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8기] "제자입니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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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58회 작성일 18-06-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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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 by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독후감 by 서영우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제자입니까”는 신앙인에게 제자도란 무엇인가 명쾌하게 답 해주고 설명하는 책입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책을 통하여 제 부족한 부분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지식적으로만 배운 말씀이 하나님의 살아 계신 말씀으로 제 영혼을 적셨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순종, 사랑, 그리고 제자도를 배웠습니다.
주일예배, 목장/순 모임, 성경공부 등에서 우리가 익히 배우고 쓰는 단어 중 하나는 “자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네”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많이 들어 본 설교 주제이거나 찬양의 가사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은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책은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여 주신 것이지, 결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모두 하나님의 왕국의 시민입니다. 이 사실이 뜻하는 바를 묵상해야 하지만, 제 삶은 그러지 못함을 깨닫습니다. 왕이 명령하시는데 어느 백성이 “개인”의 이유로 거부합니까? 중세시대였다면 그 자리에서 교수대로 끌려가도 어쩔수 없는 죄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저는 불순종의 무게를 깊이 묵상하지 않았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백성을 왕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하면 두렵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순종이란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 하나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너희가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는냐” (눅 6:46)
순종에 관한 이야기 후, 오르티즈 목사님은 책을 통하여 독자에게 묻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무엇인가? 교회를 좀 다녀보았다 자부(?)하는 저는 바로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믿음이다. 책은 다시 묻습니다. 믿음의 중심은 무엇인가?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34). 많이 들어본 말씀입니다. 들을 때마다 아멘! 아멘!하는 말씀이지만,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믿음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끝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만, 답하는데 주저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천하지 않고 행하지 않는 말씀을 제가 어찌 믿는다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제 마음대로 복음서를 읽었고, 해석하고, 믿었습니다. 제 안에서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삶의 주권자이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제 마음대로 주님을 재단하였습니다. 굳건한 중심이 없이 확립된 정체성은 어느때라도 흔들리고 변질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그 중심을 굳건히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자 삼으라 하십니다. 제자는 그저 지식을 전달받는 학생이 아니라, 스승의 삶을 닮아가는 사람이라 책은 정의합니다. 열두제자가 예수님을 닮아 갔듯이. 제자 삼는 것은 그저 은사를 가진 몇몇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나이가 어려서...아직 제자 양육반 (또는 성경공부반)을 듣고 있어서...제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단계, 또는 직급이 되어야 제자를 삼을 수 있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지 못하고 가르칠 것이 없다 말하면, 그는 과연 그리스도인인가.
“하나님의 증인된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님께서는 이 책을 통하여 간결하지만 강력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으로 제자삼는 것. 하나님은 수없이 제게 말씀하셨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도는 요원한 것이 아니다. 제자의 삶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뜻’을 그만 찾아라. 이미 셀 수 없이 보여주었다. 이제 순종인지 불순종인지 선택만 남아 있다.” 주님, 제가 순종합니다. 순종하고자 합니다. 그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용기를 주세요. 담대함을 주세요. 제가 그 첫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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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 그리스도인!
그 중에서도 제자로 주님을 따르기를 원하는 형제님을,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시려고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은 꼭 이루어 지리라 확신합니다

김나연님의 댓글
김나연 작성일
아멘아멘! 형제님의 패기있는 독후감에 저도 도전이 됩니다. 항상 용기가 없다는 핑계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회개합니다. 저 또한 하나님께 용기와 담대함을 구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MinKim님의 댓글
MinKim 작성일
하나님의 가르치심에 깊이 반성하는 영우형제님의 삶이 참 멋집니다.
항상 함께하시는 성령님과 또 주위에서 응원하는 형제자매들이 있음을 알고
담대함과 용기를 갖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