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멘 9기 화요저녁]: 제자² 독후감 - 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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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2회 작성일 25-10-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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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²을 읽고>
이책은 성경전체를 훑으며 제자가 되고 제자를 양육해야한다고 촉구한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를 생각해봤다.
-나는 제자인가? 손목사님 설교중에서 Practicing the Way 책을 언급하시며 제자란 “Be with Jesus. Become like him. Do as he did.”라고 했다. 대학부때 선교의 꿈을 심어준 리더가 나에게 준 책에 이렇게 썼다.”제자로 가는 길은 십자가로 가는거야. 함께 가자!” 제자를 생각하면 비장함과 무게가 있다.
난 제자된 삶을 살고 있나? 제자는 갈2:20절 말씀대로 사는거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 나를 부인하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를 위해 살며 그런 제자를 배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들을 내몸같이 사랑하고 있는가? 묻는다면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주님의 제자임을 고백한다. 완전하진않으나 그길로 가고있음을 안다. 내온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싶다. 그럼에도 간장종지같은 내 작은 그릇으로 사람들을 품으며 사랑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답답하긴하다. 이 작은그릇이 언제 넓혀질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하나님께 붙어있으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고 잎이 무성해질 거라고 믿는다.
-나는 제자를 양육하고 있나? “제자를 만들고 있지않다면 내가 정말 제자일까라고 자문해야한다”고 책은 도전한다. 아이를 키우는것도 제자양육이라 생각했다. 전에 1:1양육과 CM교사를 했지만, 지금은 전도후 제자양육을 하긴해야할텐데 라고 생각은 하나 바쁘다는 걸로 미룬것 같다. 현재 전도를 하는게 감사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이분들이 영접한 이후의 삶을 돕고픈 마음이 있다. 시간을 고려해 짧게 전하는 복음이 좀 안타깝다. 값싸고 별거아닌 복음으로 전락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은 참 크신데 우리로 인해 제한되게 하고 싶지않다. 물론 그것과 상관없이 어떻게든 하나님이 사람을 자라게 하시지만, 결국 일개미로 실제 제자양육을 해야하는건 우리들이다.
제자를 양육하거나 아이가 말씀의 맛을 알았으면 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서 이세상에서도 풍성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왜냐면 나만 이런 삶을 살기가 아까워서 다른이들도 이런 보물을 가슴에 품었으면 한다. 말씀에 진리, 생명이 있는데 우리가 일시적인것에서 행복을 찾으면 갈증이 나고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와야한다는걸 알아버렸기에 다른이들도 이 생수를 말씀과 기도에서 찾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도 다른 제자를 양육했으면 하는거다. 그러면 제자 제곱이 아니라 네제곱 무한대 multiply가 계속된다. 숫자만이 아닌 quality wise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가정에서 한명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그걸로 절대 끝나지않기때문이다. 가정이 변화되고 그아이들이 변화되면 학교, 직장, 사회가 꿈틀대야한다. 그런데 현실로 급격히 이루어지지 않는것 처럼 보이는건 왜 그럴까? 더디보일지 몰라도 사실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제자와 목자의 차이란? 제자양육하면 목자도 생각난다. 제자하면 비장함이, 목자하면 인자함과 평안함이 떠오른다. 예수님의 제자로 비장함과 전투력이 상승되면서 누군가의 목자로 양을 양육하려면 또한 인자함과 평안함, 사랑이 있어야 할듯하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인거는 맞는데 내가 누군가를 돕고 이끄는데 있어서 내안에 사랑, 인내심이 있나 살피게 된다. 무엇보다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 그런 심정으로 양들을 돌볼수 있는가? 양들은 목자 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어 하나님꺼라고 정확히 얘기해주는게 너무 좋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누가 내꺼라고 하나? 책임지기 싫어서 자기 자식도 내치는 세상에서 ㅠ 말이다. 주님은 우리를 주님꺼라고 하신다. 안심되는건 주님이 우리의 진정한 목자이기에 우리는 양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거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완벽한 목자일수 없다. 성령님께 붙잡힌바되어 하나님과 사람앞에 엎드리는게 진정한 제자이자 목자가 아닐까 싶다.
