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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기노스코목오전 간증문 안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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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hwa Kim
조회 2,958회 작성일 21-11-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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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안에 내가 그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절

2년전 새누리 교회를 왔을때 새신자는 누구나 페이도를 들어야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페이도를 들었습니다. 나름 10년이 넘게 교회를 다녀서 성경공부는 몇번 해봤고 그런 성경공부 중의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경일 목사님의 페이도 수업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 6주후에 저는 다음 코스인 기노스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예배가 시작됐고 처음 몇달은 온라인 예배 5분전부터 앉아서 예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예배를 틀어놓고 다른 것을 한다거나 아이들의 방해로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몸이 편할수록 제 마음은 점점 피폐해져감을 느끼는 와중에 기노스코 성경공부가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메일을 받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성호목사님께 기노스코를 듣겠다고 답장을 했습니다. 저는 원래 생각이 많아서 행동하기 전에 수천번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나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야겠다,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에 암기도 자신이 없고 혹시 간증을 시키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등록을 한 후부터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노스코 첫시간, 저는 그러한 걱정과 염려는 저희 기우였고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변화시키실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말씀을 배울수록 꿀과 같이 달고 그 속에 지혜가 담겨있고 하나님의 섭리대로 질서대로 움직일때 우리가 얼마나 그속에서 평안할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평탄하게 성경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말씀으로 저의 영이 채워짐이 느껴지고 감사함이 넘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안한 3주가 지나고 저희 가족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가지고 있던 주식을 다 팔고 세아이들과 살고 있던 집을 팔겠다고 내놓았습니다. 몇년전부터 계획했던 이사였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행동으로 옮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다. 고린도후서 5:7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것으로 행하지 말자고 하루에 수십번 마음속으로 성경을 암송했지만 저의 불안감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기도를 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한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동안의 남편의 행실(?)을 눈으로 봐왔기 때문에 성경공부도 하지않고 성경도 평소에 안읽으면서 기도를 해서 응답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지않고 남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너무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도 안돼 판 주식들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갔고 내놓은 부동산은 믿기지 않는 헐값에 팔게 됐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것으로 행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붙잡았지만 실제 보이는 것들은 저의 믿음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니 저의 믿음이 그정도에 흔들릴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만든 남편의 믿음을 의심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기노스코 성경공부와 마더와이즈를 통해 남편에게 순종하는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고 질서에 따르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는 것임을 계속 알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따라 산다는것이 이렇게 괴롭고 어려운 것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남편과 다툴것 같아 나왔는데 그날이 수요여성예배가 처음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목사님께서 물위를 걸은 베드로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두려운 마음에 물속을 내려다봤으면 물속에 가라 앉았을것이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남편을 바라보지 않고 그에게 그런 행동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이번 일이 남편의 믿음이 성장하게 되는 거름으로 사용이 되는 것이라면 기꺼이 따르겠다고 남편의 뜻이 아닌 남편 위에 계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기도하며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몇달 전부터 아프던 어깨 통증이 심해졌고 건강도 안좋아졌습니다. 욥과 같은 믿음이 없는 저인데, 욥처럼 다 빼앗아 가시려고 그러시나, 기노스코를 들어서 사탄이 시험을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성경공부 마저 안하면 저는 이마저도 버틸수 없음을 알기에 억지로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하고 성경공부 숙제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괴로운 2주가 지나고 우여곡절 끝에 이사가 결정이 났지만 저에게는 기대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면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큰 복을 주시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저에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현실은 달랐습니다. 집을 사고 은행에 가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몇년동안 결심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맞춰보겠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1년동안 3번씩이나 하며 고생을 했는데 이럴려고 저를 그동안 참게 하셨습니까? 저 이거 싫어요. 이건 제가 원하는게 아니에요. 하나님 저를 잘 아신다면서요. 머리카락 갯수도 아신다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이사가 결정되고 이틀을 울며 기도했고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하는 마음을 가지고 어와나에 발런티어를 갔습니다. 발런티어를 하면서 심한 두통을 느꼈고 결국 발런티어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때 심한 패배감을 느꼈고 성경공부를 하려고 없는 시간을 쪼개고 성경암송하느라 숙제하느라 동동거리며 하나님을 붙잡았던 시간들을 후회하게 됐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잠이 안와서 기도를 하면서 잠이 들었는데 그날 저의 기도는 ‘하나님 제 마음을 바꾸게 해주세요. 주신것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는 저를 회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만나에 감사하지 않았던것처럼 저도 주신것에 감사하지 않고 불평불만에 가득차있습니다. 저의 마음을 변화시켜주세요. 불쌍히 여겨주세요. ‘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마태복음 14:31

주님은 주식대박도, 비싸고 좋은 집도, 건강도, 지혜도 주실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지만 그것을 저에게      드라마틱하게 주시진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땅의 모든것은 다 주님으로 부터 온 것이고 주님의 것인데 내 것이라고 내려놓지못하고 욕심부렸음을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몇년동안 끌려다녔던 문제들을 2주만에 끊게 해주셨고 문제를 끌어안고 현실에 안주하며 도전을 두려워는 저를 새로운 곳으로 보내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 모든일의 시작과 끝을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주셨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저를 연단하시려는 주님의 큰 계획안에 일부분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내기대와 다른 결과를 주셨음에도 제가 용납할수 있게 저의 마음을 바꿔주시고 불평불만이 감사함과 기대감으로 바뀌게 하셨습니다.

 내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함이라. 야고보서 1:2~4
 기노스코를 통해 믿음의 시련을 함께 극복할수 있었지만 제 인생이 끝날때까지 그 훈련은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매일매일 불안감과 두려움에 쌓이고  보이는 것에  쉽게 흔들리는 저이지만, 그런 저를 바꾸실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고 말씀을 가까이 함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그렇지만 마귀와 대적할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을 알게되었습니다. 
10주동안 서로 기도해주고 위로해주고 동력자로써 함께해준 기노스코 동기분들과 이름처럼 지혜롭고 하나님의 선한 목자로 저희를 말씀으로 끝까지 인도해주신 지혜포이맨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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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ae님의 댓글

ji hae 작성일

혜준 자매님, 첫날 너무 기대에 차서 눈을 반짝 반짝 빛내셨던 모습이 생각나요.
이사를 결정하시게 되면서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선하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신 자매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