외칩니다. 뱃소라 라는 말은 '밧살'에서 유래되었고, 이것은 '고기'라는 뜻입니다. ​               낙타 앞에 서 있는 자매님은 현지인 동화력 90퍼센트를 자랑하는, 우리 버스에서 물을 돌리고 있는 일명 '원달라' 자매입니다. 낙타 앞에 서니 정말 어울립니다. 그대로 낙타를 끌고 가도 아무도 안 말릴듯하네요.ㅎㅎ         ​   ​ 집터들입니다.           여기는 다른곳! 그림신 산 정상입니다. 일명 축복산이라고도 하며 그림신 산에서는 축복을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여호수아 기억하시죠?       그림신 산 정상에서 바라본 에발산. 두 산에 올라 축복과 저주에 대한 기준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에 아멘!! 이라고 골짜기가 떠나가게 외쳤을 이스라엘 사람들을 상상해 봅니다. 내게도 그렇습니까?           살아오면서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해도 시원찮을 쓴뿌리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면 이 그림신 산위에서 그를 축복하기로 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팀원들입니다.             남아있는 집터들인데 도어헤드가 다 있네요. 잘 찾아보세요. ​   아이러니 하게도, 에전에는 시리아 사람들과 혼혈이 되어서 유대인들에게 개 취급을 당했던 사마리아 인들이지만, 600가량 남은 지금까지도 혼혈을 막기위해서 근친상관으로 쯕 가계를 이어왔다고 해요. 지금의 현대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과 너무 많이 섞였다는데... 그들은 이 성을 지키며 옳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모세오경이 아닌 변질된 사마리아 오경을 지키며, 모리아산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이 그림신 산이 거룩한 곳이며, 이 곳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것이라고 근거없이 믿고 있습니다.  절기들도 다 바꿔서 지키며 말이죠.     축복이라는 히브리어 브라카. 유대인들 정착촌인 브라카 정착촌에 미극 크리스쳔 가정에 5가정 들어와서 정착하며 살고 있다고 해요.   이 곳은 유월절이나 다른 절기에 양을 잡는 곳입니다  왼쪽 뒷편에 푸른 곳이 양을 잡는 곳입니다.       이런 풀무불이 다섯개가 있고요.유월절에 잡은 양은 절대 다른 이들과 나누지 않고 가족들끼리만 먹습니다.     ​우리도 양은 아니지만 어제 맥도널드에 이은 서프라이즈 2탄! 사마리아 KFC에서 닭고기를 주님의 가족들과 둘러 앉아서 손으로 먹었습니다. 저녁예배때 오늘 다녀온 곳중 가장 인상깊은곳을 돌아가면서 한명씩 얘기하는데, 우리 대학부의 민아자매가 사마리아, 그림신산, 그리고 잠시 후에 보여드릴 실로를 젖히고 ,KFC라고 외치는 바람에 우리모두 박장대소 했답니다. (사실 좋아서가 아니라, 고기를 못 먹는 자매라 사마리아 KFC에서 컵라면을 먹은 잊지못할 기억 때문이었죠)       컵라면 먹고 나와서도 오른팔을 번쩍 들고.. 기분 좋아져쓰~~     ​실로! 실로는 실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볼수 있는 열 두지파의 이름들. 돌려보면 이름이 뭘 의미하는지, 어떤 예언을 가지고 있는지 그림과 설명으로 잘 나와있어 공부하기 유익했어요.     실로는 절기마다 찾아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성전 (성막이 아니라, 돌로 만든)이 있었고, 어느날 아이가 없는 한나가 찾아와 눈물의 서원기도를 하고 사무엘을 얻은 구약시대 가장 영적인 장소입니다. 재미있게 사진 찍으라고 놓여진 곳에서 목적에 맞게 재미있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쉬어가는 코너! 감상하세요~~                           한나와 사무엘!  1등 드리겠습니다.!!!!                 홀로그램으로 성막에 대해 배울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유익했어요.         그리고 실로에 대한 영상도 보았습니다.     저 앞에 성전 터가 남아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직사각형의 터가 보이시죠?     아몬드 나무에요. 아몬드는 예레미아에서 살구 나무라고 명시되고, 이 나무는 가장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중 가장 늦게 열려서 이스라엘을 예표하는 나무입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가장 늦게 열매 맺을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         ​ 자!!! 또 돌아왔습니다. 요절 외워야죠. 우리가 지루할까봐 이렇게 저렇게 다른 방법으로. 오늘은 10대들이 일어나서 같이 외우고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까지...7번의 암송이 있었습니다. 와우! 30대에 딱 한분! 민애 자매님 애 쓰셨구요. 지금은 60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손목사님, 오늘도 레이져 쏘시나요?       ​새누리 가족 여러분, 이스라엘 팀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 예수님의 보혈로 맺어진 혈연관계의 가족입니다. 집 떠난 가족들위해 더욱 기도해 주시고, 저희도 남아있는 새누리 가족들 더욱 귀히 여기며 그리워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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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4.2019 이스라엘에서의 두번째 날입니다.
      비가 옵니다. 이스라엘에서 비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겨집니다. 갈릴리 바다를 옆에 두고 자고, 그 바다를 보며 아침 예배를 드리러 갑니다. 어떤 말로 표현할수 있을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문득 무한한 감동으로 그 아침을 표현할수 있는 날이 있을거 같습니다.   아침에 모여 같이 찬양하고, 같이 말씀을 묵상하고, 같이 기도한 후에 몸이 불편한 지체들이 일어나서 보혈의 가족들에게 기도를 받습니다. 마치 내가 아프고 힘든것처럼 주님의 보혈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고 서로 이름도 모르고 심지어 새누리 가족인지도 몰랐던 서로를 위해서 주저없이 몸이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 우리는 오늘 내일 갈릴리 지역에 머물게 됩니다. 에수님의 공생애 기간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신곳, 고향마을 나사렛이 있고,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가버나움이 존재하고, 갈릴리 바다를  품고 있는곳.   오늘은 그중 가장 먼저 텔 단으로 향합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비슷하게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이스라엘 영토의 최북단 경계가 되는 단 지파의 기업이었습니다. 단 지파 자손들이 라이스를 정복하고 성읍을 증건하여 단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져 텔 단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 헤르몬 산 가까이에 있는 곳을 찾아가는 길은 마치 하이킹을 가는 길 같았습니다. 이스라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물소리가 콸콸 들리는 이 곳. 이 물줄기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리고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요? 바로 헤르몬 산으로 부터 내려오는 물입니다. 그리고 이 물은 요단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요단이라는 뜻은 '단으로부터 내려옴' 이라는 뜻의 요래드단이 요단강으로 불려지게 된것입니다. 이 요단강 상류의 물이 사람의 심장의 모양과 비슷한 갈릴리 바다에 모입니다.           한참을 하이킹 하듯이 올라가니 엄청난 크기의 제단이 있습니다.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이 자기 백성들이 유다의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갈 것을 염려하여 금송아지 2개를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리는 단입니다.           실질적으로 제사를 드릴때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버둥거리고 제사장들의 흰 옷에는 피가 튀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런데 오직 유독 양만이 버둥거리지 않고 가만히 있는답니다.     ​     단 지파가 살았던 성의 흔적도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성문은 왕이 백성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장소입니다. 왕이 앉는 성문 앞 보좌입니다.     그림으로 더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단 지파가 살았던 성의 흔적들이 많이 발굴되었습니다. 다윗의 가문이라고 새겨진 비셕도 발굴되었고요. 그런데 발굴하면 발굴할수록 위의 것들을 걷어내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손상되는 것도 사실인지라 이스라엘 곳곳에는 그 흔한 '들어가지 마시오' 경고문 한장 없이 이렇게 누구나 지나다니도록 내버려 둔곳이 많이 있습니다.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해서 걷어내고 들어내지 않아도 인과 밑을 들여다 볼수 있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나라 전체가 유적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잔디밭도 못 밟게 하던 나라에서 자라고, 지금은 뭐든지 돈 받고 철통보안 속에 보여주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터라, 도무지 이 광경이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소리가 나를 평온케 하고, 나무와 풀 냄새가 시원케하는 텔 단에 올라가는 길에서 우리모두 환하게 한장!   ​   ​   텔 단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맞춰보세요. - 가이사 아구스도가 자기를 위해 신전을 지은 헤롯대왕에게 하사한 성읍입니다. -헤롯대왕의 아들인 분봉왕 빌립이 이 성읍을 더 확장하고 지중해변의 이름이 비슷한 도시와 구별하기 위해서 가**랴 빌*보 라고 개칭했습니다 -요단강의 네 발원지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한 바위샘이 여기서 솟아나, 다른 물줄기들과 합류하여 요단강을 이룹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누구냐 하느냐?" 라고 물으시고, 베드로가 100점짜리 정담인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대답한 곳입니다. -예수께서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자기의 죽음과 부활에 관해서 이야기하시고, 베드로가 빵점짜리 리액션을 한 곳입니다. 정답은???????? 네! 가이사랴 빌립보입니다.  지중해변의 가이사랴랑 구별하기 위해서 분봉왕 빌립이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이름을 짓고 자기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요단강 발원지의 시원한 물줄기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빗줄기가 굵어지고 심지어 천둥과 우뢰가 치기 시작했는데, 손목사님이 셀폰의 성경 앱을 여시고 마태복음 16장을 읽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은 누구라고 이야기할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녁때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나누는데 저랑 이름이 거꾸로인 자매님께서 그 때의 천둥소리가 마치 하나님이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천둥처럼 물으시는것 같았다고 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목사님 셀폰에 빗물이 우두두둑 떨어지는 것을 보며 제 셀폰도 방수가 되는 것인지 차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봤는데 말이죱. 셀폰이 방수기능이 있다는걸 처음 안 일인!) 아무튼, 삶으로 주님이 누구신지 항상 고백할수 있는 새누리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   ​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나와서 골란고원을 보러 갔습니다. 시리아와 물 때문에 이곳에서 근대역사에도 많은 긴장과 싸움이 있는곳입니다. 근래에도 백악관에서 사시는 분이 골란고원 얘기를 하셔서 시끄러워졌다길래, 정말 살짝만 보고와서 제가 사진이 없는건지, 아무튼... 사진이 입수 되는대로 수정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골란고원의 긴장도 해소할겸,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의 식당입니다. 갈릴리에 하나 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이 이름을 소유한걸 보면 갈릴리에 제일 먼저 생긴 식당일까요? 여기서 파는 시그니쳐 메뉴는 바로!!!!!!!     이겁니다! 이 아이는 고등어가 아닙니다. 가자미가 아닙니다. 삼치도 아닙니다. 힌트는 민물고기입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베드로 물고기입니다. 베드로가 갈릴리에서 매일매일 낚았다는 물고기입니다.      진짜로 베드로가 매일 이 물고기를 잡았다는 주장도 있고, 이 녀석이 하도 팔리지 않아 상술 좋은 갈릴리 분들이 지역을 살리자는 의도에서 (사기 칠 생각은 아니었겠죠) 베드로 고기로 이름을 짓고 팔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무튼 한마디로 대박이 나서 지금은 없어서 못 팔지경 이랍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듣다가 한쪽 면을 다 먹어 버리고, 아차 싶어서 멀쩡한 반대쪽 면을 들고 저도 기념 사진 한장 찍어 봤습니다. 베드로가 아니었으면, 갈릴리가 아니었으면 이런 사진 찍을리가 없겠죠. (먹던 생선 들고 기념사진 찍으면 주변에서 잘 돌봐줘야 하는 사람이 되는 걸텐데.... 주변에서 다행히 이해해 주는 눈치입니다 ㅎㅎ)   ​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본업이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를 기억하시죠?  