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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9기 화요저녁반] '끈질김' 독후감 - 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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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an young
조회 43회 작성일 25-12-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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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김’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끈질기게 신앙생활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바로 안나오고, 저자가 ‘끈질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신앙관을 길게 설명하는것 같아 처음엔 답답했다. 그만큼 내가 결론을 빨리 알고 싶어하는걸 알 수 있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끈질김은 하나님께 붙어있는 것, 그분을 닮아가는 것. 주님의 용서와 사랑, 그 everlasting love와 우리를 포기하지 않음을 보는것. 주의 제자로서 우리도 끈질기게 믿음을 지켜 전투를 싸워 이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는거다.

-우선 끈질김(relentless)이란 무엇인가? Patience vs Perseverance vs Relentless 차이가 궁금했다. 찾아보니 인내(patience)는 기다림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고, 끈기(perseverance)는 어려움이 있어도 꾸준히 계속하는 것, 끈질김(relentless)은 멈추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perseverance나 patience보다 더 proactive하며 비장하고 전투적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끈질김은 근근이 참고 버티는 삶이 아니라 강력한 은혜의 능력으로 싸우고” 전진하는 것이다. 난 원래 비장함으로 세상에서, 교회에서 살아가려 했다. 그런데 영적 긴장감만으론 부족하다. 끈질김(relentless)과 함께 회복탄력성(resilience)도 필요하다. 지치지 않아야 한다. 저자가 resilence도 다뤘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못읽고 지나쳤을수도 있다. resilience는 스트레스나 실패를 겪어도 다시 회복하고 적응해 버텨내는 힘이고, relentless는 쉬지 않고 계속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이다. 회복력이건 끈질김이건, 그둘다이건 그리스도인에겐 영적인 힘, spiritual muscle이 필요하다. 그건 내힘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끈질김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build up 되나?
우선 하나님을 알고,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이건 평소에 내가 명심하는거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사탄이 누군지,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안다면 이미 전투에 임할 태세가 준비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신앙생활에도 적용된다. 롬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냥 이기는 것도 아니고 넉넉히 이긴다(“we are more than conquerors through him who loved us.”).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 같아 보여도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로 패배했다. 사실 창조전부터 졌다. 여전히 강성한 듯하지만 그건 그냥 몸부림이다. ‘세상이 우리를 다스리면 안 된다. 우리가 삶을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을 다스리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세상, 사탄에 우리가 먹힌다. 정신을 바짝 차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나약하고 세상은 휘몰아친다. 그렇다면 이 휘몰아침 속에서 어떻게 끈질기게 신앙생활을 하고 이길 수 있나? 문제는 “끈질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되는게 아니다. 하룻밤 새 되지 않는다. “포기하지 말자, 화이팅!”하며 외친다고 되지않는다. 크리스천들은 정말 노력한다. 그럼에도 안 되는 건 단순히 나약해서라기보다, 본질적으로 우리힘으론 안 되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 길을 말해준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1-2)
이 말씀은 너무 좋다. 위로가 된다. 그럼에도 무게가 있다. 이렇게 살아내야한다. 중요한 건, 우리힘으로 할 수 없기에 매순간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 Total dependency! 예수님은 이미 보여주셨다. 인내하고 아버지 뜻에 순종하며 영원한 영광을 위해 고난을 참으셨다. 그리고 사탄을 박살내고 죄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그분은 삶으로 보여줬고 우리에게 초대한다. 이게 너희가 나아갈 바야!

따라서 끈질김은 믿음의 방패와 구원의 투구만 쓰는게 아니라, 엡 6장의 전신갑주처럼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싸우는거다. 전투자는 적의 공격을 막기만 해선 안 된다. 살아남기 위해선 버티고, 또한 공격해야 한다. 그 싸움이 사탄과의 싸움이든, 관계의 싸움이든, 내 안의 죄책감과 자기연민과의 싸움이든, 말씀과 기도로 훈련되어야 한다. 수동적으로 울고 엎어져있는 자로 머무는게 아닌 주의 전사(warrior)로 우리를 부르신걸 확인시킨다. 

-저자는 끈질김이라는 주제로 시련과 환난을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환난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요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행 14:22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폭풍우 속으로 인도하실 때, 반드시 이길 힘도 함께 주신다’고 한다. 엄청난 약속이다. 

사실 앞으로 닥칠 많은 일들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지금까지 나를, 우리 가정을 폭풍우와 동굴에서 건져 여기까지 인도하심이 놀랍고 감사하지만, 동시에 uncertainty, 남편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또한 현실이다. 자유롭기 쉽지 않다. 헤쳐갈 수 있을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수 있을까? 그럼에도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말씀처럼, 이 책은 자기연민과 죄의식과 싸우라고 도전한다. 파괴의 범주에 속하는 건 하나님과 상관이 없고, 우리를 낙심시키고 집어삼키려는 사탄의 세력에서 나와야 한다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걸 보기 위해 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고.

“내가 지금부터 만날 모든 환난에 대해 나의 인간적인 무능력을 기뻐하노라!” 바울의 고백을 재해석하며 책은 도전한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 (고후 12:10) 참 희한한 논리다. 능욕과 박해를 기뻐하다니. 하지만 거기에 비밀이 있다. 나의 약함을 통해 주님의 강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난 힘듦을 신앙의 장애로만 생각했었다. '이게 없어지면 더 잘 믿을 텐데.' 근데 그렇지 않다. ㅠ 이제 고난 앞에서 stance를 바꾸자. 우리 가정에 허락된 힘듦을 기회로 삼자. 질병이나 닥친 어려움을 괴로워하기보다 대적하고, 하나님 안에서 끈질기게 맞서 싸우며 승리를 약속하신 뜻을 믿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크고 작은 염려를 내려놓는 것. 가족에 대한 염려가 무거운 짐처럼 마음 한켠에 자리 잡혀 있다. 하지만 이 힘듦을 통해 연단되고 하나님께 가는 절박함이 생기기에, 필요할 수밖에 없는 희한한 과정임을 본다. 쓰지만, 이걸 통해 내가 성장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엎드리며 다른 이들의 아픔도 보인다. 나의 염려를 묶어야한다. 빌 4:6-7처럼,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내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길. 영적인 muscle이 조금씩 단련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상황이 가장 나에게 best라는 것. 정신승리가 아닌 믿음. Trust God and trust His process! 남편의 병과 어려움 자체는 blessing이 아니지만, 그걸 축복으로 이끄실 주님을 믿자.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이 상황을 허락하고 미래까지 아시는 주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더한 상황도 넉넉히 이기실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가야 한다. 

기도는 특권이다. 담대히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시는데도 왜 계속 기도를 원하실까?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우리는 성장한다.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고, 그분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며, 주님의 나라가 내 안에 임하길.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끈질기게 간구만 하는 게 아니다. 내 평강과 안위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을 저자처럼 몇 가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To be continued! 주님은 우리를 주의 warrior로 부르셨다. 주가 나를 위하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언제까지 상황땜에 엎어져있을건가? 주님의 나라가 내 안에, 우리 안에 이루어지고,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보기 원합니다. Thy Kingdom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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