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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9기 - 화요일 저녁반] 독후감 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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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일
조회 159회 작성일 25-10-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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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살아왔지만, 돌이켜보면 그 대부분은 ‘저를 위한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믿음이 제 안에 머무를 뿐,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랜시스 첸의 제자 2를 읽으며 제 안의 오래된 신앙 습관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제자를 만드는 제자’라는 개념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삶. 그 말이 제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자훈련은 목회자나 리더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신도인 제가 누군가를 제자로 세운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통해 하나님은 목회자뿐 아니라 모든 신자에게 제자를 삼으라는 부르심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깊이나 지식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제자의 삶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성경을 대하는 저의 태도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경은 제 삶을 위한 ‘지침서’ 정도로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제자를 세우는 도구이며, 그 말씀을 나누고 가르치는 것이 제자의 본질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나누고, 실천하는 말씀의 삶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말씀은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힘임을 고백합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깊이 남은 것은, 제자훈련이 교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자의 삶은 주일 예배나 소그룹 모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전체를 통해 드러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가 속한 공동체 (교회, 가정, 직장) 안에서 제자의 삶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자주 돌아보게 됩니다. 신앙이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갈 사람들을 더 많이 찾고 싶습니다. 서로 배우고,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나누는 관계. 단순한 ‘좋은 친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제자 관계를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 관계 속에서 더 단단한 제자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제 신앙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은 저에게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이어지는 생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관계 속에서, 저는 한 걸음 더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말씀을 배우고, 나누고, 실천하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제자가 세워지는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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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님의 댓글

정유진 작성일

제자훈련안에서 그 사명을 함께 세워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