밤새 아무것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주님이 바닷가에 나타나셔서 오른편에 그물 던지라고 말씀하시고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은 베드로는  바다로 뛰어내려 주님께 헤엄쳐 오고, 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식사후에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고 부탁하신 것을 기억하시죠? 그렇게 부탁하신 장소에 베드로와 에수님의 조각이 세워져있고, 예수님이 물을 내려다보며 서 계셨던 자리에 교회가 서 있습니다. 4세기에 지은 교회인데 1263년에 파괴되고, 현존하는 교회는 1934년에 로마 카톨릭교회가 검은 현무암으로 지었습니다. 베드로으 사도직임을 회복시켜 주신 곳이라서, 로마 천주교회에서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교황권을 수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기념교회를 베드로 수권교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교회 내부에는 예수님의 식탁이라는 뜻을 가진 '멘사 크리스티' 라는 글자와 육중한 식탁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신 바위입니다.       교회 밖 물가에는 하트 모양을 한 둥근 초석이 계단 밑에 놓여 있습니다. 6개의 돌은 근처 건물들에서 가져온것인데 열두 제자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베드로와 예수님의 동상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갈릴리 바다. 갈릴리 지역에서는 어디를 가나 폭 12킬로, 길이 22킬로의 갈릴리 바다를 볼수 있는거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웠어요.     ​       ​ ​이제 예수님의 공생에의 전성기를 보내신 가버나움으로 갑니다. 너무나 많은 기적과 사역을 하신곳. 그래서 그분의 본동네라고 불리운곳. 문패 한번 소박하네요.     가버나움은 베드로의 고향입니다. 장모님 댁도 여기 있었구요. 국경지대의 주요 대로에 있었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기에 국경을 지나는 물품이나 사람들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는 세관도 있었습니다. 로마의 백부장도 주둔했고요. (제자훈련반 지식 대 방출! 더 궁금하시면 디사이플반 등록요망!) 에수님 당시 가버나움은 경데적으로 풍부한 유대인의 도시였으며, 갈릴리 바다의 열 곳의 포구중에 가장 번성했던 곳이었읍니다.   베드로의 집터에 팔각형 모양의 거대한 비잔틴 교회가 건축되어 있다가, 614년 페르시아군의 침입으로 페허가 된 후에, 1894년에 프란체스코회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하여 베드로의 집터를 확인한 뒤, 베드로의 팔각형 집터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그 위에 어선 모양의 기념교회를 지었습니다. 마치 배가 물에 떠 있는 듯이 말이죠.     베드로의 집터와 그 이웃집터 바로 옆에 위치한 회당입니다. 모든 마을은 회당이 있습니다. 이 지방은 검은 현무암만 나는 지방임에도 이 회당은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고, 크기가 웅장해서 가버나움의 번영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장로석이 있고, 여자들의 별석도 있었습니다.         ​ 베드로 교회 옆의 그 당시 집터들 입니다. 이런 고고학적 유물들을 그냥 이렇게 떡! 이것이 이스라엘의 위엄인가 봅니다.     ​ ​교회 안에 들어가면 유리창 밑으로 보이는 베드로 집터에 세워진 초기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성지 순례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특별에배를 드릴 때 열리곤 한답니다.     ​     베드로...   ​   ​   아래 글!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가르치신 팔복, 산상수훈 설교에서 하신 팔복의 가르침은 기독교의 원리 중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가버나움 남서쪽에 위치한 지역에 산상수훈 설교를 하셨다고 알려진 팔복 산이 있고, 이 언덕에 팔복교회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1938년에 안토니오 바루치에게 디자인을 시켜서 지은 교회입니다. 교회 근방에서 나는  검은 현무암을 주 재료로 했고요. 교회 외형과 내부도 팔각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내부의 돔의 천장은 우주를 상징하는 금으로 장식!!! 여덟개의 스테인레스 유리창에 오른쪽부터 라틴어로 팔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갈릴리 주변을 이렇게 다 돌아보고 정작 심장같은 갈릴리 바다를 안 가볼수 없겠죠? 오후 5시반에 우리는 배를 탔습니다.         ​ 배의 선장이 출항을 하면서 갑자기 학준 형제님을 불려내어 국기 계양식을 했고, 썩 괜찮은 준비된 반주에 맞춰서 우리는 애국가를 합창했습니다.          ​배의 선장, 마도로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스라엘을 보여주고 게시는 선생님이십니다.     갈릴리 바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알려드릴 것이 많지만, 문득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그리고 우리 주님이 갈릴리 바다 사방에 게셨고, 게신것만 같아서...          ​ ​우리는 바다 위에서 성찬식을 했습니다. 떡을 떼고 포주도를 마시며 주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가졌습니다. 잠시동안 주님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우리는 깊이 묵상했습니다. 이 바다위를 걸으신 분, 꾸짖으신 분, 베드로와 함께 배 안에서 앉아 계시고, 주무신 분, 설교하신 분. 이스라엘의 모든 것들중, 유일하게 에수님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유지하고 있는 곳. 갈릴리 바다. 우리는 그 위에서 마음을 적시며 울었습니다.     ​       빵도 로컬식장에서 준비한 갈릴리 인들의 빵으로, 포도주도 그들의 것으로, 작은 나무잔에 따라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   주님이 보이는 듯 합니다.           배는 우리를 디베랴에 내려 주었고, 마치 우리 동네인양 찬양을 하며 이 길을 걸었습니다.     ​ ​숙소로 돌아와, (아니 성구암송 이라는 현실로 돌아와...) -여보, 나 잘하고 있지? -아! 대신 해주고 싶다, 아니, 대신 안해주고 싶다. 이 사진을 찍은 기자가 제 룸메이트인데 (이름을 안 알려줌) 이 사진에서 그의 렌즈가 집중한것은 다음사진에 있습니다.     우리가 진짜 다 확실하게 외워놓고도, 왜? 왜? 왜? 손목사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그 비밀이 풀리는 순간입니다. 눈에서 이리 레이져를 쏘시니 (후덜덜) 외운거 다 까먹는 이유를 자랑스러운 제 룸메가 밝혀낸 순간입니다.       암송후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그날의 팀들이 돌아가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갈릴리의 은혜로 깊은 나눔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께서 일하시고 계시는 밤입니다.       ​갈릴리.... 이 곳으로 수련회, 목장 피크닉, 영성훈련, 신혼여행을 오십시요. 와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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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4.2019 이스라엘에서 3일째입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토요일에 주일, 즉 안식일이고 금요일이 우리의 토요일과 같고, 목요일 밤은 불목! 우리의 불금과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드리는 예배를 주일예배처럼 드리기로 했습니다. 모두 모여 찬양하고, 성가대의 찬양을 듣고, 말쓸을 받고, 헌금을 드리고. 어디서든 두 사람이 모여 예배하면 그것은 새누리 공동체의 에배가 될 것입니다. 주님 경배와 찬양을 받아주세요.     ​     ​성가대가 무려 8명이나 이스라엘에 오시셔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나연 자매는 오케스트라인데 오늘 하루 목소리로 찬양! 우린 좋았는데 새누리의 성가대석이 많이 비었겠어요.     ​오늘은 갈릴리 지역에서 나와서 예루살레마, 즉 유대지역으로 내려갑니다. 내려 가면서 보게 될  첫 장소는 요단강 상류입니다. 우리 지체들은 주님이 침례를 받으신 요단강 하류에서 침례를 받았고, 선교일지에 사진을 올려드렸는데요. 오늘은 갈릴리 바다 바로 밑에 위치한 상류에 가보기로 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각 나라 언어로 말씀이 적혀 있었어요. 우리 한국어도 짜자 쟌~       ​히브리 언어로 적힌 버젼입니다.     선생님이 '예수'라고 적힌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계세요. 참! 히브리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적어 내려간다는 것을 잠깐 기억하시면서요. 선생님의 손 왼쪽 부분에 마치 알파벳 와이처럼 생긴 문자 하나가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거에요. 이스라엘 사람들중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전통 유대인들은 에수님을 히브리어 이름인  '예수아' 라고 부르지 않고, '예수' 라고 부른데요. '예수'와 '예수아' 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더군요. '예수'라는 말은 '저주받아 사라질 자'라는 뜻이에요. 정말 슬픈 일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진짜 히브리어 이름인 '예수아'를 꼭 기억해요. 에시아의 이름! 구세주의 이름!     요단강 상류입니다. 이틀전에 올린 요단강 할류의 침례 사진을 보고, 댓글을 달아주신 영우 형제님이 요단강 물이 너무 더러워서 놀랐다고 하셨는데, 어느 강이나 그런가 봐요. 상류사진 보시고 위로 받으시길요.       너무나 기쁜 웃음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형제 자매님들이 오늘 물로 씻김 받고 새로 태어나고 계시네요. 비가 내리는데... 에수님 머리위에는 비둘기 같은 형상의 성령께서!!!  오늘 침례를 받는 지체들에게는 성령이 비처럼 내리십니다. 2년전에 새누리도 하류가 아니라 여기서 침례를 받았었답니다.       ​갈릴리에서 가까운 가나로 향합니다. 가나는 요나의 고향이래요. 요나의 이름의 뜻이 비둘기인데, 이 마을을 상징하는 동물이 비둘기랍니다.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 기억하시죠? 혼인잔치에 초대 받으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로마 카톨릭 기적교회에 방문했어요. 마을에 중심지에 있는 이 교회는 6세기에 파괴 되었고 1879년에 다시 지었읍니다. 이 자리에는 원래 예수님이 혼인 잔치에 참석해서 기적을 행하셨던 유대인 교회가 있었고, 그 아래 토굴에 그 떼 썼던 토기로 된 술 항아리가 있답니다. 교회 지하층이 초대 교회의 터 이고요.     ​       교회 마당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놓여진 항아리들.     예배당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목사님께 말씀을 듣고 있어요.     알고보니 그 장소가 결혼식을 하는 장소인지 신부님이 서는 장소에 각 나라 말로 결혼 집례 순서와 인도 말씀이 적힌 책자가 있어서 호기심에 찍어봤습니다. 지금도 이 기적교회에서 많은 젊은이들의 결혼식이 거행된다고 합니다.     가정을 이루기 전에 미리 가정을 봉헌하네요.       지금 가나의 모습니다.      ​   가나에서 나사렛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 절벽이 나사렛 사람들이 에수님을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고 했던 절벽입니다. 비가 너무와서 사진이 ......        ​높은곳에서 내려다본 나사렛 마을 전경이에요. 저~~~~쪽에 빨간 지붕 집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집이라는데, 사실 잘 않보였어요. (빨간 지붕도 여러개...) 여기서 자라신 예수님. 고향입니다. 선지자들의 말을 이루기 위해....하나님의 모든 예언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이시기에...     ​ 므깃도로 갑니다. 좀 생소하시죠? 하지만 알고 보면 구약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수 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지만, 이스라엘 전체가 비옥한 땅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물이 없어 말라 버린 황무지이거나 나무가 자라지 않는 산악지대인데요.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이스르엘 평야가 있습니다. 지중해변 갈멜산에서 요단강까지 이르는 평야가 이스르엘 평야입니다. 평야의 한가운데 기손 강이 위치해 있어서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이 평야의 면적은 이스라엘의 5퍼센트에 지나지 않지만 이스라엘에서 유일한 곡창지대로 아주아주 중요한 땅입니다.  고대 시대 이스르엘 평야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는 므깃도였고,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 가나안과 이스라엘 뿐 아니라 여러 통치자들에 의해서 통치되어 왔죠.(너무나 당연)  치열한 전쟁도 많았고 (역시 당연) 많은 군인들과 통치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쌓인 이 도시는 여호수아에 의해서 함락되어서, 므낫세 지파가 분배 받은 성읍 중 하나였어요. 그렇지만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해서 여전히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죠. 나중에 이스라엘이 강력해 진 후에야 이 가나안 사람들에게 부역을 시킬수 있었어요.         1925년 고적 발굴에 의하면 이곳에는 스물 다섯층의 문명이 있었답니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항상 여기서 충돌했고 발견되 바에 의하면, 제일 오래된 문명이 기원전 4000년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1800년경에는 청동문화가 발달하고, 지하 수로가 성 밖의 집들에게도 연결되고, 가나안 신전, 궁전, 저장창고 군인들 지역이 모두 성안에 있었습니다.  