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11기] 화요일 오전반 설교문 - Doulos: 주님의 종으로서의 참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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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79회 작성일 24-11-04 09:32
본문
대상 : 주님을 알고 믿지만 두려움과 불안함 가운데 사는 성도들
"Doulos: 주님의 종으로서의 참된 자유"
로마서 8장 15-17절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서론
요즘 저희 아이들은 필요한 것이 참 많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학교에 간 첫째 아이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엄마, 나 발리볼 프라이빗 레슨 하고싶어", 둘째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 나 오늘은 치폴레를 먹고싶은 필링이네"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나아가고 필요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멀리 계셔서 우리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저 명령에만 순종해야 하는 분이 아닙니다. 마치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확신하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필요를 이야기하고 때로는 고집도 부리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자녀로서의 당당함과 친밀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유롭게 나아가 우리의 필요를 구하고, 연약함 속에서도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깊이 깨달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종이 아닌 양자로서의 참된 자유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번째로, 우리가 주님의 종이 아닌 양자로서의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우리를 자녀로 삼으신 아버지이십니다. 로마서 8장 15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무서워하는 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두려움의 종속이 아닌, 사랑의 관계입니다. 이 사랑을 깨닫는 것이 참된 자유의 시작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코나열방대학이라는 선교센타로 가게되었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선교를 하겠다고 그곳에 먼저 가서 훈련을 받고있던 남편은 저와 결혼하면서 금방이라도 선교를 하러 나가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매일밤 베게가 마를날이 없을 정도로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처럼 기도를 많이하지 않아서. 성경을 많이 읽지 않아서 하나님은 저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면서 영적거장같은 사람들만 주시하며 그들만 사랑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의를 듣는중에 로마서 8장 38-39절 말씀을 하시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주님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저는 그 사랑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깨달아졌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그 자유는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참된 자유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언가를 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자녀가 무언가를 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닌것 처럼 말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주님의 종이 아닌 양자로서의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자녀로서의 권세와 특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단순히 구원받은 존재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와 특권을 가진 상속자입니다. 로마서 8장 17절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그분의 약속과 유산을 함께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녀로서의 권세와 특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당당히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과 인도를 구할 수 있으며, 그분의 보호와 축복 속에서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이나 억압이 아닌, 자유와 평안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이 특권을 알고 활용하며, 자녀로서 기쁨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자녀가 만약 자기의 필요를 이야기하지도 않고, 부모에게 기대지도 않는다면 부모로서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당당히 나아가 우리의 필요와 소망을 이야기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 된 우리가 그분의 권세와 보호를 믿고 활용하며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기도와 신뢰는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향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종이 아닌, 그분의 자녀로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주님의 종이 아닌 양자로서의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종의 영에서 비롯되지만, 믿음은 양자의 영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두려움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믿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Doulos”라는 헬라어는 "종"이나 "노예"를 뜻하지만,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단순히 억압적인 종속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단어는 주인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헌신과 충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양자로서의 신분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워하는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와 자유를 누리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자유로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려움이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며, 그분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남편이 브라질 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저에게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모든 집안 일들과 아이들 돌봄을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가 밀려왔고, 18세가 되면 떠나야 할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회복이 먼저라는 생각에 이 모든 것을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누가 보면 남편이 정말 오랜 시간 집을 떠날 것처럼 느낄 것 같았습니다.
그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서 이끄시는 것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나아갔다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걱정하는 대신 저와 남편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브라질로 간다는 소식에 저희 엄마가 편한 마음으로 저희 집에 오시는 모습을 보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불안 대신 사랑과 평안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종이 아닌 양자로서의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자녀로서의 권세와 특권을 인정하며,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유롭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어려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기억하고 그분께 당당히 나아가 우리의 필요를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우리의 삶에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평안과 사랑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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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okkim님의 댓글
misookkim 작성일반장님 가정에 주님의 축복과 성령 충만함이 항상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장혜정님의 댓글
장혜정 작성일
어리석고 악한 죄성으로 쉽게 돌아가는 우리를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 안에서 우리가 주님의 자녀됨을 증언하십니다!
그 헤아릴 수 없는 은혜로 주님의 자녀,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 답게 살아가길 소망하고 또 결단합니다.
주님 한분만으로 충만한 우리의 영이 그 어떤 것으로부터 우리를 주님에게서 떨어트릴 수 없음을 선포하며..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