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멘9기 -목요일 오전] 제자제곱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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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5회 작성일 25-10-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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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마감일에 쫓겨 빨리 독후감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한 장 한 장 읽어갈수록 내용이 너무 명확하고 깊이가 있어 점점 빠져들었다.
특히 프롤로그에 쓰인 문장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내가 제자가 될 뿐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드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기독교가 시작된 순간부터 이어져 온 순리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9)라고 하신 말씀처럼,
단순히 믿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제자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임을 강조한다.
나는 그동안 “아직 제자가 되는 일도 한참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다.
누군가를 제자 삼는다는 일은 너무 거창하게 느껴졌고, 사역자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제자를 삼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존재 이유임을 깨달았다.
책 속의 문장, “사랑이 먼저다.” 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진짜 초점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에 있다는 말이었다.
결국 제자 양육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순종하는 일인 것이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보편적이다.
아마도 이 시대의 흐름일지도 모른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관계를 맺는 것보다 혼자가 편하고, 도움을 주거나 받는 일조차 귀찮게 느껴지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나와 내 작은 바운더리에 집중해서 사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런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고 우리는 더 힘써 사람들 가운데로 더 나아가야 한다.
내 바운더리를 깨고, 내 신앙만 지키는 그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걸어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제자를 만드는 일의 시작이기 때문인다.
이 책을 읽으며 거창한 일을 하려다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떠나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살아가는 길의 첫걸음임을 마음 깊이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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