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멘 3기] 존 비비어의 끈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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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2회 작성일 19-05-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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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욥기 42장 17절 말씀
나에게 닥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읽기를 피했던 욥기…
그 후에 인터넷의 설명을 보면서 몇번 읽었던 욥기… 늘 그랬듯이 익숙한 성경 구절에 다시 한번 밑줄을 그어본다.
포이멘 과정을 공부하면서 또다시 읽게된 욥기에서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라는 욥기의 맨 마지막 성경 구절에서 “와…...”라며 작은 탄식이 나온다.
“100세 시대” 입니다.
80세까지 건강하게 함께 살다가 비슷한 시기에 하나님께서 불러주셨으면…
자연스럽게 남편과 이런 대화를 나눠보기도 하는 미국 나이 40세이며,
성경 공부의 마지막 단계인 포이멘 과정에서 존 비비어의 “끈질김"을 읽게 된 이 시점…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40년 동안 어쩌면 걸어 갈 수도 있고 어쩌면 달려 갈 수도 있는 나의 긴 믿음의 여정을 생각해본다.
위험군에 속하셨습니다.
초신자도 비신자도 아닌 가장 위험군에 속한 “기만한 신자"는 그리스도인의 겉모습과 성경 말씀의 남용을 통해 자기 마음속의 이기적인 동기를 감추며(p. 20) 사탄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도 아니고, 막아야 하는 대상도 안되는 존재라고 존 비비어는 말씀하신다.
한참을 달려오던 길에서 뒤를 돌아보며 바로 지금 내가 어느 길 위에 있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분명 나의 푯대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데… 나는 어디로 끌려가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 == 하나님의 능력 주심
값없이 거저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정이 앞서 나와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말씀 속에서도 찬양 속에서도 기도 속에서도 눈물이 난다. 존 비비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말씀하시면서, “은혜"는 단순히 하나님이 나의 죄를 덮어 주시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의 권위와 능력을 나타내어 주변 세상을 변화시킴으로써 이 세상에서 왕 노릇할 수 있는 능력을 나에게 부여해 주셨다고(p. 69) 말씀하시고, 이러한 능력은 “믿음"이라는 관(통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능력)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 속에서 약간의 억울함이 발동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데...
그리고, 나는 믿는데... 믿는데… 정말 믿는데...
왜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이 세상을 감당해 내지 못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또 한편으로는 나의 믿음의 여정을 뒷걸음 치게 만드는 세상 무거운 짐을 나는 정말 주님께 맡겼을까?
경건한 모습은 가졌으나 세상의 욕심에 취해 깨어 끈질기게 나의 믿음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나의 열심으로 달려가고 있는 길에서 멈추어 서서 나의 믿음을 점검해 본다. 존 비비어의 말씀처럼 정직하며 피상적으로 답하지 말고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나에게 묻고 답해본다(p. 213).
“내가 갈급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기만한 신자"가 되어 값 없는 은혜라는 말랑말랑한 감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통해 나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켜야 하는 나에게 주신 대사명을 저버리고 살아가는 나를 보게 된다.
진상스러운 신자가 되어보기
진상 고객, 진상 손님…
분명 “진상"이라는 단어는 무례하고 불편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끈질김"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계속 “진상이다..진상이다...”라는 말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너무 쿨한 사이인척 할 때가 많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끈질기게 때로는 진상스러울 정도로 믿음을 지켜 명령하신대로 세상의 영적 싸움에서 나의 푯대가 있는 그곳을 향해 달음박질 하기를 매일 소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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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희순님의 댓글
손희순 작성일
이 독후감이 누구의 것인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결국 잘 몰라서 다른 분께 여쭤보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다시 읽어보면서... 감사함으로 말씀 속에서도 찬양 속에서도 기도 속에서도 눈물이 난다는 글을 보면서... 수업 중 은혜로 눈물 지으시는 말순 자매님이 생각났습니다.
끈질김에서 존 비비어 목사님은 많은 도전을 주시지요...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솔직한 신앙의 되돌아봄도 경험하게 하셨네요... 지금은 스스로 바라볼 때, 부족한 신앙의 모습이라 생각하더라도 신앙의 연륜과 상관없이 치열하게 갈등하고 찾고 갈구하는 자매님의 모습을 보면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막10:31) 라는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생각나게 합니다.
끈질기게 믿음을 지키며 주님 원하시는 딸로 살아가길 소망하며 달려가는 자매님,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 온전하게 사용되어지는 그 날까지 영적싸움에서 승리하시는 자매님이 되십시오~~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