아합왕이 므깃도의 용수 문제를 해결하는 지하 터널을 만들었고, 솔로몬 때에 이르러 전차부대가 주둔한 병거성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그후에 앗수르에게 무너지고 또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고를 반복합니다. 기원전 609년에 요시야 와이 이곳애서 벌어진 이집트의 느고왕과의 전투에서 전사합니다. 로마애 의해 파괴된 이 도시는 이제 유적의 언덕만 남아 있습니다.           3000년 된 말 물통입니다.     지하터널 깊숙히 물이 모아져있어요. 수로를 통해서죠.     ​ ​ 헉헉거리며 내려갔다 헉헉거리며 올라가서 뒤를 딱 돌아보니 허걱! 헐! 대박!! 이스르엘 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정말 비옥한 옥토구나. 쳐들어와서 뺏을수 밖에 없고, 빼앗기지 않으려 모든 것을 투자하지 않을수 없겠구나. 물과 식량! 생명을 걸수 밖에 없는.... 정말 아름다운 평야였어요.         우리를 인도하시는 선생님과 아주 오랫동안 알고 계시는 형제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틴에이져때 자신이 에수님을 믿는 크리스쳔임을 학교에서 커밍아웃 해버리시고, 지금도 너무나 신실하게 하나님께 쓰임받으시는 형제님이시래요.     죽음을 보지않고 하나님께 들려 올라가신 분, 두 분중에 한분, 엘리야를 아시죠? "갈멜산에서~~ 쌓은 번제물을~~~ 빠밤 빠밤, 불로써 태워~~~~버린 여호화여~~~" 성가대 지휘자님의 찬양이 들리는듯합니다.   갈멜산 가보았어요.       갈멜산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다 보이네요. 사진 하단을 잘 봐주세요. 이리로 쭉 가면 어디가 나온다고 이정표가 쓰여져 있어요.   일루 쭉~ 가면 나사렛과 다볼산이 나온데요. 그리고 정말 자세히 봐야 보이는 도랑같은 비손강이 보입니다. 외부자적 관점에서는 도랑인데, 내부자적 관점에서는 강이라네요. 우리에게는 스노우, 눈이 다 눈이지만 에스키모인에게는 눈의 종류가 많데요. 우리에게 김치가 다 같은 김치가 아니듯이.... (아....김치찌개...생각하지 말자, 말자, 말자..)     이리로 가면 모레산과 아풀레     이리로 가면 므깃도!     ​​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너스! 합환채입니다. 이 열매 인데요. 구약의 이야기중에 레아와 라헬이 아들을 낳기 위해 벌였던 수태경쟁! 얼마나 간절했으면 합환채까지 동원되었을까요? 그나저나 효력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따 가지고 오신 팀원이 있었을까요? ㅎ)     ​ 점심 식사후 가이사랴로 갑니다 어제 갔던 가이사랴 빌립보랑은 다른 곳입니다. 이 곳과 구분되게 하려고 분봉왕 빌립이 어제 그 도시를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이름을 지은것이죠. 베드로가 보자기 환상을 보고 로마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제시한 도시이고, 전도자 빌립이 거주했으면,  사도바울이 로마 황제 앞에 서기 전에 2년동안 옥에 갇혀 있으면서 총독 베스도와 벨릭스 및 아그립바 왕에게 간증 형식으로 자신의 처지를 변명하면서 복음을 전한 곳입니다. 지중해 연안에 헤롯이 세운 이 도시는 정말 아름다웠고 로마식 원형 경기장이 있습니다.             ​   사도 바울이 바라보며 로마로 가기를 소원했던 그 바다 앞에서 우리는 손목사님에게 비젼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마든지 풀려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의 황제 앞에서 복음을 전하기 원했던 바울.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젼에 붙들린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었습니다,   ​     각자 빗속에서 몰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처한 환경과 세상이 파도처럼 내게 몰려 올지라도, 파도 저 너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소망과 꿈을 바라보고 그 비젼 붙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세상적으로는 정말 험악한 날씨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새누리의 발걸음을 '비'라는 축복으로 계속 함께 해주십니다. 우리는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으로 들어왔습니다. 예루살렘의 관공서와 수상의 집무실이 있는 다운타운입니다.​     ​ ​예루살렘에서의 첫 예배, "왕이신 나의 하나님~~내가 주를 높이고~~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이 곳에 이끄신 주님. 우리는 이 곳을 우리 눈에 마음에 담으며, 이곳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릴것입니다. 나의 왕, 나의 신랑이신 주님. 영광을 세세토록 받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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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4.2019 이스라엘에서의 넷째날
      오늘은 현지의 월요일! 우리는 수시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를 서로에게 묻습니다. 어느덧 요일이 그닥 중요하지 않네요. 선교지에서 내일을 생각하면 무슨 요일이지? 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일 예배가 몇시지? 라고 신경을 씁니다. 요일과 상관없이 아침을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는 것. 참 마땅함에도 귀하고 귀합니다.           오늘의 오전 일정은 헤브론입니다. 지금은 팔레스타인 구역 안에 위치합니다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던 고대도시이죠. 헤브론에서 다윗이 처음 왕으로 등극했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까지 7년 반동안 통치했던, 그리고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중에 엘라 골짜기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죽이고 블레셋을 무찌른 곳입니다. 골짜기라기 보다는 퍙야같은 골짜기입니다. 우리가 올라온 곳은 블레셋 군대가 진 치고 있던 곳이고, 앞에 평지 같은 엘라 골짜기에서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고, 그 앞에 이스라엘 군대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     목사님이 다윗의 손에는 '칼이 없더라'라고 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늘 심부름을 성실히 하던 다윗. 그날도 형들에게 도시락 배달의 심부름을 너무나 묵묵히 성실히 하다가 골리앗을 마주친 다윗입니다. 형들의 비웃음에도 형들과 부딛히지 않고, 적이 누군지 포커스를 잃지 않고, 정확하게 싸움에 대처했던 다윗. 늘 해왔던 돌팔매질이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때 실력발휘를 합니다. 평상시에 훈련해 오던것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인거죠.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늘 매일의 삶 속에서 훈련되어 있지 않다면,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의 순간에, 아무것도 할수 없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성실하고, 온유하며, 잘 훈련 받아왔던 다윗을 내 삶과 비교하며 묵상합니다.     ​   ​ 다시 우리를 늘 태우고 다니느라 수고하는 차에 타기 위해 내려오니 태원 형제님이 수고하고 계시네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작은 사랑에 감동입니다.     브엘세바로 올라가는 길에 선생님이 알려주신 읾명 '짠나물' 입니다. 이스라엘에만 있다는데 살짝 잎을 따서 먹어보니 아주 짭니다. 그냥 데쳐서 참기름과 다진 마늘에 무치기만 하면 될듯, 아주 신기했어요. ​   브엘세바는 '일곱우물',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남쪽 79 킬로 지점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남단 성읍이며, (브엘세바에서 단까지) 하길이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했으며,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언약하고 명명했으며, 아브라함이 에셀나무를 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이삭이 거주했고, 이삭도 아비멜락과 언약을 했으며, 야곱이 이곳에서 하란으로 떠난 땅, 야곱이 요셉을 만나러 애굽으로 떠날 때, 이곳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고, 후에는 우상숭배가 성했고,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도망온 곳입니다. 이렇게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땅에, 7개의 우물 중 2개가 아직도 남아있어, 아브라함 우물이라고 불립니다 ​     돌을 던져보니 아주 한참 후에 풍덩 소리가 낫어요.      브엘세바는 하늘과 가깝게 닿아 있는듯 합니다.​     ​근데 우리 팀원들이 왜 땅만 보고 있는 걸까요? 다들 한곳을 응시하는데 표정이 다 제각각이네요. 무엇을 보고 있냐면......     바로 이 드론입니다. 출격준비! ​   래이 목사님의 손에 의해서 날아 오릅니다.     브엘세바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궁금하네요.     ​             수로를 찾아서 땅을 파고 물을 저장해 놓을 탱크를 만들고... 연간 강우량이 200미리 밖에 되지 않는 이곳에 너무나 필요한 일이지만,​ ​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물탱크의 크기가 어마어마했어요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입구가 달랐는데, 나와보니 제단이 하나 보입니다. ​   ​사방의 네 뿔이 아주 잘 보입니다.  ​       ​ ​삼시세끼 매일매일 신선하고 건강한 중동지역 음식을 먹다보니, 몸에 나쁜 인스턴트 음식을 향한 강한 욕구가 있었나봅니다. 길 가다 보인 맥도날드!  진격하라!!!  제가 어디선가 예전에 도장깨기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오늘 이 맥도널드는 재료부터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말았습니다.       ​빅맥이 아니라 빅 어메리카? 마치 신발상자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반 밖에 못 먹었어요. ㅎㅎ 고기 두께가....     ​ 웨스트 벵크 안에 위치한 헤브론. 그리고 헤브론 안에 위치한 막벨라 굴로 가기 위해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막벨라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헤브론에게 산 땅입니다. 아브라함,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레아가 모두 다 여기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하나이지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관리하고 있습니다. 두 공간은 회당과 학교, 팔레스타인은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무덤은 유대인도 아랍인도 같이 찾아가 기도를 하고, 이삭의 무덤은 아랍사람들이, 야곱의 무덥은 유대인들이 찾아가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무사히 도착했어요.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으면 지나가는 차에 돌을 던진다고 해서 긴장을 했었습니다.       왼쪽에 걸린 팻말에 남자전용 이라고 써있데요. 정결의식을 하기 위한 곳이라니, 한마디로 하면 '남탕'?     역사와 긴장을 다같이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곳을 바라보는 외국인 기자의 모습 (실은 새누리 선교일지 기자)     ​ ​기도하다 졸려서 나왔을까요? 건물 외부 벽에 대고 연신 몸을 흔드시며 기도하고 있는 유대인 형제님들을 봤어요             벽에 여기저기 걸려있는 기도문들.     이 공간 역시 남자들만 들어갈수 있어요. 앉아서 또는 서서 기도, 기도, 기도!!!!       태원형제님이 바라보고 계신 이곳으로 들어갸야 무뎜을 볼수 있는데, 아쉽게도 가볼수 없었어요.     회교사원이 이 안에 자리잡고 있고, 어떤 구조인지 무엇이 있는지 다만 그림과 설명으로만 만족해야 했어요.             야곱의 무덤이라고 써있데요       아브라함의 무덤입니다.             ​ ​   다음 장소는 베들레헴 입니다. 크리스쳔이 30퍼센트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러 간것은 예수 탄생교회입니다. 에수님이 탄생했다고 전해지는 장소에 AD326년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제가 그의 모친 헬레나를 보내어서 세운 교회입니다. 십자군시대에 내부 장식을 다시 했고, 오토만 시대에 회교도들이 대리석들을 상당 부분 탙취해 갔습니다. 로마천주교회와 아르메니안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가 공동 관리권을 얻었는데, 예수 탄생 장소로 전해지는 곳은 그리스 정교회가 관리하게 되었읍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겸손의 문이 있는데, 왕이라 할지라도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들어와야 한다고 이렇게 작게 만들었다고 해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   ​                   순례자가 많아서 정말 한 시간을 줄을 서서 들어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누였던 말구유 자리에 말구유채플이 있습니다. 이곳은 양을 치던 목자들이 와서 예수님께 예배드린 곳이며, 희랍정교회 채플입니다. 또 가장 성스러운 자리라고 하네요. 인물이 포함된 사진은 그동안 많이 자제해 왔던터라... 오늘 대방출합니다.                             ​                                         교회에서 나와서 버스로 걸어내려 가는길에 만난.. 별다방인줄 알았는데, 별과 다방 ! 이었다는.....     호텔로 돌아와 우리는 또 예배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주신 소망들과 기도 제목들을 그룹별로 나누고 승주찬!!! (가족의 손이 있나요? 맞추시면 상품드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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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Apr 01.2019 이스라엘에서의 거룩한 첫날
