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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12기 토요일 오전 - 종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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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가영
조회 61회 작성일 25-12-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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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수할 때다.

해를 거듭할수록 나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행함과 전함이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하나님의 말씀은 늘 내게 강력하고 깊은 감동을 주었고, 삶의 여러 영역에서 큰 위로와 회개의 계기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그 감동과 깨달음의 깊이만큼 내 삶의 모습과 내용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실망하곤 했다.


이 책을 읽어가며 여러 문구들이 내 영혼을 세차게 두드렸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변화와 결단을 일으키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곳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안일한 문화에 깊이 젖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보아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섬김의 행위보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변화되기를 원하신다.”

이 모든 말들이 내가 줄곧 고민하며 기도해 온 영역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기에, 저자 목사님들의 당부는 점점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것들을 신뢰하라. 이제는 믿음으로 그것을 나누어 주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바꾸어 달라고 계속해서 기도하라. 당신 자신을 내어 드리라.”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어떤 부분들은 ‘이건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님들만 가능한 삶의 방식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들도 있었다.

그러나 두 저자 목사님들에게서 매우 인상 깊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 분 모두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성령 하나님께 묻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시도 때도 없이 주님께 여쭈었다. 

그리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순간순간 간절히, 절절히 사모하며, 확실한 음성을 들을 때까지 경청하고 또 경청했다. 

말씀과 기도, 상황과 만남, 대화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더 세밀히 듣고자 했다. 그들의 삶의 중심에는 늘 성령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의지가 있었다.


섬김의 가장 첫 번째 주체와 대상이 하나님이 될 때, 비로소 섬김에 ‘불이 붙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졌다. 

나의 적당한 인간적인 선의나, 순간적인 감동만으로는 예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섬김을 결코 지속할 수 없다. 

실제로 그런 섬김은 영적 교만이나 정죄로 흐르거나, 번아웃과 이유 없는 원망과 불평으로 이어지기 쉽고, 

더 나아가 영적 무력감과 깊은 실망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음을 나는 이미 경험해 보았다.

또한 ‘종이 된다’는 것, ‘종의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누군가의 ‘호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영적 기쁨과 위엄으로 섬기는 것임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섬김은 오히려 내 삶의 아주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경험하게 하는 통로였다.

그래서 이제는 주님의 눈과 귀로 일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마음이 깊이 들었다. 아주 사소한 일상과 만남, 대화 속에서도 주님께 물어야 한다.
“주님, 어떻게 할까요?” “무엇을 할까요?” “매일 만나는 이 직장의 사람들을 왜 제 삶에 두셨나요?”
“이들과 함께 일하게 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정말 지금은 추수할 때다. 

하나님은 바삐 추수해야 할 이때에 일꾼이 필요하다고, 그분의 긴박함(urgency)을 늘 내게 알려주셨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종의 마음이란,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만이 더 사모하고 욕심낼 수 있는 덕목이 아닐까.

새해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종의 마음에 욕심을 내어 보려 한다.
반드시 풍성하게 추수하고 돌아오는 농부가 되고 싶다.


In Christ,
정말 무익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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