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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9기] 래디컬을 읽고…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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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영
조회 2,777회 작성일 22-11-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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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의 모든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래디컬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엔 오직 이 말씀 마태복음28장 18-20절이 박혀버렸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지상사명을 지키길 원합니다. 우리에겐 오직 복음뿐입니다. 이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길 원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늘 이런 기도를 올려드렸던 나는 더이상 말문이 막혀버렸다.

모든민족에게 복음뿐이라면 전해야 하는것 아닌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내가 가야했던것 아닌가. 말씀에 순종하길 원한다면서 나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입으로만 아멘아멘 외쳤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온몸과 두손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내 자신이 완전히 깨지는걸 느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끄럽게도 난 그저 입으로만 떠드는 그리스도인이었다. 한없이 눈물이 나왔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눈물로 그동안에 나의 거짓됨과 불순종을
주님께 고백하며 하염없이 회개하고 또 회개하였다.

하나님께서 날 향한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알게해달라 기도했던 내 모습을 떠올려보면 마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려만 주시면 당장이라도 순종할것 같은 모습이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내 삶의 전부를 드리는 것이다.

그렇다. 뜻을 몰랐던게 아니고 어쩌면 순종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과연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가. 영혼구원이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말씀과 기도의 삶을 훈련하며 지금 느끼는 평안함과 은혜를 즐기며 만족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백성, 단 한명이라도 지옥불에 던져넣기 위해  그토록 치열하고 교활하게 죽어라 사력을 다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말이다.

맞습니다. 주님, 저는 그동안 주님의 말씀에 선택적으로 순종해왔습니다.
믿지 않는 내 친구, 자녀친구들의 부모, 지인 중 어렵지 않게 복음을 전할수 있는 사람들, 소위 나에게 상처주지 않을 대상을 적당히 골라 전하며 내 처한 환경에서 할수 있는 최선의 순종을 하고 있다며 안도하고 있었던것 같다.

온몸이 뒤틀리는것 같은 괴로움이 밀려왔다. 나를 나보다도 더 사랑하시는 내 아버지의 말씀이 이토록 내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이 박혀버렸는데 지금도 내겐 그런 담대함과 용기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괴로웠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복음', 이 메세지를 믿고 행동하며 순종하는 소수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가셨다.
그들에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찬양과 간구가 있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붙들며 절대적인 헌신을 하였다.

오, 하나님아버지
”감히 아버지께 고백합니다. 나 또한 그들처럼 되길 원합니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아버지께서 먼지만도 못한 피조물인 나에게 영혼구원의 전투함에 탑승할수 있는 축복과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이상 빈 껍데기같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갈순 없다.
선교를 비장하게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기에 내가 할수 있는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지금도 나와 함께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채워주실 것이고 인간의 힘과는 비교할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나를 진정한 종으로 만들어가 주실것을 믿는다.

우리를 지으시고 나를 지으신 내 아버지의 목적은 아버지의 영광을 널리 펼치는 것이기에 나의 쓰임과 나의 삶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함은 분명하다.

지금도 매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거룩한 백성들을 축복하셔서 그분의 위대함과 선하심을 온 세상에 보여주고 계신다.

나는 래디컬을 통해 확실해진 내 삶의 목적을 앞으로도 분명하게 인식하며 그것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더욱 주님만을 붙들기를 소망한다.
혼자선 쉽게 무너지고 넘어지니 나에게 붙여주신 귀하고 소중한 믿음의 동역자들과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안에서 함께 기도하며 훈련해나가며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나아갈것이다.

나의 영적상태를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내 눈물의 고백을 마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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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님의 댓글

이시은 작성일

아멘! 승주찬! 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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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님의 댓글

박성혜 작성일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