      요르단을 떠나는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쉬운 발걸음이지만, 이스라엘로 떠나는 기쁜 마음에 아침을 서두릅니다. 국경을 차로 통과해야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스무스하게 통과할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툭히 난민들을 만나고 섬기고 왔다는 얘기는 이스라엘측에 하면 않되는 등, 우리는 긴장을 좀 하였지만, 우리의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 국경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오신 송선생님과 버스 안에서 감사와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 관문소의 모습입니다.     ​   드디어 이스라엘 땅입니다. 다윗의 기가 보입니다. 오 주님~ 우리를 거룩한 땅에 들이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이스라엘에 들어가자 마자 요단강 하류지역, 예수님이 침례 받으신 지역으로 달려갑니다. 놀랍게도 어마어마하게 큰 사해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렇게 큰 호수가 소금덩어리로 가득 차 있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70킬로가 다 되는 큰 호수입니다. ​     사해를 끼고 가는 길에 보이는 산에 새겨진 기이한 여유의 문양을 볼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분봉왕 안티파스에게 '저 여우'라고 하셨는데, 이쪽을  바라보시고 하셨을까요?       ​​ 숨가쁘게 달려간 요단강. 침례요한이 주님께 침례를 베풀고, 성령이 비둘기 처럼 주님의 머리 위에 내려오시고,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 들린 곳. 눈물이 절로 흐릅니다.   아래 사진은 이스라엘 요단강 쪽에서 요르단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점잠히 서서 기도하는 유대 형제님이십니다. 생각보다 요단강 주변이 많이 현대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 ​ 많은 새누리의 지체들이 이 곳에서 처음으로 또는 재헌신으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물은 차갑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 심장은 뜨거웠습니다.     ​     ​                                       부픈 마음을 안고 우리는 사해 서쪽의 마사다로 향했습니다. 마사다는 유대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준 역사적인 장소로 천연요새입니다. 지금도 모든 학교의 아이들이 와서 필드트립을 하며 민족적인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유대광야에 우뚝 솟은 이 바위산은 하스몬 왕조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원전 35년에 헤롯대왕이 자기의 별장으로, 사실은 대피처로 개축하여서 사용하였습니다.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군에 의해 무너지자 로마군애 항거하던 유대인 저항군이 로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3년 가량을 이곳에서 항거하며 저향하였읍니다. 그들은 전부 960명이었고 마지막엔 여자 두 명과 아이 다섯명을 남기고 전원이 자살하여 로마에게 영원한 패배를  안겨주었읍니다.   걸어가는 코스도 있지만, 우리는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 이 요새를 무너뜨리려고 로마군이 사방으로 캠프를 설치했던 장소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팀원들.     ​​   한쪽 벽으로 내려다 보니 헤롯의 개인 목욕탕과 그 아래로 별장 발코니가 보입니다.         ​​   사진 안의 네모난 터가 그 당시 로마군이 캠프를 쳤던 장소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았어요.     ​     내부를 구경했는데, 헤롯왕이 목욕탕으로 들어가던 왕의 문입니다. 왕은 고개를 숙일수 없는데 키가 얼마나 되나 손목사님 기준으로 측정해보니, 목사님 Win!! ​     대중 사우나가 구들로 지어졌습니다. 우리에겐 흔한 기술이지만 외국인들은 이 장소에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한다고 하네요. 헤롯시대에 이 기술은 어디서 들여왔고, 언제 웨스턴 문화에서 사라진 걸까요? 아시는 분, 맞추시면 500원!!!       여기에 불을 지폈죠.     이 요새에서 3년을 버티려면 물을 해결해야 했는데요, 어떻게 가능했는지 모형을 만들어 놓고 실제로 비가 온다는 과정 하에 물을 부어봤어요. 오른쪽애 물을 부어보니 파 놓은 물길을 따라서 흘러가 물길에 군데군데 파놓은 구멍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그 물탱크 안에 물이 차면 나귀등의 동물들과 내려가서 물을 싣고 올라오는 것이죠. 설치해 놓은 물탱크도 규모가 어마어마 했고, 식량창고 또한 컸는데, 모두가 자살한 당시 식량창고에는 대추말린것이 충분히 남아있어, 이들이 굶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데요. 참 대단한 의지이고 생존능력입니다.     ​   ​   우리는 잠깐 모여앉아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연설문을 들었습니다. 960명이 목숨을 포기하기 전, 그들의 리더가 (대제사장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결의문을 읽으며 로마의 노예가 되느니 죽음으로 자유를 택하자고 비장하게 선포했던 그 자리에 우리가 앉아있습니다.      ​   ​​   이곳은 요새의 위에서 밑을 내려다 볼때 보이는 로마군이 쌓은 토성입니다. 여기가 워낙 모래인지라 쌓으면 훌러내리고 쌓으면 흘러내리지만, 유대인 노예들을 이용해서 마사다 요새를 함락시키기 위해 참 꾸준히도 쌓았답니다. 종종 바위로 만든 대포도 날리면서. 성벽을 기어 오르기 위한 토성이었던것이죠. 실제로 우리가 서 있는 곳까지,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 언덕이 완성되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돌들이 대포에 쓰인 돌입니다. 치우지 않고 한쪽에 쌓아 놓은 이유는 올라오는 로마군, 사실 같은 동족 유대인 노예들에게 떨어 뜨려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같은 종족인지라 올라오는 자도, 그것을 막는 자도 너무나 괴로웠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새 근처에 난데없이 떡 하니 자리잡은 현대식 시설은 지휘자 쥬빈메터가 일년에 한번씩 이곳 에 와서 음악회를 합니다. 그는 인도인이지만, 유대인들의 절대적인 후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기에 이스라엘은 그에게 사랑하는 고향과도 같다고 합니다.       잠시 앉아서 선생님께 그 당시 역사와 사회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모두들 귀에 수신기 리시버를 꽂고 있어서 이동중이나 멀리서도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을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   마사다를 다 보고 내려와서 사해를 배경으로 (65킬로의 길이이니 차로 달려도 계속 보입니다)..... 참, 사해를 배경으로라니, 쓰면서도 아직 꿈 같습니다. 암튼 쿨하게 사해를 배경으로 무심한듯 한 장 찍었습니다.         ​ ​​   버스에서 한장. 이 사진은 사실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전원이 깨어있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ㅎㅎ     ​​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쿰란입니다. 이곳은 가장 보수적 유대인 집단이었던 엣세네파 사람들이 하나님께 완전하고도 엄격한 헌신의 생활을 하기 위해 함께 모여 살았던 공동체를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철저하게 헌신적인 삶을 살았는데, 그것은 성경을 복사하는 일, 목욕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예배 드리는 동시에 경건한 수도원적 생활을 계속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들 공동체 안에 침례요한이 속해 있었다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로마군이 성큼성큼 다가오자, 그들은 필사본 해 두었던 말씀 두루마리들을 모두 동굴속에 감추어 둔채 사라져 버렸습니다. 로마군에게 전원 죽음을 당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1947년에 양을 잃어버린 양을 찾던 한 목동에 의하여 한 동굴안 항아리가 발견되었고, 그 안에 고대 사본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발견한 사본과 성경주석은 4만여개에 이르며, 쿰란 공동체의 생활을 기록해 놓은 문서들도 많이 발견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동굴이 제 4동굴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사본이 발견되었습니다.       ​ 동굴안에 있었던 항아리는 물을 담던 물 항아리였고, 쿰란 공동체 사람들은 이곳에 사본들을 보관하고 뚜껑을 닫았습니다. 혹여나 잃어버린 양이 이 동굴에 있을까봐 돌을 던져본 어린 목자에게 항아리가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어린 목자가 동굴에 올라와보고 사본들이 발견된 것이지요.         그들이 필사하던 양피지와 그 모형입니다. 이 사본이 발견됨으로서 그 즈음에 구전되어 기록된 성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확할수 밖에 없다는, 정경의 신뢰에 대해 부정정인 학계의 발표를 뒤집을수 있었던건, 발견된 사해 쿰란 사본은 그 전에 존재하던 성경 정경의 내용과 99퍼센트 이상 일치하며, 다른 부분도 또한 내용과는 상관없는 부분, 즉 전치사 같은 부분만 일정부분 틀렸던것이죠.       초록색 형광 불빛이 있는 곳에 놓여진 옷은 공동체 일원이 평생 한벌로 만족하며 살았다는 옷입니다. 그들의 검소함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목욕탕인데, 아침과 저녁, 그리고 말씀을 필사하다가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멈추고 가서 목욕을 하고 다시 와서 썼다고 합니다.   \   ​​   우리  청년들 신났습니다. (사실 품위 문제로 사진을 올리지 않지만 우리 모두 신났습니다. 꺅꺅 소리지르고..) 사진으로 얼핏 보면 튜브를 타고 떠있는것 같지만, 그냥 둥둥 떠있는 것입니다. 길이가 65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큰 호수가 소금덩어리라니... 믿어지지 않지만, 아무튼 희한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사해의 위엄은 저렇게 떠 있다가, 일어서려고 발로 물속 땅을 짚으려고 하면, 초집중해야지, 우습게 봤다간 다리가 들어가질 않아서 버둥거리게 되고, 그러다 물이 눈에라도 튀는 날이면, 장님 아닌 장님이 됩니다. 물속에서 쥐나는 것보다 더 무섭다는 사해 물! 무서우시면 물속 바닥의 사해 머드라도 경험해 보시러 함 가보시기 추천합니다. 피부에 그렇게 좋다니.....     ​ 여기는 여리고 입니다. 구약에서 모두 잘 아시는 여호수아의 정복전쟁, 여리고. 신약에서 삭케오가 살던곳, 눈먼자를 보게하신 곳,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까지... 여리고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예수님의 침례 후, 사탄이 데려가서 예수님을 세우고 시험했다는 시험 산입니다. 그 당시 여리고는 아주 발전하고 부유해서, 안토니우스에게 예루살렘을 달라고 요청한 클레오파트라에게 그가 대신 여리고를 주자 클레오파트라가 아주아주 기뻐했다는 물질이 풍부하고 꽤 번영한 도시였답니다. 사탄이 그래서 이 산 꼭대기에 데려가서 풍요로운 여리고를 보여 주었을까요?       여리고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돌무화과 나무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뽕나무입니다. 여리고는 삭케오가 살았고, 바로 이 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이 마을 사람 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거둬지는 세금이 어마어마한데, 그는 그냥 세리도 아닌 세리장이었으니, 그의 재산은 수억대!  여리고 재벌이었던 것이죠.         ​ ​우리가 묵는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 갈릴리 바다 서쪽, 가버나움과 디베랴의 중간에 위치!  숙소 뜰로 나가보면 갈릴리 바다가 보입니다. 이 땅에서 유일하게 에수님이 사셨던 그 때의 모습 그대로의 위치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갈릴리 호수랍니다. 신기방기, 갈릴리 바다 옆에서 잠을 자다니!  이 무슨 하나님의 은혜인지요.     ​   저녁식사후 예배에서 그룹별로 나눔이 있습니다. 17세부터 77세까지가 나이와 상관없이 모여앉아, 공동체 식구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자연스럽게 삶과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청년들에게는 복이요, 연세가 높으신 분들에게는 다음 세대를 이해할수 있는, 주님이 준비하신 선물입니다.   일지를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데,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주일풍경 기자 형제님의 마음을 알 듯) 어젯밤에 이곳 인터넷이 어찌나 느린지, 사진들을 업로드 하다가 졸음이 승리하는 바람에....   죄송한 마음에 마음에 묵상하시며 생각해보실 이야기 하나 해드립니다. 유대인들이 우리 크리스쳔들을 진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행실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의 무게를 쉽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쉽게 잊어버리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들이 가진 신관 (신을 대한는 관점) 으로서는 허용 할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이 크리스쳔을 한 하나님을 섬기는 형제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오랜시간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카야로 승주찬! 을 믿으며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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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기Mar 31.2019 이스라엘 땅밟기 - 열번째 날 (최종회)
