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목요일 저녁반 제자입니까 독후감
페이지 정보

조회 74회 작성일 25-11-12 12:44
본문
디사이플 목 저녁반 제자입니까 독후감 장경혜
디사이플을 시작하며 읽게 된 첫 책, <제자입니까>.
그동안 “당신은 제자입니까?”라는 질문 앞에서 자신 있게 “Yes”라고 답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는 내 신앙이 얼마나 ‘나 중심’이었는지,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내 방식대로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과 진정으로 연합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나의 연약함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변화의 길을 구체적인 경험과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매주 설교를 들을 때마다 은혜를 받지만, 일상 속에서는 다시 예전 습관대로 돌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무력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신앙 안에서의 결단’이 곧 ‘선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잘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크리스천으로서의 작은 말 한마디, 감사의 습관, 관성적으로 드리지 않는 기도, 이웃을 대하는 태도 등 —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작은 퀘스트’를 던져주었다. 이번에는 잊지 않으려 메모하며 읽었다.
또한 책의 후반부는 모태신앙으로서 신앙의 모양만 흉내 내며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했던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동기부여를 주었다. 성경공부나 예배를 통해 많은 메시지를 들었지만 흘려보내기 일쑤였던 나에게, 이 책은 내 삶 가운데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영적 고민을 던져주었다.
특히 ‘잠시 멈춤’에 대한 묵상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곧 출산을 앞둔 지금, 정말로 내 시간이 잠시 멈출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온전히 다 쥐고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때에도, 믿고 맡기고 흘러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당장은 쉽지 않아 보여도, 내 안에서 하나하나 깨어져야 할 관성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변화해야 할 내 연약함들이 큰 산처럼 다가와도, 이 모든 것 또한 율법이 아닌 성령 안에서 이루어가신다는 것을 믿는다.
<제자입니까>는 나의 신앙 여정 속에서 다시금 제자의 길을 붙잡게 한 감사 책이었다.
- 이전글디사이플 목요일 저녁반 <제자입니까> 독후감 25.11.12
- 다음글둘로스 화요일 저녁반, 래디컬 25.11.12
댓글목록

한주연님의 댓글
한주연 작성일'작은 퀘스트' 하나하나 미션 컴플릿 해나갈 경혜자매님과 도와주실 성령하나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