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5기 목요일 저녁반- 양준모 포이맨님] 케노시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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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회 작성일 25-12-29 01:21
본문
이 책의 첫 장 제목이 “기뻐하라, 항상!” 이다.
지난 몇 년간 내가 해오던 말이 “하나님께 감사는 한데, 제 삶이 별로 기쁘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였다. 근데 첫 장부터 “복음은 절대적으로 기쁜 것이다. 복음은 슬픔을 기쁨으로, 염려를 평강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라고 쓰여져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 그럼 난 복음을 제대로 들었는가?
그것도 더구나 “항상” 이란다. 아주 가끔씩 기쁜 것 도 찾기 힘든데. 예수님이 주신 기쁨은 상황과 관계없이 낙심과 무기력을 파괴하는 기쁨 이라는 데 난 도대체 뭔가?
이런 기쁨을 누리려면 일단 자신을 비우고 성령으로 채워져야, 성령께서 주시는 내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도 몸소 실천하신 비움이 헬라어로 케노시스다.
근데 이 자기 비움이 너무 어렵다.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면서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동기부여를 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하고,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르고, 그러면 행복해 진다는 사회에서 자라와서 인지, 나를 비우고 나의 의지를 주님께 전적으로 맞기라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고, 어찌 보면 게으른 자세로 까지 느껴 지기도 한다.
근데 나이가 들 수록 인생에서 내 의지 대로 되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것들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 힘든 일들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주님께 더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또 의지하니 함께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릴 것이 많아 졌다. 근데 아직까지 항상 기쁘지 않은 것은 내가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는 의미 인 것 같다. 아직도 내 힘으로 하려고 하고, 주님의 말씀과 기도 보다는 세상의 것들에 시간과 노력을 더 들인다.
그래서 케노시스를 이루려면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를 통해야 한다고 한다. 십자가를 지며 자기를 부인하고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은 인간인 우리에게는 너무 힘드니, 절대적으로 성령님이 함께 하셔야 한다. 그것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구하고 초대 빌립보 교인들처럼 공동체를 이루면서 서로 권면하고, 사랑으로 위로하며, 성령안에서 교제하고, 긍휼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근데 점점 더 어렵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고, 잘 못하면 오지랖이 넓다고 싫어 할 수도 있고, 그렇게 남의 일에 시간을 들일 여유도 여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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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자매님이 점점 밝아지시는 걸 보고 있습니다. 점점 기뻐하시는 삶이 되어가는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