    이스라엘 땅밟기 - 열번째 날 (2013. 5. 2) 글, 사진: 이봉기 오늘은 이스라엘 선교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예배는 요나 1:1-16의 말씀을 붙잡았다. 여행 중 우리들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야 했고 일행이 가는 곳에 가야 했으며 일행이 먹는 것을 먹어야 했다. 이제 돌아가면 우리들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분명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셨으나 피하고 싶은 것도 생길 것이다. 요나처럼 도망다니다가는 요나가 배의 선원들을 위태롭게 했듯이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위태롭게 할 지도 모른다. 순종만이 사는 길임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의 첫 행선지는 벧엘         • Bet El 하나님의(El) 집(Bet).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처음 들어온 아브라함이 처음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곳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이땅을 뒤로하고 이후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기근이 들어 애굽으로 옮겨 갔고, 여기서 아내 새라를 파는 작태를 벌이다가 다시 돌아온 곳이기도 하다. 벧엘 전망대에서 동쪽으로는 언약의 산인 Baal Hatzor 산이 보인다. 지금은 이스라엘군의 레이더 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 아브라함과 롯이 함께 올라가 롯이 먼저 동편의 요르단 들을 택하였고 아브라함이 반대쪽인 가나안 들을 선택하는 약속이 이루어졌다. 돌아온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는 다시 축복하셔서 땅과 자손을 약속하신다. 벧엘땅에서 야곱 또한 하나님을 만난다. 창세기 28:11-19. 열린 하늘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천사들을 꿈에서 본 야곱은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땅과 자손의 축복을 약속받고 이 땅을 벧엘이라 이름 붙이게 되었다.   벧엘을 나온 우리는 실로를 향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충돌했던 '여사냐' 지역을 지나던 중 우연스럽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운전사가 걸어다니고 있는 것을 보니 다행히 사람은 안 다친 듯. 충돌의 역사를 듣던 중 갑자기 충돌사고를 목격하여 사진촬영의 충동을 느꼈다.       실로에 도착했다.   • Shilo 실로는 여호수아가 인도한 유대민족이 가나안에 입성 후 첫 회막을 지은 곳으로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블레셋과의 전쟁에 법궤를 임의로 들고나가 빼앗기기까지 법궤가 한참을 머물렀던 곳으로서 가나안의 첫 예배장소였다. 엘리 제사장이 첫 시무를 시작했고 한나의 서원으로 사무엘이 태어나고 성장하여 활동한 무대이기도 하다. Visiting center에는 지성소와 번제단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냥 참고만 할 정도...       돌무더기만 남은 유적터는 지금도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올리브밭을 뒤로하여 올리브기름을 짜던 맷돌이 보인다. 성전에서는 올리브기름을 계속 태워서 제사를 드렸다 한다.       포도즙을 밟아서 짜는 터이다.     노아 이후 포도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보리가 흔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이미 당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고...   지성소와 번제단이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터이다.     가나안 첫 예배의 장소에서 예배의 신성함과 기쁨을 다시금 묵상한다. 실로를 떠난 우리는 사마리아의 세겜을 향했다.     • 야곱의 우물 이스라엘 군인들의 경계가 삼엄한 분리장벽을 지나 팔레스타인 구역인 세겜으로 들어왔다.       야곱의 우물이 있는 곳이다.     요한복음 4:5-14에는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신 이야기가 나온다. 선문답과도 같아서 알쏭달쏭하던 이 대목은 대화의 현장에 오니 뇌리에서 3D로 재구성되어 훨씬 생생하다. 이방인의 땅으로 유대인들은 접근조차 꺼렸던 이곳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끌고 나타나신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간 사이 예수님께서는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여인에게 물을 달라 청하신다. 이 여인은 다섯남편을 거쳐 현재는 남편이 아닌 자와 살고있는 뭔가 사생활도 심히 수상한 부정한 여인이다.   '부정한 이방인 여자' 우리들이 며칠전 보았던 종교인들의 눈에 띄었다면 심한 봉변을 당했을 여인이다. 그런 자신에게 물을 달라 청하는 유대인인 예수님을 여인은 기이하게 여긴다. 그런 그녀에게 예수님께서는 우물물은 마셔도 다시 목마르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함을 말씀하시며 자신이 구세주이심을 밝히신다. 여인은 물동이도 버려둔 채 마을로 뛰어가 이 사실을 마을에 알리니 온 사마리아가 예수님을 따르게 된다.   이런 사연이 서린 이 야곱의 우물에는 그리이스 정교회의 기념교회가 서 있고         지하에는 실제 그 사건의 배경인 우물이 있고 물도 떠 마실 수 있다.     예수님의 행적과 관계된 장소들 중 그나마 확실한 장소이다. 우물이 신성시 되고 있어 분위기는 이 우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우물물. 수면은 지하 40미터.     열심히 도르레를 돌려서 힘들게 퍼올려 한모금씩 마셨다. 수질검사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물은 꽤 차고 먹을만... 하지만 많이 먹으면 배아플듯한 느낌이라서 맛만 보고 만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과 물을 나눈 사이... 다행히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수는 이 세겜시까지 오지 않아도 믿는 자는 누구나 마실 수 있다. 야곱의 우물을 떠나 사마리아 산지로 향했다.       • 사마리아성   사마리아 산지의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중동의 메뉴도 이번에 먹으면 한참을 못 먹으리라... 이번 여행에서는 마지막 현지식사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중동의 석유상과 무기상으로 의심되는 낯익은 이들을 목격한다.       식당 주인아저씨가 먹어보라며 이상한 열매를 내온다. 알고보니 이것이 바로 쥐엄나무 열매. 말, 돼지의 사료로 쓰인다는데 집나간 탕자가 가산을 탕진한 뒤에 먹으면서 연명한 그것이다. 침례요한도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에 더해 먹었으리라 한다. 보기와는 달리 씹으면 단맛이 나고 먹을만 하다.       얼마를 더 가서 버스에서 하차한 후 한참을 올라가니 사방이 트인 산지의 정상에 무너진 성터가 보인다.       북이스라엘의 수도였던 이곳은 비옥하고 사통팔달하여 평화시에는 무역이 번성했으나 전시에는 사방에서 공격이 가능하므로 방어가 곤란했다.         그래서인지 북이스라엘은 남유다보다 일찍 멸망했다.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나 하나님께는 악한왕이라 하셨고 결국 멸망의 길을 간다.       지금 좋아보이는 환한 땅에 자기의 화려한 성터를 짓고 싶어하는 후대의 사람들에게 무너진 성터는 말없이 웅변한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것은 멸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 욥바 (Tel Aviv) 욥바는 현재 이스라엘의 행정수도인 텔아비브이다. 예루살렘과 달리 텔아비브의 거리는 풍경이 자유롭다. 유대의 전통에 개의치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구약의 요나서에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가려고 욥바에서 배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사도행전 10장에는 욥바 해변의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던 베드로가 환상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부정한 짐승들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곳이다. 이에 하나님의 뜻을 알아들은 베드로는 로마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를 시작으로 이방선교를 시작하게 된다.       버스에서 하차하자 베드로기념교회가 보인다.           피장 시몬의 집으로 알려진 집의 앞마당에 모인 우리는 이러한 역사 가운데 이방인인 우리도 구원받음을 감사하며 각자의 상황에서 복음전파를 위한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했다.     베드로 기념교회의 주변으로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꽤 운치가 있어 많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훤히 살갗을 드러내고 촬영에 여념이 없는 신부의 일행들을 보니 예루살렘과 다르고 요르단과는 아~주~ 달라서 신앙이 다른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극명하게 체험한다.     인근의 공원에서 전용석전도사님의 사모님이 싸주신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마쳤다.     이번 여행 내내 우리 일행 29명의 도시락을 감당해 내신 슈퍼사모님과 전도사님을 축복한다       (전용석전도사님 facebook에서 발췌)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했다.       전전도사님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우리는 비행기를 탔다.   필라델피아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다.   아브라함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4천년의 성경의 역사를 우리들은 열흘만에 돌아보았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손경일, 김태일, 이강근목사님을 통해 최고로 이 여행을 준비해 주셨고 이스라엘의 전용석전도사님 부부와 요르단의 김영호집사님을 준비해 주셔서 아쉬움 없는 순례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더구나 다양한 날씨를 허락하셔서 광야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민족이 겪었을 상황들을  짧은 시간에 맛볼 수 있게 허락하시는  은혜를 주셨다. 지난 열흘은 영원히 살아계시는 성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된 축복받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이후의 우리는 전과 같지 않을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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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기Mar 31.2019 이스라엘 땅밟기 - 아홉째 날
    이스라엘 땅밟기 - 아홉째 날 (2013.5.1)   글, 사진: 이봉기       천막안은 한줌의 불빛이 없는데 천막 입구에 늘어진 문틈으로 밖이 환하다. 전기도 나가 있는 데 무슨 빛인가 하여 나가보니 환한 반달이 광야 너머에 떠올라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자기 전에 보았던 총총하던 별들이 달빛에 숨어 밝은 별들만 몇개 남아 있다. 햇볕아래 이글거리던 광야는 달빛 아래에서는 고요한 바다와도 같다. 모래의 바다 위에 바위의 섬들이 떠 있다. 아무도 없는 새벽 3시 30분. 광야의 모래를 흥건히 적시고 다시 잠든다. 한겹 천막으로 가려진 천막숙소에는 지체들의 코고는 소리가 낭랑하다. 깔깔거리며 아침을 깨우는 대화소리에 눈이 뜨인다. 천막안의 모기장을 걷고 일어났다.     천막밖은 이미 환하다. 광야의 바위산 너머로 갈릴리호수와는 또 다른 일출을 본다.     재래식과 수세식의 경계에 있는 화장실 입구의 세면대에서 양치질과 세수만 간단히 마치고 짐을 꾸렸다. 옷도 그대로, 양말도 그대로... 이 생활을 40년을 했으니 이스라엘 민족이 수시로 궁시렁거리다가 하나님께 혼나던 출애굽 당시의 역사가 실감된다.   • 아침예배 아침예배는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를 부르며 시작되었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큼이라 성실하신 주님" 눈앞에 보이는 바위산은 화산활동의 결과물인 듯 양초가 녹아내린 듯한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고 일출광이 비추자 색과 빛의 변화가 영롱하다.     매일 아침 지구의 모든 곳에서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내고 계실 아름답고 성실하신 하나님. 이곳에 와서 성경의 역사를 목격하기 전에는 이 믿음 없는 자에게 있어 성경은 역사와 신화 사이의 모호한 지점에 있었다. 강원도보다 작은 이스라엘 땅 안에는 사막, 숲, 호수, 바다, 고원이 모두 다 모여있고, 가이사랴 항구에서 본 지중해 너머에는 유럽이 있으며, 갈릴리의 동편 너머로는 아시아가 연결되고 시나이반도 너머로는 아프리카가 연결된다. 이 신기한 땅을 인간 창조와 구원의 무대로 삼으신 것은 참으로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합리적이신 하나님. 이집트를 나와 이스라엘 서편의 해안길을 따라가면 일주일이면 갈 수있는 가나안땅을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막으시고 요단강 동편의 광야로 인도하여 40년을 연단시키신다. 이 40년 동안 이스라엘은 민족대대로 이어지는 시험과 극복의 역사, 그리고, 하나님의 성실하신 은혜에 대한 신뢰를 획득하게 된다. 