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9기]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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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52회 작성일 19-06-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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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을 시작한 이후로 지난 몇개월간 제 마음속을 가장 힘들게 하던 말이 순종과 불순종이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포이맨께 듣던 말은 순종하세요 였던것 같습니다. 교재수업을 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다보니 진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고, 또 그 진리를 알고나니 아무생각 없이 하던 언행들이 불순종임였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각은 하였지만 그 불순종의 씨앗을 아직 제거 하지 못하고 완전한 순종을 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제 마음은 매일이 괴롭습니다.
저는 순종책안에서 불순종의 법칙에 대해 다루던 문단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선 문을 열어 주는 것은 불순종이고 닫는 것은 순종이다라고 말을 하며 가인이 자기의 지혜와 논리를 고집끝에 불순종의 문을 열어 주고 그 결과로 결국 동생을 살인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는 예시가 나옵니다. 물론 저는 살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불순종의 문 하나를 열자 사탄에게 호되게 당했던 제 경험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디사이플 과정 중 제 자신을 낮추지 못하고 제 논리에 빠져 진리를 보지 못하기 시작하니 제 마음에 미움, 증오, 분노, 교만, 거역 등등 온갖 나쁜 영들이 줄줄이 손을 잡고 밀려들왔습니다. 정말이지 잠깐 내어준 틈을 놓치지 않고 거친 파도처럼 몰아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걸 알면서도 막아지지 않아 너무 놀랐고 두려웠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문을 열어주는 건 너무 나도 쉬운데 문을 꼭 닫고 순종하는건 너무나도 힘든 것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책에선 99% 순종도 완전한 순종이 아니라고 하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하지 않은 순종도 아니라고 하니 정말 이럴바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이 세상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모르고 속편하게 살아가던 때가 좋았었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순간순간 세상과 타협하고 하나님의 권위에 불순종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 옵니다. 하지만 이제 되돌리고 모른 척 하고 살기엔 너무 늦었으니, 그럴때마다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더라도 진리를 향한 참된 믿음의 생활을 계속해 나갈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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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작성일
주연자매님의 솔직한 독후감은 읽는 모두에게 큰 공감과 울림이 되었을겁니다.
자기를 낮추지 못하고 자기 논리에 빠지면 진리를 보지 못하며 결국 불순종의 죄로 이어져 사탄에게 대문을 활짝 열어주는 결과를 경험했다고 하신 것은 정말 영적인 눈을 뜨게 해주신 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되돌리기에 늦었다고 하신것도 너무나 맞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모든것을 다 이루셨다고 선포하셨으니
우리를 향한 무한하신 사랑을 붓고 계신 주님도 되돌리시지 않으실것이고, 사탄도 되돌릴수 없으며, 그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한 자매님 안의 성령님도 자매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실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