-지금 이시대 Bay 지역에 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시대적 사명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이 나를 향한 destiny는 뭔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간이 촉박하다. 이때까지 난 뭘했나 답답하기도 하다. 언제까지 꿈만 꾸고 미미하게 하는가 말이다. “진심으로 자신을 드려 하나님의 뜻에 헌신하겠다고 고백한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 복음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살기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여쭤봐야한다”고 책에선 도전한다. 젊을때부터 소망한게 있었지만 상황이 허락되지 않은거같다. 젊었을땐 아버지가, 지금은 딸린 식구들이 있으니. 지금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캠퍼스에서 공원에서 내옆자리에 있는 학생에게 누군가에게 전함으로 이곳이 선교지임을 고백한다. 이 베이지역엔 수많은 민족과 방언이 있다. 난 우리 교회가 multi-ethnic church로 되길 꿈꾸며 각 민족당 스몰그룹이 생기길 기도한다. 단기선교로 또한 아이가 대학가면 좀더 길게 갈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어떤것도 제한하지 않는채 마지막때를 준비하는 군사로 서길 소망한다.
-교회를 통해 일하심을 믿고 있나? 약간 냉소적으로 본건 사실이다. 너무 mega church들이 공룡처럼 작은교회들을 잠식하고 회사처럼 변하고 영적교만에 사로잡힌거 같아 비판적 자세로 본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현재 교회들을 통해 일하시고 성령님을 통해 각사람들이 받은 은사를 통해 우리가 깎이고 세워지고 하는걸 경험하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조금 알아간다. 이지웅 목사님 말씀처럼 각 개인이 다른 은사를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한다. 신기한건 교회의 철옹성같던 형제들이 변화하고 있다. Sunday Christian이었던 남편이 교회의 설교를 통해, 목장에서 읽자고 했던 성경말씀을 혼자 읽기 시작하더니 변화받고 매일 말씀을 듣고 정리하는걸 보며 어느순간 새벽기도도 나가는걸 보면 정말 눈물이 나온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것이 확실하다.
-성경말씀 양육을 통해 사람들에겐 어떤일이 일어나나? 이책에서도 나왔지만 어떤이들이 성경을 지식으로 접근하고 성경공부를 지식쌓는것으로만 한정짓는게 안타깝다. 성경안엔 많은것들이 있다. 우리는 성경의 인물이 되어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며, 어떻게 바울이 성령님의 인도하에 전도여행을 갔는지, 욥이 어떻게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나니”라는 고백을 하는지 같이 울고 아파하고 감탄한다. 창세기를 통해 인간의 원죄, 불순종, 하나님의 창조역사와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알파와 오메가되시는 예수그리스도, 왕의 귀환을 기대하고 기다린다. 그안에 진리와 생명, 자유, 은혜가 있기에 성경공부하는것을 지식만 쌓는다며 비난하는것에 반기를 든다. 역사배경도 알면 좋고 레위기의 제사때 왜 그게 필요한지 다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진짜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변화할수밖에 없다. 삶에 breakthrough가 일어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목숨걸고 성경읽고 제자양육을 해야한다.
Epilogue: 위에 많은 질문을 던져놓고 대답을 다 안했다. ㅎㅎ 내가 답할수 있는건, 내가 양들을 위해 예수님처럼 다윗처럼 목숨을 던질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순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예수님처럼 따라가는 그길을 따라 죽어야되는 순간이 오면, 그리고 오지로 가라 하면 그길이 하나님이 나를 향한 destiny라면, 난 배를 버리고 따라가야 한다. Irony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나, 현재 지금 내가 속한곳이 쉬운길이 아니다. 순종하며 묵묵히 지금 이자리를 지키는게 사실 나에겐 진짜 어렵다..
대학부때 ‘제자는 십자가로 가는길이라고 같이 가자’고 도전했던 선배는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지만 사고사로 20대때 죽었다. 그래서 나는 그선배를 생각하면 멍한 마음이 든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헌신된 사람을 중국에서 선교사로 순교한것도 아니고 사고사로 허망하게 죽게 허락하셨을까? 내가 그걸 어찌 알겠는가? 중요한건 젊고 순수했던 선배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떤 모양으로 갔건, 아벨이 비참하게 형 가인한테 죽임을 당했건, 나도 믿음의 선진들을 따라 주님을 따라 순종하며 묵묵히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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