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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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youngKim
조회 2,703회 작성일 12-08-31 11:42
조회 2,703회 작성일 12-08-31 11:42
본문
헨리 블랙커비의 영적 리더십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려니 무얼 어떻게 써야할지 망설여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일까?
어떤 것에 focus를 맞추어서 쓰기를 바라실까? 이런 저런 고민과 함께 하나님께 저의 약간의(?) 스트레스 받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투덜대곤 했습니다..
가끔은 독후감이 꼭 써서 내야만 하는 그리고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과제처럼 생각되어져 내용을 멋드러지게 요약해서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싶어 하는 겸손을 가장한 교만이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들어와
하나님께 죄송스러워 마음이 가시에 찔리는 듯 하고..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또 다시 찔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이런 한심스러운 마음까지도 제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께서는 책을 review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감동과 은혜를 주십니다
아버지와의 관계, 기도, 성령의 인도, 섬김....
이 네 단어가 이 책을 통해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 밭에 '거룩한 부담감' 이라는 씨앗을 심어주십니다..
예수님의 리더심의 핵심은 '아버지와 관계'였다고 말합니다..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2 : 52)
예수님은 인간 관계와 아울러 하나님과 관계가 점점 깊어져 가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40일 금식 후 사단에게 세 번의 시험을 받으실 때도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 행함에 있어 지름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물리치신 것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 목표나 행동 계획을 세우실 필요가 전혀 없는 글자 그대로 '아버지의 계획에 따르도록 보냄을 받으신 분'.. 그리고 예수님의 책임은 신중히 아버지의 뜻에 순종 하는 것이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는데..우리가 겪고 있는 피곤함, 허탈함, 낙심함,
절망감, 좌절감 등을 똑같이 겪으신 사람이셨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심으로 세상이 감당치 못할 믿음을 가지셨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요 5 : 30)
'기도' 하심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셨던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 하시기 전에 밤새 기도하셨고(눅 6 : 12-13),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기도하셨던 예수님(마 26 : 36-46,막 14 : 32-42, 눅 22 : 39-46)
이 구절을 읽을 때 '예수님께서도 사람이셨기에 힘드셨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저려왔던 구절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마 26 : 38, 막 14 : 34)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셨음에도 마지막 까지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물으시며
순종하심을 보았습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눅 22 : 42)
내가 이해하고 믿으려면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이해되어지지 않는 말씀들이지만 성령님께서 마음에 믿음을 주시니 그 말씀이 이해되어지고 주님의 아픔이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지니 마음 속에서 여러가지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는 것 같아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하신 하나님...예수님...성령님...
이렇게 제 마음과 우리 모두의 마음에 거하고 계시는 성령님께서 날마다 저의 마음 속에 있는 불순물 들을 지적하시고, 말씀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수영아, 이건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버릴 수 없니?" 하지만 전...여전히 자존심을 내세우며 "지금 해야하나요? 나중에요..왜 이렇게 저를 귀찮게 하세요..잠시만 내버려 두세요.." 하며 외면할 때가 많지만...
주님의 순종 하심에 본을 받아 돌같이 굳어 있는 나약한 부분들을 기도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떼어 내려고 노력한다면 그 순종을 불쌍히 여기시고 조금씩 조금씩 주님 닮아가는 사람으로 다듬어가 주시지 않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성령님께 의지하게 된다면 모든 일들을 내가 하는게 아닌..특히나 사람들을 변화 시키는 것도 나의 노력이 아닌 성령님께서 하심을..나는 그저 그 분께 사용 되어지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섬김'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
가장 모범이 될만한 예로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의 발을 씻기시며 그들을 섬기셨던 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 : 15)
심지어 유다의 발도 다른 제자와 마찬가지로 '사랑'으로 깨끗히 씻어주셨습니다..
또 다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그 사랑이 행동으로 표현 되어짐을 봅니다...
핸리 블랙커비는 말합니다..'리더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진정 섬길 수 없다. 섬김의 동작을 수행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진정한 관심에서 나오지 않는 한 사람들은 그것이 거짓된 조작 행위임을 바로 알아차린다.'
나의 말과 행위가 주님 처럼 진정한 사랑을 동반한 아름다운 표현이 되어지길..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기를 간절히..간절히 바래봅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배우라고 하시는지..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밖으로 표출해내야 하는지..이 부족한..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도 주님의 종으로서의 방향성을 잡아주시는 듯해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해마다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시는 그 분 사랑의 양분을 공급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자라야겠지요...
아니요..아주 당연히 자라야지요...주님의 명령이기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엡 4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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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저도 다시 한번 글에서 은혜를 받고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