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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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15회 작성일 13-04-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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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선물로 받은지 약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책을 선물로 받은 후, 한국에서도 2번 정도 이사를 했고, 미국으로 건너와서, 이곳에서도 3번정도 이사를 했습니다. 여러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상당수의 책들은 부모님 집으로 보내졌고, 함께 도미한 책들의 절반 이상은 박스에 갇혀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데, 이 책은 여전히 저의 책장에 꽂혀있었습니다. 그 중간 중간에 몇번이나 꺼내어서 읽어보려고 하였지만, 손쉽게 책장이 넘겨지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읽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리더의 자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5명 내외의 셀 목자, 10명 내외의 찬양팀 리더, 40여명의 청년부(청년 공동체 이전의...)의 회장으로 경험하면서, 부족한 면들을 많이 보았고, 좌절의 시간을 겪었고, 지금 또한 그러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과거의 일들이 떠올랐고, 한마디로 요약을 해보면, 나의 노력으로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잘 따라가겠다"는 순종의 자세가 필요했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약 1/4쯤 책을 읽었을 때, 내용에 혼란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이 성경의 내용과 일반 사회에서 가르치는 리더쉽 강의가 섞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세상적인 리더쉽을 주장하고 싶으면서, 성경의 내용을 빗대는 것은 아닌가 의심도 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현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우리가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책을 썼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근본바탕에는 성경적인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었구요.
우리는 매 순간순간 고민을 하면서, 선택의 순간을 살아갑니다. 크게는 아주 커다란 단체에서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리더로서, 작게는 본인 스스로의 삶의 소소한 부분을 결정하는 리더로서 말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모든 상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회사와 가정의 관계,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문제 등등, 나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서 어떻게 이 세상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더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매 챕터를 마칠때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적어보고, 내 삶을 바꾸어보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디사이플 반 첫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여, “제자 입니까"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하셨다는 말씀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제자 입니까"에 대한 독후감을 읽으실 때, 다른 책을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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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리더로 산다는것....정말로 감사한일이지요...진정한 리더의 자리에 서보면 그 자리의 무게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수있는....무거울수록 가벼운 리더의 무게....^^ 알수 있을까?^^ 승주찬~

eunyoung님의 댓글
eunyoung 작성일
목사님, 전 아직 이책은 읽지 못했지만, (종교 서적 끝까지 읽은것이 2권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금부터 기대되고 무거울수록 가벼운 리더의 무게 알고 싶네요. 승주찬!

eunyoung님의 댓글
eunyoung 작성일
영진 형제님, 디사이플반 들으세요. 와! 벌써부터 간증 기대합니다.

이진원님의 댓글
이진원 작성일
형제님이 느끼신 대로 성경을 통해 보여 주시는 리더쉽과 세상에서 말하는 리더쉽이 어떤 면에서는 똑 같아 보이고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똑같을 수 없는 이유는 그 리더의 마음 속에 있는 것( 마음의 중심)이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했음을 깨달은 형제님은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울수록 가벼운 리더의 무게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비밀의 열쇠를 손에 쥐고 계신 모습이 그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