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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화요 오전반 민테레사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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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테레사
조회 296회 작성일 25-10-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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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둘로스 화요 오전반 민테레사 빌립보서 4:6-7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모두 오늘의 성경 본문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읽고) 이 구절은 참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한번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6절을 읽고) 자, 이 구절 다음에 자동으로 연상되는 다음 내용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구절 다음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다 주시겠다는 뜻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그래야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사실 7절에는 마태복음 6장 33절 하반절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와 같은 이런 구절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7절은 그냥 그 뜻인가보다, 하고 읽어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 했습니다. 7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읽고) 여기서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구하면 다 준다고 하십니까? 아닙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이 까지는 뭔가 그럴 거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의 평강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우리가 구하는 것이 아니라 평강을 주십니다. 그 평강으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겠다, 하십니다. 사실 이 구절은 6절과 7절이 잘 어우러지지 않고 뜬금없는 대안을 주시는 느낌이 듭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저희 남편이 갑자기 회사로부터 해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남편은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아무도 원망할 수 없는 상황에 그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이런 일까지 일어나다니, 정말 너무 하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쑥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당장 이 곳에서 월급없이 생활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고 나라도 당장 일자리를 구해야 하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는데, 점점 생각이 바뀌어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할 수록 제 안에 걱정과 염려들은 점점 옅어졌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소망들이 샘솟았습니다. 아, 하나님이 우리 남편을 돌보시기 시작했구나. 하나님이 이제 남편을 위해 일하기 시작하셨구나. 그동안 회복이 안되고 있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남편의 마음도 회복하시고 직장도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시겠구나, 속도를 내시겠구나, 하는 소망들이 말입니다. 해고 소식을 접하고 기도하며 제 마음을 추스린 후 남편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주님은 저에게 주신 마음처럼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남편이 말하길 타이밍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하나님께 정말 엇나갈 뻔 했던 거 같다며, 얼마전 저와의 부부싸움 비슷한 깊은 대화를 통해 마음이 풀어지고 있었고 때마침 이어진 로마서 사경회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로 마음이 나아가고 있던 중 그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닫혀있던 상황에서 그 소식을 접했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또 남편은 지금 회사가 마치 황금 수갑 같아서 풀어야 하는 것이지만, 황금으로 되어있기에 너무 좋은 것 같은 미련에 그냥 묶여있던 것을 하나님께서 직접 풀어주신 것 같다고 감사의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 남편은 정말 다니고 싶었던 지금의 회사에 취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와는 달리 회사의 분위기는 점점 좋지 않게 변해갔고, 일에 흥미도 잘 느끼지 못하고 열정적으로 일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정말 홀가분하고 평안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밤에 자기 전 무릎 꿇고 기도하는 남편의 모습을 우연찮게 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의 마음에 빛이 들어온 것에 감사를 드렸고,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엎친데 덮친 격의 최악의 상황에서 불평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며 지낼 수 밖에 없는 이 시간을, 남편과 저 우리 모두 모두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마음으로 평안과 감사를 고백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기적 같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겠지요. 이 모든 상황들을 묵상하다 오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를 올려드릴 때 모든 것 아시는 주님께서 평강을 주시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심을 진심으로 선포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조만간 또 어떻게 우리가족에게 역사하셨는지에 대한 간증도 나눌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오늘의 말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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