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다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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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2회 작성일 19-04-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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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비 소식이 좀 적어서 어쩐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식사하며 마주치는 호텔 직원들과도 낯이 익었고,
우리를 위해 늘 커다란 버스를 신기방기 묘기로 기가막히게 잘 운전해주는 스가랴하고도 반갑게 인사하는, 뭔가 복장도 마음도 가벼운 아침입니다.
우리 팀의 은혜중의 은혜는, 시니어팀원들의 완벽한 개불세순의 실천에 있습니다.
개인행동도 안하시고, 불평불만도 없으시고, 세상적인 이야기는 일절 없으시며, 순종은 또 군말없이 가장 먼저 팍팍!!!
아프신 분들 없이 하루하루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젊은이들도 피곤한데, 힘들다, 허리 아프다, 라는 말씀은 들어보지를 못하고, 젊은 청년들과도 기도그룹에서 본이 되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충만으로 첫 목적지는 야곱의 우물입니다.
야곱이 하몰의 아들에게서 산 밭에서 판 우물입니다.
이 우물이 예수님 때에도 여전히 남아 있어 사마리아 땅을 통과해서 가시던 주님이 사마리아 여인과 말씀을 나누시고, '하나님깨서는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신 그 무울입니다.
이 우물이 그대로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니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우물위에 동방 정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오늘의 일꾼, 김흥석 형제님, 당첨!! 두레박을 함 내려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해야하고 그나마도 뜨거운 물을 마시려면
넘나 복잡해서(?) 포기하는 실정인데, 이렇게 깊이 양동이를 내려야 하니 기다림의 미학이 폭발합니다.
은색 양동이 입니다.
실제로 물을 마셔볼수 있습니다.
교회 곳곳에 걸려있는 수가성 여인과 주님의 그림들.
바닥에 있느 모자이크도 실제 우물과 다르지 않네요.
이번에는 웨스트벵크 안에 위치한 사마리아의 북쪽 끝, 지금은 팔레스타인 땅인 도단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헤브론에 살던 요셉의 가족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양을 치러 나갔던 형들에게 가보라는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에 늘 그렇듯이 순종하고 길을 나선 요셉이 세겜 땅으로 가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양을 먹일 충분한 풀이 없어서, 형들은 이미 북쪽으로 이동을 했고, 거기서 만난 사람에게 형들이 북쪽으로 떠났다는 말을 듣고
이 곳 도단까지 걸어와서 형들을 만납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요셉을 보고, 형들은 반가워하기는 커녕, '저기 꿈을 꾸는 자가 온다' 라며,
요셉을 죽이려고 하다가, 구덩이에 밀어서 가두고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이 땅 이름이 도단입니다. 헤브론 집에서 세겜까지, 그리고 도단까지 직선으로만 계산해도 70킬로랍니다. 그 길을 가보라는 아버지 말에 순종해서
간 요셉이지만, 기다리고 있던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고, 그 위기와 어려움들을 하나님과 같이 동행하며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비젼, 하나니의 계획이 그를 통해서 이루어 지십니다.
지금도 비옥한 땅이네요.
사마리아에 도착해서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발견!!
예쁘지요? 양귀비 꽃인데 이스라엘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칼라감이 정말 예쁩니다.
형제님들은 '뭔소리야?" 하시겠지만, 립스틱을 고르는 자매님들은 다 아십니다.
빨강이라고 다 같은 빨강이 아니고, 레드라고 다 같은 레드가 아니라는 것을...
아마 300가지가 넘는 빨강이 있으리라 확신하는 데요, 이 꽃의 색은 정말 그대로 입술에 얹던, 몸에 걸치던, 해보고 싶네요.
주님이 '들에 핀 꽃을 보라, 네 아버지가 입히시지 않는냐?' 라고 하실 때, 이 꽃을 가리키신 것입니다.
주변에 잡초처럼 무성하고, 어디서나 불수 있는 노란색 꽃!, 겨자씨 꽃, 즉 머스타드 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 꽃의 씨 만큼만 하면 암튼....
올리브 나무입니다.
올라가는 길. 모든 성들은 왜이리 다 높은 곳에 있는지.... 넘나 당연한데 한번 궁시렁~
사마리아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쪽으로 67킬로 지점에 위치합니다. 북 이스라에릐 수도이지요.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세멜이라는 사람에게 산을 사고 거기에 산당을 짓습니다. 자기 백성이 에배하러 예루살렘으로 내려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죠.
그렇지만 구약에서 가장 처음으로 복음이라는 말이 쓰여진 것도 이곳 사마리아 입니다.
아람군대에게 포위당한 사마리아, 굶어 죽게 생겼는데 이판사판이라고 생각한 문둥병자 두 명이 아람 진영에 내려가 봅니다.