온 이스라엘 땅과 요르단땅에 퍼져있는 이스라엘의 융성과 수난, 멸망과 회복의 역사는 후세의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의 성품을 증거하고 있다. 하고자 하시면 능히 이스라엘민족을 가나안땅에 바로 넣을 수 있으신 하나님께서는 만드신 원리 안에서 인간이 스스로 성장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이번 여행중 밟아 나온 이땅에 신화는 없었다. 오직 성실하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만이 가슴과 머리에 와 닿을 뿐이다. 오늘 아침 손목사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4:1-11. 광야로 나선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시는 장면이다. 광야에서 40일을 주리신 예수님께서는 먹고 사는 문제에도, 명예의 유혹에도, 세상의 권세를 모두 주리라 함에도 유혹당하지 않으셨고 3년간의 공생애 끝에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감수하셨다. 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의 고난을 견디어냈고, 침례요한은 광야에서 석청과 메뚜기를 먹으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의 사명을 위해 홀로 십자가의 길을 가셨다. 나에게도 사명이 있다면 나의 광야를 겪어내야 하리라.   안락함은 축복이 아니다. 이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짐을 꾸려 느보(Nevo)산을 향했다.       • 아랍여성들의 절망 느보산을 향한 버스안에서 이슬람의 현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이슬람은 막강한 오일달러를 무기로 전 세계에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다. 아랍권은 이슬람이 국교이기 때문에 각 정부차원에서 밀고 있다는 것. 영국, 프랑스등은 이미 평정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주요한 다음 타겟이라고... 이미 국내 주요도시에 24개의 이슬람 사원이 생긴 상태이며 인천에는 아시안게임등에 대한 재정후원의 댓가로 대규모의 이슬람문화원이 들어선다. 이는 문화전파의 명목으로 들어와 선교센터의 역할을 담당할 것은 자명하다. 무료로 유치원을 갈 수있고 학교도 갈 수 있고 취직도 힘든 이 시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들에 취업도 보장하는 조건등이 제시되면 이슬람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분명 있을 터. 기업운영에 자금난으로 힘겨운 이들에게 이슬람 은행의 무이자 대출의 유혹은 너무도 강력할 것이다. 오일달러의 능력으로 세상적인 이득과 기회를 무슬림은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 이는 많은 이들을 넘어뜨릴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적기도가 절실한 때이다. 또한 결혼은 아주 효과적인 교세확장의 방법이므로 무슬림 남자가 한국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다. 현재도 상당수의 한인여성들이 결혼으로 인해 이슬람권에 들어와 살고 있는 상태라는데, 왜 그랬을까 싶지만 사정은 이렇다. 해외연수, 유학등으로 무슬림 남성과 접할 일이 많아진 요즘에, 아랍남자들은 상당한 매력을 가질 수 있다 한다. 돈 잘쓰지, 키크지, 잘생겼지, 영어도 잘하지, 이는 백마탄 왕자요 자신이 만난 인생의 행운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이에 혹해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결혼을 하면 꿈같은 몇년을 보낸다. 그리고, 유학생활의 만료로 왕비같은 삶이 기다리리라 기대하며 자연스럽게 귀국. 그곳엔 무슬림 여성으로서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막상 남편의 나라에 가보니 자기는 세번째 부인이었을 수도 있고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후처들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야만 하게 되기도 한다. 여자는 외출이 불가하기에 집안에 감금상태로 지내며 아이낳는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남편의 폭력에는 저항할 수 없으며 병이 생겨도 외간남자와 접촉할 수 없는 이슬람 율법으로 인해 의사를 만나보지 못하고 죽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 한다. 하지만, 이런 사정들은 부족과 왕정으로 대변되는 국가체계로 인해 철저한 언론통제가 가능한 바 밖으로 알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알려 진다면 국제사회의 여론과 대응이 끓어 오르겠지만 아무 일도 모르니 아무 말도 없다. 이슬람 정부의 전액지원으로 오로지 여학생만 받아들이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발하여 아랍권에 와 있는 한국의 여학생들도 많은데 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슬림 남자와의 결혼도 고려하게 되고 실제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 한다. 그리고, 이들은 그 뒤에 숨어 있던 지옥같은 삶을 만나게 된다. 한국에 가족들도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백이면 백 부모와 가족들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해낸 결혼이기 때문에 친가에 자신의 현실을 알릴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을 버려두고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실을 알려봤자 친정의 시름만 더하게 되므로 체념하고 잘 지낸다고만 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행여라도 아랍남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여성이 있다면 절대로 말리라는 신신당부로 맺었다. 괴담 수준의 이런 이야기들은 엄연한 사실이란다. 아랍권의 복음화로 아랍여성들이 절망의 늪에서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무슬림과의 혼인에 대한 경고의 나팔을 울리는 나팔수로서의 역할도 감당해야 할 것임을 다짐한다. 느보산 가는길의 골목 모퉁이를 도는데 코너길 모서리에 승용차 한 대가 개념없이 주차되어 있어 우리가 탄 버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만났다. 뭔가 하니 기아 세피아. 이 곳 요르단에도 한국차가 많이 보인다. 하여튼 하릴없이 시간은 가고 차주는 나타나지 않는데 느닷없이 목사님께서 형제들만 다 나오란다. 남자 일곱명이 들어서 옮기니 차가 움직인다. 승용차를 방해가 되지 않게 한켠으로 치울 수 있었다. 믿음으로 산을 들어 옮기는 대신 힘으로 차를 들어 옮긴 우리들이 다시 올라탄 버스는 다행히 그 모퉁이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의지의 한민족. 낯 모르는 그 차주가 돌아 오면 무슨 표정을 지을 지 궁금했지만 우리는 느보산에 가야한다... 이윽고 우리는 느보산에 도착한다.       • 느보산 (Nevo Mountain) 느보산은 가나안입성을 눈 앞에 둔 모세가 하나님의 명으로 그 땅을 밟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며 눈을 감은 곳이다. 나에게 있어 이 사건은 임진왜란 최후의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장군이 전사한 사건 만큼이나 애가 타는 사건이었다. 유대민족의 출애굽을 위해 광야에서 혼자 40년을 방랑한 후 유대민족을 데리고 나와서는 다시 40년을 광야에서 보낸 모세. 평생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보낸 그의 최후로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서글픈 사건이었다. 민수기 20장. 신광야에 이른 유대민족은 물이 없어 죽게 생겼다고 모세와 아론 형제를 원망하여 아우성친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바위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모세에게 이르신다. 그러나, 회중앞에 선 모세는 자기의 분에 겨워 "우리가 너희를 위해 물을 내랴" 소리치며 바위를 "두번 친다". 물은 나오기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는 청천벽력 같은 벌을 내리신다. 이에 아론은 호르산에서 눈을 감고 모세는 느보산에서 눈을 감게 된 것. 왜 이리 가혹하셨을까... 느보산에 올라서니 개축중인 모세기념교회가 보인다.       앞에는 모래바람으로 뿌옇기만 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사막으로 뒤덮인 아라비아반도에서 동풍이 불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이제부터 지독한 더위가 시작되는 신호란다. 요나 4:8이다.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정말 정신이 나갈 정도로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주일 전에 왔으면 우기가 끝나지 않아 비를 맞고 돌아다녀야 했을테고, 일주일 뒤에 왔으면 뜨거운 열기에 헉헉대며 다녀야 했을 뻔했다. 이스라엘 순례에는 최고의 기간에 우리가 온 것. 할렐루야! 오늘은 모래바람으로 인해 가나안땅이 가려 안보이지만 모세와 유대인들은 바로 앞의 모압평원부터 요단강 너머의 가나안땅을 훤히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요단강 바로 너머는 유대광야라서 그냥 황무지... 민수기 32장에는 갓과 르우벤지파가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눌러앉겠다고 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에돔의 황량한 사막에 가까운 광야를 지나온 우리가 보아도 느보산 일대의 땅은 광야보다는 훨씬 푸르고 좋아 보였다.       그리고, 느보산에서 보였을 가나안 땅은 역시나 황량한 유대광야의 언덕들이었을터... 젖과 꿀이 흐르는 예루살렘 서편의 땅은 그 너머에 숨어 있다.     지긋지긋한 40년의 광야생활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바로 밟고 있는 그 땅은 목축을 하기에도 충분해 보이고 물도 있으니 얼마나 기꺼웠을까.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눈앞의 적당한 현실에 안주한 갓과 르우벤 지파는 비교할 수 없이 비옥한 가나안의 땅을 그렇게 포기해 버리고 유대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벌어진 일련의 아쉬운 사건들은 그들이 놓친 선택을 안타깝게 하지만 그들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라고.   전망대 뒷쪽으로는 역시나 불평하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불뱀을 보내 벌하시던 사건 당시 구원을 위해 한편으로 놋뱀을 허락하셨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에 만들어진 놋뱀기념상이 서 있었다.       출애굽 당시의 사건이후 그 놋뱀은 용도가 다한 채로 서 있었지만 그 놋뱀마저 우상으로 숭배하는 자들이 후대에 나타나자 하나님께서는 그 놋뱀을 파괴해 버리셨다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가나안에 들이지 않으신 것은 모세에 대한 또 다른 은혜였을 것이다. 출애굽의 상징이자 인간으로서는 절대적인 권위의 자리에 처하게 된 그가 가나안에 들어섰다면 또다른 우상이 되어 하나님께 파괴당하는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러한 인간의 본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기쁨과 소망 가운데 모세를 잠들게 하셨고 모세는 원망하지 않고 말없이 순종했다. 느보산 정상에서 믿음과 순종이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겪은 전혀 다른 역사를 묵상한다. 믿음으로 사명을 다하고, 마땅히 받을 만하다고 바라던 것을 주시지 않더라도 그것이 은혜임을 감사해야 하리라. 출애굽 후 끊임없이 이어진 유대민족의 원망과 이어진 징벌의 역사, 갓과 르우벤 지파의 엇나간 선택, 그리고, 현재 오일달러의 힘으로 이슬람이 승하고 있는 세태를 돌이켜 보면 결국 인간은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약하고 쉽게 넘어짐을 본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에게 받으신 첫번째 시험도 먹는 문제였다. 어제부터 이어진 광야의 순례에서 가장 힘겨웠던 것 역시 더위와 목마름, 먹는 것과 배설의 문제였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것들에게 매이면 오히려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준엄한 하나님의 음성을 느보산 정상에서 듣는다. 느보산을 내려와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들어왔다.       요르단으로 넘어가던 날 겪었던 험한 일들이 상기되어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도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여리고를 지나 유대광야 사이의 도로를 달려 예루살렘으로 들어왔다. 요단강 너머와 비교도 안되게 푸르르다. 실로 젖과 꿀이 흐르고 있다.     숙소는 첫날 묵었던 단예루살렘 호텔. 집에 돌아 온 반가움을 느낀다. 상쾌한 목욕과 최고의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으리라.     로비에서 대기하던 중에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비슷하게 도착한 일본인 단체관광객과       우리팀의 모습이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 이틀만의 목욕을 한다. 땀과 모래로 범벅이 되어 비누거품도 안난다. 씻어낸 후 두번째의 비누칠에 비로서야 거품이 난다. 식당으로 내려가서는 젖을 마시고 꿀을 핥으며 다행감에 전율한다. 이토록 육신의 것에 매인 약한 존재였던가... 광야의 삶도 감사하게 사는 믿음을 갈구한다.   저녁예배에서는 앞으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하기로 한 것과 하지 않기로 한 구체적인 결심을 한가지씩 나누었다.     한걸음씩 걷다 보면 언젠가는 가나안에 들어가겠지. 오늘의 잠자리는 너무나 안락하고 편안하다.   아... 안락함은 복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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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기Mar 30.2019 이스라엘 땅밟기 - 여덞째 날
