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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9기 화요 저녁반 '끈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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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ngjoon Lee
조회 26회 작성일 26-01-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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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비비어의 『끈질김』을 읽고 -

인생이라는 강물에서 노를 젓는 일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살을 따라 뒤로 떠내려가게 된다. 존 비비어는 이를 '기만하는 사람'의 모습이라 경고한다. 겉모습은 그리스도인이지만 실제 삶은 세상의 가치관에 표류하는 상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두드렸다. 특히 올해 직장에서 매니저로서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은 상황에서,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영적 윈리 제시해 었다.

저자는 끈질김(Relentless)이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력이 아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Charis)'라고 정의한다. 이 지점이 나에게는 큰 위로이자 도전이 되었다. 매니저로서 팀을 이끌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때로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고, 내 역량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낙심하곤 했다. 그러면서 책을 읽을 때 '그럼 능력이 부족한 그리스도인은 구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라는 삐딱선도 탔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막 10:27)"고 선포한다. 리더십 또한 나의 자연적인 능력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카리스'가 내 마음에 미치고, 그것이 외적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책에서 언급된 솔로몬과 세례 요한의 대조는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솔로몬은 집권 후반부에 노를 놓아버림으로써 흔들렸지만, 세례 요한은 투옥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끝까지 사명을 붙들었다. 내가 직장에서 보여주어야 할 리더십은 단순히 직함에서 나오는 권위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변치 않는 기준을 붙들고 '끈질기게' 순종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내가 끈질긴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나는 어둠의 세상에 위협이 되는 존재, 즉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인식될 것이다.


로마서 5장 17절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의 왕 노릇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경건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변화시켜 사회를 변화시키셨던 것처럼, 나 또한 매니저로서 우리 팀원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에게 놀라운 지혜와 통찰을 제공하며, 내가 속한 조직의 문화를 복음의 가치로 변화시켜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런데 팀원들에게 복음을 전할 생각은 아예 안했던 것 같다. 팀원들이 건강 문제로 휴가 낼때나 가족들 건강 문제로 괴로워할 때 기도해 주겠다고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니엘이 하나님의 영과 연결되어 세상 사람보다 10배나 탁월했던 것처럼, 나 역시 업무 능력과 리더십에서 특출함을 나타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복음 전도로 이어져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될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출함과 영광 뒤에는 반드시 '고난'이라는 통로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나의 원칙 중심적 리더십이 비합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끈질기게 기도하며 버티는 모습이 미련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끈질기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고 그대로 움직이기를 소망한다. 기도하다가 중간에 멈추었던 지난날의 연약함을 회개하며, 이제는 매일 '은혜의 능력'을 구하며 끝까지 매달릴 것이다.


회사에서 받은 직분은 내가 얻은 것이 아니고 왕이신 하나님이 '허락' 하신 것이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으니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허투로 있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훈련시키시고 '왕 노릇' 하는 법을 가르치시는 것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 내 힘으로 리더십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예수님께 끈질기게 기도하여 그분의 무한한 능력이 나를 통해 흘러가기를 구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유익을 구하는 것으로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도록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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