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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을 읽고 - 디사이플스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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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진
조회 4,146회 작성일 13-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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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를 읽을때 까지는 아 앞으로 이렇게 제자로서 살아야 겠구나 하는 마음이 컸는데

두 번째 책인 '순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회개할 일만 그득 그득 들어있는 책이었다.

 

동방예의지국 이긴 하지만 개인적 의견을 말할 권리와 행동할 권리를 가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장한 나에게 순종이 아닌 예의를 갖춰야 할 대상은 집안 어른들과 선생님들 정도?

사회에서 만난 직장 상사는 직무가 다를 뿐 언제든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반발할수 있는 존재였고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도 나를 무한 사랑으로 섬겨주는 사람이지 내가 순종해야 할 대상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유교사상에서도 부부는 무촌이라 한쪽만 하대하고 한쪽만 존대하는 법은 상놈의 법이라고

시집가는 나에게 남편이 존대말 하면 너도 존대하고 남편이 반말하면 니가 존대하는 법은 없다고 가르치신 아버지를 빽으로 둔 나로선 머 그닥 순종이란 단어와는 무관하게 살아왔다.

크리스쳔으로 성장하면서도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을 나에게 부어주시는 존재였지 내게 무엇을 명령하시고

순종을 기대하시는 존재는 아니었다가

 신혼때 타 교회에서 오혜성 전도사님과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딸아이를 맡기고 잠시 숨돌릴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성경공부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범사에 순종해야 한다는 전도사님 말씀에

"잠깐만요... 그러니까 이 성경말씀은 2000년전 그 지방 여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시지 현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아니신거죠?" 하고 브레이크를 걸었다가

"아니에요, 자매님,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고, 지금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이세요"

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전도사님께, 또한번 " 잠깐만요, 전도사님, 전 그럼 곤란한데요." 한 인물이 나다.

 

그 후로 분함과 억울함에 남편에게 울며불며 순종하는 시도(?)를 거치며 가정안에서 내 위에 세우신 권위와 씨름하며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고

 '목회자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지 머 그리 존경받을 만한 특별한 인격체는 아니지 않나' 하는 사람부터

 ' 목사도 직업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흔한 실리콘벨리와 색깔을 같이 해서 살기는 싫은, 정확히 꼭 집어 이유를 말할순 없지만 왠지모를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여지껏 영적 지도자의 권위를 내세워 내게 순종을 요구하신 목회자가 없었던 탓에 (아! 어쩌면 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패스 시켜 버렸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럭저럭의 두려움 없는 신앙생활이 계속 되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내게 여지껏 그 용감함의 원인은  내 위에 두신 권위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며

성경적으로 그른 일을 강요받지 않는 한 내 기준과 판단으로 그 권위에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정면대결하는

것인줄 모르는 무지함에서 온 것인줄 알게되자 내 인생의 어느 시점부터 회개기도를 해야 하는건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져 여지껏 모르고 저지른 불순종에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앞으로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에 온 마음을 다해 순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수 밖에...

 

 제 아이들은 남편과 제게 여지껏 순종 잘하는 아이들로 키운 저는, 뭔가 너무 참...씁쓸하네요.

하나님도 저 봐주시기 괴로우셨을듯 해요.

하나님, 앞으로 잘 하겠읍니다.

충성!!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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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님의 댓글

jinny 작성일

언제나 똑 부러지고 우리 디사이플반에 생기를 몰아주는 우리 수진자매님....엄마와 같이 공부하는 자매님이 ...


너무 부럽습니다 ...하나님의 길은 무궁한 지혜의길이기에 우리의 제한된 지혜로는 도저히 찾을수 없지만...


하루 하루 말씀에 사랑을 실천하고 순종하며 살때 언젠가는 주님을 뵙는날이 오지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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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

잘하고 계심을 압니다....순종의 삶.....한순간이 아닌 매일의 삶임을 알기에...기도합니다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