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반 "순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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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78회 작성일 16-07-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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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존 비비어 지음
순종이라는 것은 개개인에게와 각각의 상황에따라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억울함을 느끼게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부당함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을, 어떤 사람에게는 편안한 마음도 줄 것이다. 나에게는 요즘에서야 순종이라는 것이 편안한 마음을 주는 단어가 되었다. 내 나름대로 뭔가 한다고 서둘러서 했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고 상황이 더 나빠졌던 경우를 당하면서 나의 힘으로 나의 때에 뭔가를 성취하려고 한다는 것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계획 속에서 뭔가를 이루는 것 보다는 그 일의 목적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인지 하나님이 원하는 때인지도 좀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순종이라는 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와는 정말 거리가 먼 말이었다. 지금도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의 말에는 그리 탐탁지 않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또한, 순종을 해야하는 대상이 나와 얼마나 친밀감이 있고,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청소년기 훨씬 이전부터 끊어진 부모님과의 대화는 나에게 순종보다는 부모님에 대한 반항을 더 많이 유도해 왔다. 어른이 되어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며 들은 순종하라는 말씀에도 나는 순종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귀 귀울이지 않았다가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 까지 불편함을 초래한 적도 있으니 말이다 잘못된 순종이 또한 잘못된 곳으로 나를 이끌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권위를 가진 이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경우에도 하급자가 순종함을 통해 하나님이 심판하심을 보여주었으나 어떤 경우에는 옳지 않은 순종으로 불의에 타협하는 길로 빠질 수도 있다. 복종과 순종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순종이 아니고 복종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성경을 조금씩 읽어 가면서 나는 하나님의 세심함을 볼 수 있었다. 사랑으로 우리를 염려해주시고 보살펴 주심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부모님의 보살핌 하에 너무나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그것에 감사하는 것을 너무나 늦게 깨우치게 되었다. 사회생활의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내 상사에 대하여 내가 권위를 인정했는가? 순종했는가?에 대한 생각은 이책을 읽으면서 자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자식이었을 때와 내가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또 다르다. 얼마전에 나의 조언을 순순히 받아 들였던 아들에게 나는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나의 조언은 물론 아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나는 아들보다 더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것이다.
순종을 위해서는 대화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순종할 수 없고 대화가 되지 않는 상대를 따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할 때 평안과 축복이 온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순종한다는 것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나 내 위에서 권위를 가진 사람의 뜻을 살피는 겸손함이 있다는 뜻이다.
디사이플 오전반 김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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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소영님의 댓글
정소영 작성일
자매님 글 읽으면서 "전적인 신뢰" 부분에 집중되어요. 아이들과의 신뢰관계 형성이 아이들의 나를 향한 순종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것도 짚어보게 되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봤을 때, 하나님과의 신뢰관계를 다시 짚어보는 것에서 기도를 시작하면 될 것 같은 안도감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