    이스라엘 땅 밟기 - 여덟째 날 (2013. 4. 30. 화요일)     글: 이봉기 사진: 정해나       아침예배 말씀은 민수기 20:14-21.       모세가 요단강 동편의 왕의 대로를 타고 가기 위해 에돔왕에게 길을 터주기를 구하다가 거절당하는 사건이 나온다. 길을 빌리고 값을 치르겠다 하여도 막무가내로 거절당하고 통과를 시도시 유혈사태가 있을 것을 경고당하기까지 한다. 결국 모세와 유대민족은 발길을 돌리게 된다. 전능의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민족에게 거절당하고 진로가 막히는 사건을 허락하시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였지만 이렇게 유대민족을 40년의 세월을 광야에서 지내게 하시면서 가나안에 온전하게 들어가도록 단련시키신다.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에돔의 중심도시였던 Petra 유적지로 향했다.           ● Petra   요르단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인 페트라는 옛 에돔족의 수도였다. 히브리어로 에돔은 '붉은'이란 뜻을 가지며, 야곱의 형인 에서의 별명이었고 에서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를 일컫는다. 페트라(헬라어로 '바위'라는 뜻)는 성경에서는 셀라(히브리어로 '바위'라는 뜻)로 표시된다. 열왕기하 14장에는 유대왕 아마샤가 소금골짜기에서 에돔사람 만명을 죽이고 취한 것으로 나온다. B.C. 6세기 경 서부 아라비아 출신의 나바태족이 이곳을 점령하여 엄청난 석조유적을 남기게 되었고 이들은 A.D. 1세기에 로마에 의해 멸망당한다. 그리고, 지금은 양치는 베드윈족과 관광객들만 다니는 유적이 남아있다. 인디애나 존스 3 - 최후의 성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차와 관광객이 어지러이 다니고 모래먼지가 풀풀 날리는 유적의 입구 구역에는 인디애나존스의 모습이 선명한 간판을 단 상점이 기준점이 된다.       이 곳에서 출발하여 모래길을 걷는다.       가는 길에 역시나 태양은 뜨겁고 건조한 대기속에 땀은 나는 듯 증발해 버리는지 피부는 젖지 않지만 금새 갈증이 난다. 걷는 길에 광야 가운데 서있는 콜라 자동판매기는 너무나 유혹적이다.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이 광야에서 주리고 목마른 나에게 누군가 다가와 "명하여 이 돌들이 콜라캔이 되게 하라"라고 한다면 나는 어이할까.     15분 정도를 걸으니 깍아지른 바위산 가운데 좁다란 틈이 있는 장관이 나온다.       바위틈으로 걸어들어가니 붉은색 사암으로 이루어진 깎아지른 절벽이 양 옆으로 웅장하게 서있고 바위의 파도가 넘실댄다.           생전 처음보는 장관에 넊을 놓고 걷다 보니 넓다란 공터가 갑자기 튀어나오고 공터의 저편에는 어마어마한 신전이 서있다. 아... 인디애나존스 3에서 본 것이 확실히 맞다.         엘 카즈네. 보물창고라는 뜻으로 이름과 달리 보물은 따로 없으며 엘 카즈네 자체가 보물인 셈이란다. 세계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는데 당연해 보이는 장관이다. 바알신앙에서 파생된 '두세라'와 '우짜'신을 섬기기 위해 만든 신전이다.   저것을 사람이 어떻게 만들었을까 넊을 놓고 있는데 현지 가이드인 집사님께서 한마디 하신다. "노예들이 만들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바위벽에 여러개의 방을 파서 만들어 놓은 무덤들이 있고 그 너머에는 바위를 깎.아.서. 만든 원형극장이 있다.       "허허... 저건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역시 노예들이 만들었겠죠."   전세계의 대부분의 웅장한 유적들은 가혹한 왕조들이 만들어 놓았다. 우리의 조상이 웅장한 유적을 남기지 않은 한민족인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이런 엄청난 건축물을 남겨 놓을 정도로 강력하고 융성했을 나바태인도, 그 이전의 에돔족속도, 그리고,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도 지금은 돌덩어리 유적들만 남겨 놓은 채 흔적이 없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2000년이 넘은 지금 그들이 남긴 폐허를 관람하고 있다. 웅장한 유적이나 특정 사건의 유물, 또는 숭배의 흔적마저도 남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나님의 사람들만 지금까지 남기셨다. 폐허가 된 우상숭배의 고대도시에서, 모든 시간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본다.     일행중의 한 형제님이 음료수를 사서 돌리셨다. 모두들 좋아라 마시고 있는데 손목사님께서 어젯밤 사모님과 통화한 이야기를 하신다. 콜라를 좋아하시는 손목사님이 염려되어 "거기서 콜라 안드시죠?"라고 물어보시더라는 것. 그래서 안마신다고 대답하셨다는 것. 그렇다면 이 사진은 뭘까...         페트라 유적을 나온 우리는 광야체험을 위해 Wadi Rum으로 향했다. 이곳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트랜스포머 2'의 배경이 된 곳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버스의 창밖으로는 세일산지가 펼쳐진다.       창세기와 역대하에 에돔족속의 근거지로 소개되는 곳이다. Petra 유적 역시 세일산지에 속해 있다.       • Wadi Rum   버스가 선 곳은 Wadi Rum. Wadi는 '골짜기', Rum은 '달빛'의 뜻이다. 이름은 고혹적이다. 버스에서 하차 후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또 넋을 훔쳐간다. 끝없는 광야 가운데 바위산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모양은 기묘하고 아름답다.       층층의 지층이 보이는 산이 있는가 하면 바위를 녹여서 흘려 놓은 듯한 산들도 있다. 이 곳에 오기전의 소개에는 광야에 바위산이 있는 곳이라 하여 그 돌이 그 돌이고 그 들이 그 들이려니 기대를 안했건만 막상 도착하여 목격한 경관은 비현실적이다. 꿈꾸는 듯 하여 몽롱한데 식당 예약 되어 있다 하여 일행을 따른다. 식당의자에 착석하니 현실감이 회복된다.     점심식사 후 짚투어가 시작되었다.   픽업트럭의 짐칸에 올라타서 광야를 달려 바위산에 다녀오는 코스이다. 다섯대의 트럭에 나누어 탔는데 트럭이 가관이다. 영세한 개인들이 운영하는 것이라서 얼핏 보기에도 움직이는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낡은 차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 모래먼지를 날리면서 광야를 달리는 감상은 심히 극적이다.       이 곳이 왜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는지가 공감된다.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거대한 규모의 광야를 배경으로 한 우리의 질주는 한 바위산 앞에서 멈췄다. 출발시에는 손바닥 만하던 바위산에 도착하니 눈앞에 천길 높이로 서 있다. 사람의 옆모습을 닯은 듯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문득 구름이 몰려와서 금새 선선해 진다.       광야의 구름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깨닫는 사이에 출애굽한 유대백성들을 인도하신 구름기둥이 떠올랐다. 그리고 보니, 출애굽시 백성들은 목마르다, 배고프다 수 없이 원망했어도 덥다, 춥다라고 원망한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 일교차가 심한 광야의 기후에서 백성을 보살피신 방법은 그러했던 것이다. 이윽고 구름은 점점 짙어지더니 살갗이 선뜩하다. 비가 내린다. 사막의 비는 세 방울 맞고 끝났다. 우리의 광야체험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날씨를 패키지로 선사해 주신다. 이 약간이라도 내리는 비 덕분에 듬성듬성이라도 식물이 자라고 심지어 양을 치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트럭에 올라 돌아오는 길에 차는 잠시 어느 사구 (沙丘) 앞에 섰다.       고운모래가 바람에 날려 가다가 힘을 잃고 떨어져 쌓인 곳으로 맨발로 밟는 기분이 좋다 하여 모두들 맨발로 뛰어 들었다.           곱고 곧게 쌓여 있던 붉은 모래 언덕은 발자국으로 어지러웠지만 바람 몇번 불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한다.         바위는 제 자리에 있고 모래는 쌓여 있고 먹을수도 없는 데 우리들은 그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감격한다. 이러한 반응은 거의 본능의 영역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품성을 조금 더 이해할 것 같다.         짚투어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탔다. 오늘의 숙소인 천막캠프가 행선지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시간의 도보 광야체험을 거쳐야 한다. 버스는 어딘가에 우리들을 내려주고 곧장 천막캠프로 향했다. 우리들은 생수 한 병씩 손에들고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모세는 200만명의 백성들을 이끌고 40년을 광야에서 지내야 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겸손해지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백성들로 단련되어갔다.       노예에서 풀려난 모습으로 바로 가나안으로 들어갔으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주변 족속들에 의해 멸망했을 이들이지만 광야의 세월은 이들을 강인하게 제련하였고, 교만으로 멸망한 에돔과 달리 (오바댜 1장) 이들은 깎이고 다듬어져 겸손을 알게 되었다.   광야는 모세를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자보다 승한 인물로 완성시켜 주었다 (민수기 12:3). 광야를 모르면 성경을 모른다.     모래속에 발은 푹푹 빠지고 평지와 언덕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는 광야길을 걷기 시작한지 20여분이 지나자 힘들어 하는 지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야금 야금 마시던 생수통은 30분이 넘어가자 바닥을 드러냈다.     대열은 흐트러지고 부축받는 지체도 나타난다. 20여명의 1시간 광야행이 이런데, 200만명의 행렬이 40년을 이었으니 그들의 고난은 어떠했을까. 언제 도착할지도 기약없는 가나안에 대한 갈구와 기다림은 얼마나 간절했을까.     겨우 바위산 하나의 모퉁이를 돌았는데 모래땅이서인지 한 시간이 훌쩍 갔다. 해는 어느 덧 바위산 너머로 지고 있다.         도착한 지점에는 천막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었다.     텐트 하나가 각자의 숙소이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텐트안에 짐을 부렸다. 화장실도 수상하고 세면장도 수상하다. 일단 물은 귀해 보인다. 끈적거리는 목둘레에는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엉겨 있지만늘 오늘 밤은 씻을 일이 없을 것 같다.       힘든 날이었기에 저녁예배 시간에는 이번 여행에서 각자가 받은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광야의 저녁 풍경 속에 서로의 나눔은 어느때 보다도 은혜로왔다.       광야라는 공간의 영적인 영향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오늘 이후 광야라는 단어와 만나는 느낌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땅속에 묻고 위에 불을 때서 조리한 양고기와 닭고기가 저녁식사의 주메뉴였다.         노천의 좌석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아랍의 악사들이 Oud라는 기타 비슷한 악기를 연주한다.         네덜란드에서 온 관광객팀의 몇명이 연주에 맞춰 춤을 춘다. 생각지 못한 이국의 밤풍경이다.     이 천막캠프는 wifi도 안된다. 이 글은 내일이나 올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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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기Mar 30.2019 이스라엘 땅밟기 - 일곱째 날
    이스라엘 땅밟기 - 일곱째 날 (2013. 4. 29. 월요일)    글, 사진: 이봉기       아침예배와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겼다. 첫 행선지는 '거라사'.       거라사를 향하는 중에 요단강을 건넌다. 강이라기엔 민망한 규모.     옛날에 비해서는 수량이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 거라사 (Kursi) 마태복음 8:28-34, 마가복음 5:1-20에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쫓겨난 군대귀신이 들어간 이천마리의 돼지떼가 비탈을 내달려 갈릴리호수로 집단투신하는 사건이 나온다.   - 거라사는 현재의 어디? 인접한 요르단 땅에도 거라사의 지명을 가진 곳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갈릴리호수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돼지가 날아가야 하므로 넌센스... 가장 유력한 곳으로는 현재의 Susita 지역이라 한다. 돼지를 금기시하는 유대인들과 달리 데가볼리(Deca-Police) 10개 도시들 중의 하나인 이곳에는 로마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기에 돼지의 수요가 있었고 무덤의 유적도 있어 무덤을 배회하는 귀신들린자의 출현에 있어 적절한 공간적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것. 더구나 아래로는 갈릴리호수로 향하는 비탈도 있다고... Kursi 기념교회가 있는 마을은 이름도 그렇듯이 거라사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이고 돼지를 키울만한 언덕이 있고 뛰어내려갈 비탈도 있지만 무덤이 없고 돼지의 수요도 없어 가능성은 Susita 보다 낮다 한다. 가버나움이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이곳에는 실제 돼지떼가 질주했을만한 비탈이 있다.     문득 생각해보니 이번 땅밟기 여행을 떠난 후 돼지고기를 입에 댄 기억이 없다. 귀가 후의 첫 메뉴는 삼겹살로 하리라...         • 요르단의 첫 시험은 출입국장에서... 우리 일행은 갈릴리호수의 추억을 뒤로 하고 요르단 입국을 위해 접경인 Bet Shean으로 향했다.     (분이 가라앉은 후 쓴 글...) 이스라엘측의 출입국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요르단측의 출입국사무소로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우리 일행은 28명. . 한줄로 서서 담벼락 옆에 붙어 간신히 땡볕을 피하며 30분 이상을 기다리는데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이윽고 우리 뒷쪽으로 출국심사를 마친 중국관광객팀(중)과 히스패닉(히) 계통의 관광객팀이 순차적으로 나왔다. 