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국 선교일지_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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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67회 작성일 19-05-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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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누리 성도여러분
T국에서 맞은 첫 아침, 이곳의 영적 분위기는 따끈따끈 합니다. 모두들 곤히 잠든 새벽4시, 모스코로 부터 한적한 도시 전체에 울려퍼지는 기도소리는 오히려 우리에게 영적 경각심을 더하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묵상케 합니다.
아침을 먹기전 다같이 모여 How Great is our God 이라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시간을 갖었고 계속해서 진행되는 골로새서의 묵상가운데 질서의 하나님을 인지하며 저희 각자의 삶 가운데 주어진 사명의 위치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주님을 섬기고 있는지 그리고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믿음의 헌신을 선포하는 귀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준비를 마친 후 근처에 위치한 선*센터로 향해 오늘 있었던 사역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선생님께서 섬기고 계신 현지교*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여러 핍박 가운데도 꾿꾿히 믿음을 지키며 교*를 섬기고 계신 장*님 집*님 또 난민 교*를 맡고 게신 목*님 부부를 만나뵙고 간증을 들으며 T국땅에서 살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가 살고있는 실리콘밸리와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supernatural) 역사들을 통해 많은 이들을 구원하신다고 하셨는데 현지교* 장*님의 간증을 통해서도 이런 성령의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T국인들은 복음을 받아 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치유의 역사를 체험하고도 복음은 받아 드리지 않는. 그렇지만 이렇게나 단단한 무슬림들의 마음도 근 10년간 많은이들의 기도와 성령의 역사들을 통해 많이 부드러워 지고 있고 특히나 난민사태를 시발점으로 아랍권과 무슬림권을 향한 복음의 통로가 전에없이 넓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점이 T국의 기독교 역사로 비추어 보았을때도 특별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지금 이 땅에서 잠시나마 복음의 통로로 사용받을 수 있다는 이 은혜가 얼마나 값진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스케줄로는 저희팀은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현지교*에 출석하고 계신 난민 가정들을 방문 했습니다. 난민들과 가까이서 만나 그들의 삶과 삶의 이야기를 알아가고 또 함께 위로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기에 우리 모두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양손가득 준비한 선물과 음식들을 들고 지정된 가정으로 향했고 다섯팀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각기 다르면서도 특별한 간증들을 허락 하셨습니다. 대표로 저희가 방문한 가정에 대해 짧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희가 만나뵌 가정은 1대부터 3대까지 함께 작은 아파트에서 지내고 계신 난민가정 이였습니다. 그들은 이*크에서 몇 년전 피난 왔고 오면서 그곳에서 있던 직업과 사업장을 모두 포기하고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은 상상속에 있었던것 만큼 허름 하지도 않았고 큰아들과 작은아들은 T국에서 일자리도 갖고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기에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3대가 함께 작은 집에 살고 있으니) 그래도 본인들의 T국 생활의 만족도도 높고 주로 집에서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에서 받는 핍박도 다른 간증에서 들은것 처럼 크게 다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3대째 되는 손녀 딸아이가 계속해서 저희 팀과 놀고싶어해서 아이와 놀아주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반면 어른들과는 비록 많은 대화가 오가고 좋은 시간을 보내기는 했지만 아주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해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이상하게 기도하고 일어날 타이밍이 되면 계속해서 차와 디저트를 내오며 저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게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언어도 겨우 통하고 우리의 기준으로 보았을때는 우리를 아주 필요로 하는것 같지도 않은 이 가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그 답을 마지막 함께 기도를 마치고 문을 나서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며 눈물을 흘렸던 할머니의 그 눈물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말씀도 안하셨고 심지어 크리스찬 인구가 전체인구의 0.01%도 안되는 T국 땅에서 성도간의 교제를 통해 느끼는 만족감이 무엇인지 조차도 잘 알지못하는 상황가운데 그 교제의 부재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외로움과 고독일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믿음의 싸움일지 상상해 보며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우리의 작은 방문을 통해 그들을 위로하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위로하심이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하에 내려지는 은혜임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고 할머니의 눈물을 통해 이 땅가운데 살아가는 적은 수의 크리스찬들을 위한 중보 또한 끊이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이 간증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고 나머지 네팀의 가정 방문 가운데서도 우리안에 또 그들 안에 동시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 방문이 있은 후에는 팀끼리 흩어져 땅밟기를 비롯한 노방전도를 하였고 특히 T국이 요즘 한류열풍으로 한국사람들을 아주 반기는데 그에 걸맡게 Korean Cultural Center에서 젊은 현지 학생들에게 우리팀원들은 복음의 통로로 사용되었고 그 복음 전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다시금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일정을 마치고는 센터로 돌아와 앞서 말씀드린 그리고 더 많은 간증들을 서로 나누며 (계획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더!)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다시금 하나님앞에서 T국을 또 T국의 영혼들을 올려드리는 중보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우리팀을 만나기위해 방문해 주신 T국 현지파송교* 목*님을 모시고 함께 저녁식사를 마친뒤 다시 말씀 암송과 기도에 힘쓰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제 겨우 첫날인데 정말 많은 간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비록 시차와 여러일정들 가운데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또 내일 사역과 안*옥으로 가는 일정으로 더 피곤해질 예정이지만 그 또한 감당할 만한 영육간의 강건함을 또 성령안에서 하나됨을 계속해서 중보 부탁 드립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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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새벽부터 울려대는 무슬림의 기도소리는 우리를 무기력하게 할수 없습니다.
그것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리와 같이 하는 새누리에게 항상 승리가 있습니다

SongHeeKim님의 댓글
SongHeeKim 작성일
작년 이맘때쯤 T국땅을 처음 밟고 모든게 생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난민사태를 시발점으로 아랍권과 무슬림권을 향한 그들의 통로가 전에 없이 넓혀지고 있다는소식이 가슴 아프지만, 이런 현실에서 우리 새누리 **팀이 잠시나마 복음의 통로로 사용받을수 있어 은혜가 값지다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승.주.찬 !!!

조요한님의 댓글
조요한 작성일
22명의 믿음의 용사들... 일명 사랑의 쓰나미 (Tsunami of love) 그룹이 오늘 있을 사역을 위해 찬양과 기도하는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