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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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39회 작성일 12-04-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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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과연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재정관리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정을 하나님의 몫, 자신의 몫 그리고 다른이의 몫으로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하나님의 몫과 내 몫에 대한 개념은 그래도 있었지만 다른이의 몫에 대한 개념은 별로 구별해 두지 않았었다.
그저 내 몫의 일정 부분을 다른이를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우리 가정의 수입 중 다른 이의 몫이 있다고 구별 할 때 덜 억울한 면이 있지 않을까?
특별히 이책에서 돈은 복이 아니라 은사라는 말이 많이 다가 왔다.
은사라는 단어로 그 동안 내 신앙생활에서 설명되지 못했던 많은 의문들이 해결되었다.
나로서는 복이라면 죄짓는 방법이 아니라면 그냥 누려도 되는 것으로 되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은사라면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할
때는 죄책감이 들것이다.
재물을 은사라고 생각할때 제대로 사용하기위해 하나님께 더욱 바짝 붙어 있어야 할 것 같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나님을 멀찌기 하고는 그가 원하시는 재정관리도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책 속에서 나는 저자의 성경에 비추어 기준을 정하고 충실히 물질 관리를 하시는 것이 어느부분 존경스럽기도 했지만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크리스찬의 재정관리법이라고는 동의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은 최소의 것을 요구하신다고 저자가 말했다. 실제 삶에서 저자가 말한 최소의 요구조차 우리가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저자가 제시한 최소는 경우에 따라 많이 버거울 수도 있는 분량이다.
소득에 따라 최소의 분량을 하고도 넉넉한 삶을 보장 받은 사람은 최소를 감당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무를 다 했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최소를 감당하면 생계를 위협받는 그리고 마음에 하나님께 대해 죄책감마져 지며 살아야 하는 분들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최소를 요구하시는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고 드리고 싶어하는 최대의 마음을 바라시지 않을까?
나도 하나님이 최소만 요구하신다면 이책속의 기준에 비춘 의무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싶으나 하나님이 진정 우리가 최소의 의무를 한 것으로 만족하실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성경 속 한 과부의 두렙돈 헌금의 예에서 주님은 그녀가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드렸을 때 그 믿음을 칭찬하셨다.
때론 세상이 보기에 무모하리 만큼 하나님께 자신이 가진모든 것을 쏟아 부으시는 귀한 분들도 있다. 그들은 최소최대의 의무가 아닌 마음 전부를 하나님께 드린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혹여나 이 책을 읽으 실때 귀한일을 하셨음에도 부끄러워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적으로 저자에게 동의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재정관리 방식을 생활에 잘 적용한다면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크리스찬으로서는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귀히 생각 하실 것이다. 이 재정관리 방식도 우리들이 모두 실천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깨끗한 부자를 위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의 은사를 내 것인양 또 부가 삶의 목표인양 가지 않도록 가이드 해주는 정도의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이 책대로 깨끗하게 부자된 분들이 또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진정 아름다운 부자가 되길 바란다.
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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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책을 읽으며 은혜를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책 한권이 , 성경을 제외하곤, 모두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요..
잘 읽으셨네요....그 모든것이 책을 통해 생각하고 얻는 귀한 은혜입니다...^^
승주찬!

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반사되어진 자매님의 마음... 제 마음도 따뜻하게 해 주네요... 자매님의 글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