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맨 9기 - 목요일 오전반] 제자제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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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회 작성일 25-10-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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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제곱을 읽고
조영미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나는 정말 예수님의 제자인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프랜시스 챈은 요즘 교회 안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책의 처음 부분에서 저자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냥 믿어라”가 아니라 “나를 따르라”고 하셨고, 그 따름의 끝에는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자 삼는 것’은 목사님이나 선교사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신자가 감당해야 할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8–20절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책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이 제자를 세워가시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부르심, 출애굽, 율법, 제사, 포로생활 등 모든 사건 속에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훈련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실패한 사람들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제자를 세워 가셨습니다.
저 역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더 주님을 알고 싶다”고 고백한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제 삶에 계속적으로 개입하시고 훈련시키셨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훈련은 아마 제 삶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큰 훈련은 언제나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였습니다. 그 순간들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 삶의 변화가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가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함께 보게 되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아마 이것이 바로 ‘제자 제곱(제자가 제자를 세우는 일)’이 일어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별히 신약에서는 성령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모습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님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 없이는 제자도의 완성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나의 나약함과 연약함 속에서도 성령님이 계시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거나 모이는 곳이 아니라, 제자를 세우고 훈련시키는 공동체입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격려하며,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성령님께서 공동체 안에서 역사하시므로, 우리가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제자도의 삶도 가능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제자훈련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동역자들이 생긴 것입니다. 함께 한 마음으로 주님의 제자가 되어져가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고, 그 동역자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벅참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제는 개인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믿지 않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고 헌신하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제자 제곱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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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동역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자 감사, 기쁨인지요!!
각자의 삶과 상황이 너무나 다르고, 지금껏 살아온 길과 성향이 너무도 다르지만 이렇게 사랑으로 하나되어 함께 나아갈 수 있음이 정말 감사입니다!
주님이 부어주시는 한 마음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한 영으로 달려갈 수 있음이 기쁨입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헌신하는 우리 목녀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