진영은 먹을것과 재물들이 남겨져 있었고, 군인들은 다 도망가 버린 상황. 주린 배를 채우며 히브리어로 '복음'이라는 뜻의 '뱃소라'를 외칩니다.
뱃소라 라는 말은 '밧살'에서 유래되었고, 이것은 '고기'라는 뜻입니다.
낙타 앞에 서 있는 자매님은 현지인 동화력 90퍼센트를 자랑하는, 우리 버스에서 물을 돌리고 있는 일명 '원달라' 자매입니다.
낙타 앞에 서니 정말 어울립니다. 그대로 낙타를 끌고 가도 아무도 안 말릴듯하네요.ㅎㅎ
집터들입니다.
여기는 다른곳! 그림신 산 정상입니다.
일명 축복산이라고도 하며 그림신 산에서는 축복을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여호수아 기억하시죠?
그림신 산 정상에서 바라본 에발산. 두 산에 올라 축복과 저주에 대한 기준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에 아멘!! 이라고 골짜기가 떠나가게 외쳤을 이스라엘 사람들을 상상해 봅니다.
내게도 그렇습니까?
살아오면서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해도 시원찮을 쓴뿌리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면 이 그림신 산위에서 그를 축복하기로 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팀원들입니다.
남아있는 집터들인데 도어헤드가 다 있네요. 잘 찾아보세요.
아이러니 하게도, 에전에는 시리아 사람들과 혼혈이 되어서 유대인들에게 개 취급을 당했던 사마리아 인들이지만, 600가량 남은 지금까지도
혼혈을 막기위해서 근친상관으로 쯕 가계를 이어왔다고 해요.
지금의 현대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과 너무 많이 섞였다는데...
그들은 이 성을 지키며 옳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모세오경이 아닌 변질된 사마리아 오경을 지키며, 모리아산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이 아니라
이 그림신 산이 거룩한 곳이며, 이 곳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것이라고 근거없이 믿고 있습니다.
절기들도 다 바꿔서 지키며 말이죠.
축복이라는 히브리어 브라카.
유대인들 정착촌인 브라카 정착촌에 미극 크리스쳔 가정에 5가정 들어와서 정착하며 살고 있다고 해요.
이 곳은 유월절이나 다른 절기에 양을 잡는 곳입니다 왼쪽 뒷편에 푸른 곳이 양을 잡는 곳입니다.
이런 풀무불이 다섯개가 있고요.유월절에 잡은 양은 절대 다른 이들과 나누지 않고 가족들끼리만 먹습니다.
우리도 양은 아니지만 어제 맥도널드에 이은 서프라이즈 2탄! 사마리아 KFC에서 닭고기를 주님의 가족들과 둘러 앉아서 손으로 먹었습니다.
저녁예배때 오늘 다녀온 곳중 가장 인상깊은곳을 돌아가면서 한명씩 얘기하는데, 우리 대학부의 민아자매가 사마리아, 그림신산, 그리고 잠시 후에 보여드릴 실로를 젖히고 ,KFC라고 외치는 바람에 우리모두 박장대소 했답니다.
(사실 좋아서가 아니라, 고기를 못 먹는 자매라 사마리아 KFC에서 컵라면을 먹은 잊지못할 기억 때문이었죠)
컵라면 먹고 나와서도 오른팔을 번쩍 들고.. 기분 좋아져쓰~~
실로! 실로는 실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볼수 있는 열 두지파의 이름들. 돌려보면 이름이 뭘 의미하는지, 어떤 예언을 가지고 있는지 그림과 설명으로 잘 나와있어 공부하기 유익했어요.
실로는 절기마다 찾아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성전 (성막이 아니라, 돌로 만든)이 있었고, 어느날 아이가 없는 한나가 찾아와 눈물의 서원기도를 하고 사무엘을 얻은 구약시대 가장 영적인 장소입니다.
재미있게 사진 찍으라고 놓여진 곳에서 목적에 맞게 재미있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쉬어가는 코너! 감상하세요~~
한나와 사무엘! 1등 드리겠습니다.!!!!
홀로그램으로 성막에 대해 배울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유익했어요.
그리고 실로에 대한 영상도 보았습니다.
저 앞에 성전 터가 남아있습니다.
사진 중앙에 직사각형의 터가 보이시죠?
아몬드 나무에요.
아몬드는 예레미아에서 살구 나무라고 명시되고, 이 나무는 가장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중 가장 늦게 열려서 이스라엘을 예표하는 나무입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가장 늦게 열매 맺을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
자!!! 또 돌아왔습니다. 요절 외워야죠.
우리가 지루할까봐 이렇게 저렇게 다른 방법으로.
오늘은 10대들이 일어나서 같이 외우고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까지...7번의 암송이 있었습니다. 와우!
30대에 딱 한분! 민애 자매님 애 쓰셨구요.
지금은 60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손목사님, 오늘도 레이져 쏘시나요?
새누리 가족 여러분, 이스라엘 팀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 예수님의 보혈로 맺어진 혈연관계의 가족입니다.
집 떠난 가족들위해 더욱 기도해 주시고, 저희도 남아있는 새누리 가족들 더욱 귀히 여기며 그리워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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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해진님의 댓글
임해진 작성일
이스라엘 요르단 선교팀을 위해 매일매일 기도합니다. 귀한 일지 섬김으로 그곳에서 부어주시는 하나님 은혜를 이곳에서도 생생히 누리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할렐루야!!