중팀이 먼저 도착하여 우리 뒤로 서는 듯 하는데 히팀이 줄을 안서고 앞으로 돌진한다. 그런데, 여태 안나오던 버스가 저기서 갑자기 나오더니 우리 옆에 차를 세운다. 기사가 히팀의 가이드를 향해 손짓을 까딱 하니 순간 가장 늦게 도착한 히팀의 사람들이 도로로 내려와 우리 일행 옆을 지나 우르르 버스 앞문으로 돌진한다. 이어 앞에 있던 중팀도 질세라 차도로 몰려드니 인도에 줄서서 기다리던 우리 일행은 순식간에 가장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 아마겟돈의 모습이 이런 것이련가? (난리통에 사진은 못 찍음...) 이런 몰상식한 상황이 너무나 화가 나고 이런 사태를 조장한 히스패닉 그룹과 중국인 일행이 너무나 혐오스러워 참을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도 이번 여행 중 우리의 회계로 섬기고 있는 손희순 자매님은 어느새 버스안에 올라타 있는 눈부신 순발력을 발휘한다. 기사는 일단 차문을 닫아버렸고 문 밖에서는 여전히 아비규환... 버스 밑의 짐칸에 일단 짐부터 밀어 넣었지만 문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서로 밀치고 소리지르고 있다. 이게 무슨 미친 상황이란 말인가? 이 무뢰배들에게 밀려나 어쩔줄 모르는 우리의 나이드신 자매님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평신도인 나는 내 분에 못 이겨 문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자랑의 대열에 동참하여 폭도(...)들을 밀어 내었다.   문 바로 앞을 탈환 후 내가 뭐하고 있나 자괴감에 빠져 있는데 어젯 밤 목사님께서 특별히 요르단 들어가는 전날이라 하여 그동안 없었던 대적기도를 하신 것이 떠올랐다. 특별한 영적무장을 주문하셨던 이유가 이것이었던가... 요르단에 들어가면 바로 영적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목사님의 예언의 첫 실현이 이것이란 말인가?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속에서 세상사람들과 다름없이 혈기로 충만한 이 평신도와 달리 우리의 목사님들은 뭘하고 계실까 궁금했다. 더구나 김태일 목사님은 미국의 현역군인. 만약 목사님들께서도 다름 없는 혈기로 이 상황을 대하고 계신다면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있을까 불안했다. 이것이야 말로 영적 위기상황. 각 사람들의 영적인 상태와 능력이 환하게 드러날 것이리라. 만약 목사님의 화내고 혈기부리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앞으로는 웃으며 사랑을 권면하시는 목사님의 설교를 편히 들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두 목사님들께서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계셨다. 분을 내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으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애쓰고 계셨다. 김목사님은 앞문의 옆에 서서 군기가 실린 목소리로 "이 상태로는 아무도 탈 수 없습니다. 차례로 타면 충분히 탈 수 있으니 한명씩 타십시오."라고 사람들을 권면하였고 손목사님은 뒷쪽에 어지러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질서를 잡아 주셨다.   서로 말도 안통하는 3개국 출신의 단체들이 엉키는 상황이 갑자기 발생하자 어정어정 나타난 이스라엘 측의 경찰은 멍히 보고만 있는 중에 두 분의 한인목사님들은 두 민족의 폭도(?)들과 한 민족의 피해자들을 침착하게 다독였고 어느덧 모두들 안정되어 차례차례 한명씩 탑승하여 전원이 차에 올라탈 수 있었다.   역시 자랑스런 목사님들!   하지만 요르단측 출입국사무소로 가는 3분여 동안에도 나는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이 일을 일으킨 미친 중국인들과 미친 히스패닉들이 미워서 견딜 수 없었고, 이들 인종들에 대한 혐오가 북받쳤다. 이러한 가운데, 열방을 품고 선교를 꿈꾸고 만민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라고 목이 터지게 기도하던 내가 비상식적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발생할 개연성은 있는 이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분을 품고 증오의 마음이 틈타도록 방치해 버린 나의 약함도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차에 일착으로 올라타서 상황을 파악한 손희순자매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증언에 의해 사정이 파악되었다. - 우리 일행: 줄 서 있다가 이방민족들에 의해 폭력에 가까운 새치기를 당한 순수한 피해자집단. 그러나, 상황을 정리한 선지자들은 이중에서 나옴. - 중국인일행: 사건의 초중반동안 가해자로 오해받았으나 밝혀진 바는 이들도 피해자. 히스패닉팀보다 앞에 있었으나 이 히스패닉팀의 집단 새치기로 인해 덩달아 새치기의 광풍에 휩쓸리게 됨. 그러나, 한국인들이 가진 중국인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으로 인해 중국인팀은 초기에 우리에 의해 이 사태의 원흉으로 단숨에 지목됨. 하지만, 나중에 자초지종이 밝혀지고 우리팀과 아름다운 화해를 나눔. - 중국인팀 가이드: 새치기를 선동한 원흉으로 오해받았으나 알고 보니 또다른 피해자였음. 사건 이후 요르단측 입국사무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일행을 일부러 찾아와 물의에 동참함을 사과하고 선물까지 남기고 가서 우리를 감동케 함. 중국인에 대한 나쁜 편견을 일거에 해결한 훌륭한 민간외교사절. - 히스패닉팀: 집단새치기사태의 시발집단. 가이드의 선동에 의해 앞의 두 팀을 제끼려 하다가 충돌사태를 일으킴. - 히스패닉팀 가이드: 이 사건을 영적전쟁의 개념으로 이해할 때 사탄의 부하 역할을 한 인물. 셔틀버스 기사와 모종의 관계를 가지고 부정한 청탁을 하는 것으로 의심됨. - 버스 기사: 이번 사건의 원흉. 자신과 내통한 히스패닉팀의 가이드와 작당하여 순서를 무시하고 먼저 태우려는 악행을 저지름. 우리 일행이 뻔히 줄을 서 있던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가 히스패닉팀이 도착하자 버스를 몰고 나옴. 심지어 먼저 올라탄 손희순자매님이 차비를 계산하려 해도 딴청피우고 안 받다가 히스패닉팀의 차비만 받으려는 이상행동을 보임. 내리는 승객들을 보며 인사를 나누는 보편적인 버스기사들의 풍습과 달리, 자기의 지은 죄를 아는지 내리는 승객들의 눈을 피하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임. 그 와중에도 손자매님이 회계임을 아는 이자는 우리의 하차 중에 팁을 요구하기까지 하는 후안무치의 작태를 보임. 자기 때문에 이 난리가 났는데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악에 정도가 있다면 이자는 바알세불급이리라...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 버스는 정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찰 만 하면 운전기사 마음대로 운행을 한단다. 이런 권한을 이용한 전횡이 가능한 이상한 시스템. 정말 말도 안되는 몰상식을 겪은 것인데 기준인 상식은 우리의 기준이고, 이들에게는 가능하면 새치기도 하는 것이 이들의 상식이라는 것이다. 말로는 수도 없이 다짐했던 이방민족을 섬기는 일은 막상 발 한쪽만 담가도 당장에 견디기 힘겨운 일들을 겪기 시작해야 하는 숙명의 고리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실감한다. 각국에서 섬기시는 선교사님들께서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견디고 있으며, 이에 하나님께서는 또 얼마나 귀한 은혜를 부어주셔서 그 싸움을 승리하도록 역사하시는지를 생각한다.     요르단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우리는 새로운 버스에 올라타서 에돔지방의 주요도시인 Petra를 향했다. 가는 길에 본 첫 구약의 장소는 길르앗 산지.       • 길르앗 길르앗은 요단 강 동편에 있는 고대 이스라엘의 영토(수 17:5) 전체를 일컫는다. 구약에 길르앗이 처음 나온 것은 야곱이야기이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가족을 이끌고 도망쳐 고향땅으로 돌아갈 때 뒤쫓아 온 라반과 만난 곳이다(창 31:21-24). 덥고 뜨겁고 물도 없는데 쫓고 쫓기느라 얼마나 피곤했을까...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을 때, 도피한 곳도 길르앗이었고(삼하 17:24), 압살롬이 다윗의 군대와 대치하던 중에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죽임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삼하 18:9-15). 어찌하면 나무에 머리카락이 걸려서 매달릴 수 있을까 했는데 억세 보이는 요르단의 상수리나무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 마하나임   계속되는 광야의 풍경은 다를 것도 없는데 안내해 주시는 집사님은 창밖에 보이는 언덕들이 마하나임으로 추정되는 곳이라 한다.     "어머! 우리 목장 이름이 마하나임인데!" 정해나 자매님이 반색을 한다. 마하나임은 외삼촌 라반을 떠난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씨름하다가 환도뼈를 다친 곳이다(창세기 32장).앞에는 무서운 형 에서가 기다리고 있고 뒤로는 외삼촌 라반이 쫓고 있는 곤궁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위하여 사자를 보내셨다. 야곱은 이땅에서 하나님께서 앞뒤로 하나님의 군대를 보내어 자신을 보호하 고 계심을 깨닫게 된다.   요르단의 입구에서부터 영적 위협을 겪었던 우리는 마하나임의 산지를 보며 앞으로 가는 길에서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음성을 듣는다.     • 암몬 이윽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풍경이 창밖으로 지나간다. 출입국시 턱없이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오늘 잘 곳인 Petra에 제시간에 닿기 위해 일정은 조정되었고 버스는 쉼없이 달렸다. 창밖에는 이윽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풍경이 지나간다. 소돔에서 나온 중에 후손을 갖겠다고 롯과 동침한 두 딸이 모압과 암몬을 낳는다. 이 곳이 바로 암몬의 땅. GDP 30,000달러인 이스라엘에서 건너와 접한 GDP 5,000달러인 나라의 수도는 황량한 느낌이다.   • 여자들의 피로 유지되어 온 중동의 역사 이 곳 아랍사람들은 몇 분후 들통이 날 거짓말조차도 끝까지 몰고 간다 한다. 심지어 거짓이 들통나도 사과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잘못을 인정하면 명예살인도 가능한 문화이기 때문이라는데 여자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그 여성을 죽임으로써 부족간의 분쟁을 해결했다 한다. 이 곳에서의 역사 상 부족간의 투쟁은 어느 한쪽의 씨가 마를 때까지 진행되므로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으로써 역사가 이어져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한다. 야곱의 딸 디나를 범했던 세겜의 족속들이 야곱일가에 의해 절멸당한 사건은 중동의 문화에 비춰볼 때 이해가 가는 사건이다. 이 곳의 문화대로라면 디나를 희생함으로써 부족간의 유혈사태를 피할 수도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야곱일가는 이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던 것. 출입국사무소에서 겪었던 말도 안되는 사건의 경험 때문인지 이땅을 지배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문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예수님의 가르침만 바라보며 사는 우리들에게는 이들의 풍습과 문화가 너무나도 어이 없고 화가 나기까지 한다. 수많은 부조리들이 이들에게는 부조리가 아니다. 문화적 다양성으로 너그러이 이해하기에는 우리들의 타고난 성정으로도 이해하기가 힘겹다. 너무나도 악한 일들이 예사로이 벌어지는 문화는 선하게 이해해 주기가 무척이나 힘겹다. 이는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이들과 모르는 이들의 분명한 차이일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로 어느 덧 믿는 족속들 가운데 이루어진 신앙의 열매들을 돌아보며 이들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하였다.   • 에돔 어느덧 에돔땅에 들어섰다. 창세기 36장에는 야곱의 형 에서로 시작된 에돔족속의 족보가 나온다. 이 곳에는 구리광산이 유명하고 출애굽시 있었던 불뱀과 놋뱀사건도 이곳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한다. 에서의 후손이 살다 떠난 후에는 나바티안 왕국이 들어섰고 이들이 영화 '인디아나존스 3-최후의 성배'에 배경으로 나왔던 페트라유적을 남기게 된다. 세례요한의 목을 벤 헤롯안티파스의 왕비는 에돔왕국의 딸이었다고. Wadi Musa의 Kings' Way Hotel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후 산책삼아 걸어간 '모세의 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위를 쳐서 물이 나도록 하신 바로 그 곳이란다.     이곳이라는 근거는 약하지만 근방 수백 Km에 이 곳 말고는 물이 나는 곳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이름을 붙여 놓았단다.         • 저녁예배 저녁예배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를 부르며 시작되었다. 싸우는 교회로 악명 높았던 고린도교회를 권면하기 위한 바울의 서신인 고린도 전서 13장의 내용이다. 복음이라는 선물을 받고도 인가적 욕심으로 싸움을 그치지 않던 고린도교회에 바울은 사랑만이 해결책임을 일러준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밟고 있는 성지순례의 길도 선교도 헌금도 봉사도 그 어떤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것들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선교를 꿈꾸며 이 땅을 밟기 위해 걷고 있던 당장의 오늘마저도 내 눈앞의 불편한 광경을 만든 이들에 대해 분노하고 미워하는 일을 겪었다.   지금도 그 운전기사를 떠올리면 나는 도저히 사랑할 수가 없다. 오진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실 뿐.     이 무슬림의 땅 한가운데서 예배를 드리며 마음 놓고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 시간이 감사하는 가운에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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