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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9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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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llseo
조회 4,219회 작성일 19-03-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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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의 <제자입니까> 대한 나의 첫인상은 질문 같으면서도 질문 같지 않은 제목이었습니다. 단순히 질문에 물음표가 없어서 그래 보였을까? 한국어 문학과 문법에 잼병인 저는 그러려니하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추천사랑 저자서를 읽고 1부랑 2부로 나뉘어진 책의 차례를 보았습니다. 그때 눈을 사로 잡은것은 1부랑 2부의 부제였습니다: 포도주 (1), 부대 (2). 저는 급히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들었을 다음 성경구절을 찾아보았습니다.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포도주는 부대에 넣어야 둘이 보전되느니라” (마태복음 9:17). 새해 또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가 새로운 인생을 살자는 정치적 구호로 친근해진 구절에 나온 단어를 사용한 저자의 의도에 호기심을 가지며 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처음 10장은 1 포도주를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포도주에서 나오는 neos라는 단어로 본질적인 것이라는 뜻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1부를 통해서 먼저 포도주, 제자들의 본질이 되어야하는 예수님과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복음의 중심은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이며 저의 내면에는 아직도 내가 보좌에 앉아있었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교회나 밖에서 하는 남들이 보기에선해보이는행동이나성실해보이는행동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일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일이였다는 것을 느꼈을때 많이 부끄러웠고 반성하였습니다. 나의 주인은 제가 아닌 예수님이시고 하루 하루 거의 주문 처럼 외우는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에게 영광드리고 기뻐하는 삶을 사는 힘조차 내가 아닌 성령님께서 허락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자가 되는 첫걸음은 제가 자신의 죄의 본질을 버리고 예수님을 진심으로 받아드림으로서 나의 근본이 바뀌어야 하는 것을 깨닫고 2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나머지 10장은 부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부대에 Kainos라는 단어로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성향적인 새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1부에서는 우리가 누구의 제자가 되는지에 대해서 얘기했으면 2부는 포도주를 담은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제자들에게서 나오는 성장과 과정에서 나오는 열매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Faithful Church Member” 들에게는 낮설지 않은 내용일 있지만, 책을 한장씩을 넘기면서 나는 죄의 본질을 버리지 못한 사람이 맺는 열매와 죄의 본질은 버리고 예수님을 참된 주인으로 받아드린 사람이 맺는 열매가 다르다는 것을 아니 다르다고 말하기도 전에 열매가 있고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성향이 변해도 사람에 본질이 변하지 않으면,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이때 까지 그렇게 살아온 초라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책은 읽었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포도주와 부대에 대한 저자의 의도와 내용은 만족스러웠지만 이것으로 책을 끝냈다고 하기에는 무언가가 텁텁합니다. 어쩌면 마음 속에 아직 자라고 싶지 않은 아이가 성장통을 겪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직도 저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서로 싸우고 부딪히면서 자신이 서서히 부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성화의 과정이 얼마나 계속될까? 라는 질문을 함과 동시에 저는 <제자입니까>라는 제목에 물음표가 없는것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물음표가 있었으면 질문에 저는 대답 하였을것이고, 결국 제자가 되는것은 선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제자의 길은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이고 오로지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자의 길을 걷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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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님의 댓글

하수정 작성일

저희 모두 그 텁텁함을 dismiss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며 나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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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새 포도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본주의적인 내 안에 담지 마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거듭난 내 안에 담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