서주영님의 댓글
서주영 작성일
이제 몇일 남지 않았네요! 첫 선교일지부터 구독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쉐어해주시는 귀한 사진들과 글들 너무 감사해요! 선교팀 한분 한분 모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승주찬~!

Minjae님의 댓글
Minjae 작성일가장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가장 늦게 그러나 반드시 열매를 맺을 이스라엘! 기억하겠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함내세요! :)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관리자7(신현정)님의 댓글
관리자7(신현정) 작성일
요즘 교회 홈페이지에 트래픽이 갑자기 늘어 점검차 왔습니다. #핫하네요 #주님의뜨거운사랑 #주일풍경기자로추천합니다
확실히 사진은 주님께서 허락하신 인간의 눈만큼의 감동은 담지 못하는 부분이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매일 올리시는 일지에 있는 자매님 글과 사진으로 느껴지는 감격은 현지에서 체험하는 그것의 1/10도 안되겠지요. 생생한 글과 사진들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승주찬 #카야

하수정님의 댓글
하수정 작성일새누리 선교팀 덕분에 너무 막연하고 멀게 느껴지던 이스라엘을 이렇게 알게 되니 감사합니다.

Joon님의 댓글
Joon 작성일
개불세순 정말 선교때혹은이렇게 많은 인원이가는 여행에서 꼭 필요하게 우리 가 지켜야할 사항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사역중에 은혜가 넘치게 되는줄 압니다 아는 사람이 혹은 먼저 깨달은 사람이 본을 보이면 되지요.저도 지난 말라위 선교때 같이 함께한 분들울 통해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하루남은애행을 안전하게하시고 마지막까지 즐겁고 은혜가 넘치는 여행되세요
새누리 이스라엘 성지순례팀 화이팅!
이수진자매님 감사합니다
승주찬!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저는 지금 타주에서 선교소식을 듣고 있는데요. 성지순례팀이 있는 곳과 새누리교회가 있는 마운틴뷰 두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피리를 부니 춤을 추는, 보낸자와 떠난자의 소통이 살아있는 선교의 현장같네요.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네요.
예수님이 오시기 2000년전부터 성경의 인물들이 거주하며, 수많은 전쟁으로 수업이 뒤집어졌었던 그 땅을 직접 밟으며 사라진 자취를 찾아 글과 사진으로 올려주시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그렇게 사라지고 말 건물인데... 그렇게 사라지고 말 존재들인데... 요즘들어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삶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는 중인데... 이스라엘 소식이 시원한 바람처럼 느껴집니다. 늦은시간 글을 올리시느라 수고 많을텐데... 감사하고요.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jihae님의 댓글
jihae 작성일모든 흔적과 역사를 잘 간직해준 이스라엘이 고맙기도 해요. 여러번 써본 일지를 또 쓰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듯도 하네요. 마지막에 열매 맺을 이스라엘과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들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승주찬!

Kcchoe님의 댓글
Kcchoe 작성일
긴여정에 모두들 피곤할텐데 사진속 모든 분들의 얼굴이 밝고 환한건 성령님의 동행하심이라 믿습니다. 지금 성경공부중에 배우는 성막의 홀로그램은 정말 실감이 나는군요. 머리속에만 기억되는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간직될 놀랍고 은혜로운 시간들일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올려주시는 수진자매님, 수고 많으십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으로 끝까지 잘 마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승주찬!

하나님의 댓글
하나 작성일많은 일정 소화하시면서 피곤하셨을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사진 하나 하나 보면서 조금이나마 선교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모두 안전히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이수남님의 댓글
이수남 작성일
매일 올라오는 이스라엘/요르단 단기선교일지를 통해, 함께 그 땅을 밟은것 같고 기도로 매일 중보하게되는 생생한 현장이었네요. 끝까지 주님 안에서 강건하시고, 넘치게 받은 은혜들, 오셔서 많이 친교실에서/ 목장에서/ 소그룹에서/ 그리고 삶을 통해 두고두고 나눠주실 것을 믿습니다. 더욱 풍성해지고 깊어갈 성도간의 교재와 사랑이 진정 초대교회의 그 모습이 아닐런지요. 오늘도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KAH-YAH! (*레이몬드 목사님이랑 담임 목사님이랑 찍은 사진 압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