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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 (디사이플2기 김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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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nny
조회 3,906회 작성일 13-04-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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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은 언제나 큰 도전이었다...내 자아가 먼저이었고 그자아로인해 누군가 내 위에있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싫었고...

내 삶에서 난 잘나간다고 믿고  있었지만..현재에대한 불안..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누군가 날 그 구덩이에서 구해주길바랬다...

옛날 속담에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가라고..한속담이 있었는데 난 그기억에서 그런속담을 이해할수없었다..

돌 다리가 없는곳으로 가면 하나하나 두들기며 가는 수고를 할필요가없는데...

난 반항아 였고 모든문제를 요리저리 비껴나갔다..


또 불행이도 셋째로 태어낳다 몹시도 잘난오빠와 언니탓에 모두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스트레스가 심했다.

절정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첫날 선생님들이 "누구 동생 이반에있지 " ?  손 들어봐하면서 시작했다...

그불행은 언니가 고등학교로 간뒤에도 이어졌고..집안 내력인지 식구들은 차갑다못해 꽁꽁 얼어붙은 얼음조각들이었다....

다행이 아빤 내게 하늘에서 내려온 최상급 동아줄 이었고...오아시스였다..


아빠 임종이 가까왔을때 난 병실에서 잠깐 아빠와 단둘이 있게됬다...교회에서 오신 손님들 때문에 엄마는 정신이 없었고 뒤늦게 온 언니는

아빠의 동공과 맥을 살핀후 돌아가신것을 확인했다...황당했던 그순간....아무 생각이없었다..

마지막 아빠의 모습은 손을 허공으로 올리올리며 "갈보리 십자가가 보인다 "한후 거짓말처럼 그렇게 가셨다...

엄마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냉정히 인정하고 장례 절차를 밟기위해 영안실로 시체를 모셨다..

 "진의야"..."네가 아빠 옆에 있었구나"....".고맙다"...


왜 난 순종이란 책을 읽으면서 아빠의 죽음을 다시 생각했을까?..너무나 오랬동안 내안에 있던 그 아픈상처를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상처는 계속 내안에 있었고 난 내맘데로 없어졌다고 믿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장례가 끝난이후로 난 점점 나스스로 안으로부터 두꺼운 성을 쌓아갔다 ..사람들이 다 싫었고 부담스러웠다.

특히 엄마와의 관게는 상처받은 내 마음을 보이기싫어서 엄마에게 모든 아픔을 덮어시웠다...

아빠에 대한 화난 사랑을 엄마를 미워함으로 절망했던 내마음을 보상받기를원했다..



그후로의 내삶은 순종과 자아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양다리걸치는 사이었고 내삶에 있었던 크고 작은일 들로인해 다시 아버지 앞으로 돌아온길.......

우리 아버지께서 각사람의 삶에서슬픔을 주시거나 허락하시는데는 이루시려는 분명한 목적이있는것을 믿는다..

그 목적이 대부분의 경우 무엇인지...모르지만 ..그슬픔이 우리에게 최선이 되게함을 안다는것으로 충분하지않을까? ...

모든 온전하고 좋은 선물은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참된 믿음은  옳고그름에 대한 인식이 아닌 순종에서나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아버지의 뜻데로 행하는 자라야들어가리라"(마7:2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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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너무 감사하네요...마음에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이렇게 나누어 질수 있음이....


진의 자매님.....앞으로의 삶이 더더욱 주안에서 기대됩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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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님의 댓글

신지연 작성일

제가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디사이플 반의 독후감 문에 섣불리 댓글을 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매님의 삶속에서 겪으셨던 소외감과 좌절의 무게가 느껴져서 진의 자매님의 글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진의 자매님,,,  인생 반 고개 정도 넘어가니 저절로 알아지는 것도 있더군요.


인생의 무게로 가슴이 답답할 때, 이런 모양 저런 모양의 단순하지 않은 이유로 신앙 생활이 지칠 때, 형제 자매 또는 내 혈육으로 부터 상처를 받아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되는데도  거듭되는  넘어짐에서 자유로와 질수없다는 것에 좌절될 때...


저로썬 영적 질서가 무너지고 불순종의 시간들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내 생각과 내 방법과 내고집을 꺾고 내 구겨진 성격을 다름질하여
마침내 순종을 알아가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한 사람에게는 결코 쉽지는 않은 시간들이지만 진의 자매님께 힘든 시간이었다 하더라도 분명 지금 하나님께서 그 시간들을 정금으로 쓰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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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님의 댓글

jinny 작성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가운데 의심이 생길때 내가 어떤사람인가에 대해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 스스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지...... 하나님의 사랑은 전적으로 은혜 라는것을 ...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주신글 감사하게 받고갑니다...




Jineui B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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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young님의 댓글

eunyoung 작성일

진솔한 나눔 정말 감사합니다.  아픔과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이렇게 주님 품으로 돌아온 진의 자매님, 예수님과 꼭 닮은 제자로서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승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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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님의 댓글

Young 작성일

순종은 천국가는 그날까지 우리의 매일의 숙제겠죠




10년전부터 자매님 차거운 얼굴속에 여리고 따뜻함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 품으로 다시 돌아온 자매님 대환영! 


멀리 떨어져 있던 친구가 옆 집으로 이사온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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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님의 댓글

jinny 작성일

아무리 꽁꽁 분장을 했어도 자매님은 알고있었나요?...언제나 잊지 않을겁니다....나를 포기 하지않고 인도해 준것....


그리고 우리가 알고 지낸것이 10 년이나 됬나요 ?...고맙고...미안하고...사랑합니다....




Jineui Ba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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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은님의 댓글

백세은 작성일

삶의 상처를 내어놓은 진의 자매님 글에서 아버지께로 오는길을 생각해 봤습니다 . 삶의 전경을 볼 수 있든 책을읽으면서 과거의 상처를 되돌아 보시고 이렇게 나누시는게 은혜입니다. 하나님안에서 힐링이 이루어진것같아서요.... ^^* 솔직한자매님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