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9 주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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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44회 작성일 14-07-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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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저는 지난 주 동안 아는 분의 어머니께서 마당에서 키워 만들어 주신 반찬들을 먹느라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약 없이 키운 야들 야들한 채소에 어머님의 손 맛이 더 해져 탄생한 부추 김치, 오이지, 돛나물 무침, 민들레 김치, 열무 김치를 김이 오르는 갖지은 쌀밥에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비벼 먹는 그 맛에 영혼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야채니까 괜찮아 하며 자꾸 먹으라 유혹하는 뇌와, 그 맛을 기억하고 자꾸 침샘을 자극하는 혀와, 반항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부지런히 내 입으로 음식을 퍼날르는 바보같은 손, 이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결과는 4 파운드 체중 증가라는 처참한 숙제만이 남았더군요.
제가 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농사의 순서에서 생명이 참으로 신비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기다리면 수십배에서 수 백배의 결실로 돌아온다는 것이 참 신비하기만 합니다.
보통 땅이 선물한다고 말하긴 하지만 땅이 준다기 보다는 그 작은 씨앗 하나가 가지는 생명력이 그 신비의 중심이요, 그 생명을 만드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신비의 핵심일 것입니다.
오늘 밥상에 오른 주어진 반찬 하나에도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있다는 사실에 숙연히 감사하며, 그 어머님 집의 마당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넘치게 채워지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봅니다. 또 언제 그 반찬들을 주실라나?
오늘도 소소한 새누리의 주일의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마음과 따뜻함도 사진 안에 담기기를 바라며, <끼리가 모두가 되어지는 이야기, 그리스도의 풍성이 세상에 퍼져가는 이야기, 환란이 오히려 영광이 되는 이야기 > 6월29일 새누리 주일 풍경입니다.
< 연습도 실전 처럼 >
온맘다해 연습에 임하며 찬양을 드릴때 마다 내 인생 최고의 찬양을 드린다는 자세로 주일마다 찬양을 올려드리는 새누리 성가대의 주일 연습 시간, j_calling의 마지막 허락이 떨어지면 드디어 일어나서 찬양할수 있답니다.
그 전까지는 앉아서 잘할때까지 무한 반복....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에게 어찌 하늘 문을 열지 않으실런지요?
< 아이들의 성가대 놀이 >
아래의 사진을 보면 어른들의 책임과 소명이 분명해집니다. 내 안에 있는 영과 하나님의 성령이 교통하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함께하는 찬양은 분명 아이들에게까지 전달 되나봅니다. 미래의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님.
자연의 섭리 순응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주차장까지 달려나가 성도를 맞는 손 사모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피부 미인이 되시도록 구름 기둥으로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옛말에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던 가요?
요즘은 알아서 사위가 나서서 장모 사랑을 얻아야 한다고 하시며 장모님 방문 기간 동안 점수 따야 한다는 형제님의 사랑스런 사위 모습입니다.
헌금 특송에 정수영 자매님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습니다.
음악을 도구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다양한 은혜의 선물을 각자 마음 속에 신비스럽고 비밀스럽게 채워 주시는 통로가 되어 준 귀한 헌금 특송이었습니다.
옆 모습이 자신 없으신 j_calling, 조심스럽게 전신 옆 모습을 올려봅니다.
오늘도 새누리 친교실에서는 혀 끝에 감도는 감사가 전해집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된 샘물 목장의 비빔밥.
종이 한장도 맞들면 낫기에 텅 빈 바구니도 마주 보고 맞드는 샘물 목장의 목자님 부부.
< 부부 >는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아서 상대방의 얼굴이 또 다른 나의 얼굴이래요.
근데 자매님은 마주보기 대신 텅빈 바구니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신 듯..
빈 쌀 항아리를 바라보는 아내의 허탈한 모습인 거 같기도 하구...
카드는 받지 않습니다.
오고가는 현찰 속에 웃음짓는 새누리 식당과 다져지는 형제의 우정, 그리고 선교지 지원의 꿈.
누가 남성은 과묵하다 대체 누가 ! 누가 ! 말한 건가요?
군대 이야기도 나오고,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도 나오고, 신앙 이야기, 자녀 이야기 때론 허무 개그 까지.
자매님들 보다 더 막강 강력한 무한 반복 에너자이저 풀 파워 레전드 폭풍 수다 릴레이 실력 보여주시는 형제님들.
손으로 가리신 형제님 전혀 누군지 못알아 보니까 걱정 마세요.
< 새누리 피아노가 사랑한 여인들 >
한국으로 파견 나가셨던 새누리 성가대 반주자셨던 최윤희 자매님께서 방문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곳에서 영적인 만남은 특권이자 축복이죠.
사랑하는 새누리 피아노 앞에서 김 혜경 반주자님과 최윤희 반주자님 ...
역시 두 분은 피아노 앞에 앉아 계실때 가장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 피할 수 없는 공부라면 즐겨라 >
피할수 없다면 오히려 공부의 바다에 빠져보기로 한 브라이언. 너의 엄마는 누군지 정말 진심 부럽다..
아이 밥 먹이는 것은 새누리에서는 아빠 몫이죠. < 느낌 아니까 >
내 아이가 교회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셨던 부모님들.
우리 아이들 이러고 놉니다. CM 예배 시작 20 분전...
우리가 저 나이때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하고 숙연해 지게 만드는 모습이 새누리 곳곳에서 보여집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며 섬기며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이미 알고 실천하고 있는 새누리의 자랑스런 아이들입니다.
교회 형, 교회 동생, 신앙 안에서 만난 모든 인연이 소중합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가족이요, 이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세울 공동체이기에 이들 모두가 하늘 나라를 받아들이고 , 나누어 완성해 가는 모습. 그들이 감당하는 빛과 소금의 귀한 모습들입니다.
< 아가방 봉사하는 Angela >
< 유치부 봉사자 Claire >
불완전과 모순, 빈틈이 항시 존재하는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도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고백할 수 있음이, 함께 신앙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음이, 매주 웃으며 만날 수 있는 성도들이 함께 함이 당연한 일이 아님을 인식하며 오늘도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주일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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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아... 우리 아이들이 이러고 노는 줄을 세상에 누가 알았겠습니까... 코 앞에 있는 모습만 보고 돌아 오기 바쁜 와중에 이렇게 아이들만 할 수 있는 천진한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고 저의 어릴적 모습이 비춰 보여, 모처럼 맑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네요... 주일날 주님의 성전 곳곳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정말 좁은 시야로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은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